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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24년 명불허전 애뢰산천가채 200g

by 황비홍님 2024. 6. 7.

2024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애뢰산 천가채 봄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예정되었던 24년 5종 봄차의 제작을 마친후

추가로 개성있고 가성비 좋은 산지를 찾다가

애뢰산 천가채를 문의하셨던 분들이

기억이 나서 오랫만에 제작하였습니다.

 

14년 애뢰산 천가채 봄고수차

[14年 哀牢山 千家寨 春古树茶]

 

애뢰산 천가채 고수차는 가는 길이 힘들어

2018년 이후에는 제작을 하지 못했지만

예전에는 꾸준히 봄차를 제작하던 곳입니다.

 

애뢰산 천개채는 90년대 초반 

수령이 2700년된 차왕수가 발견되면서

세상을 주목을 받게 된 유명차산지로

원시삼림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수령높은 고수차가 많이 분포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천가채 차왕수를 소개한 사진과 글이 있습니다. 

애뢰산 천가채 2700년 차왕수 <- 한번 읽고 오세요!!

 

1편 200g 1통(5편) 소병사이즈로 제작되었구요!

직접 제작한 운남 전통한지 포장지 위에

"천가채(千家寨)"라고 홍장이 찍혀 있습니다.

 

천가채 고수차는 그동안 차밭의 위치를 바꿔가며

애뢰산 초입의 재배형고수차도 제작해 보았고

좀더 깊은 산속의 야방차도 제작해 보았는데

올해는 좀더 차왕수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야생품종의 봄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생산일자는 24년 4월 10일로 찍혀있는데

이는 찻잎을 채엽한 날짜이고 저희가

압병 포장을 진행한 것은 5월초였습니다.

 

 

애뢰산 천가채는 사모시(思茅市)

진원현()구갑향(九甲)에 위치합니다.

천가채를 찾아가는 길은 아주 험하고

힘들기로 유명해서, 몇십년 전까지도

그 곳 사람들도 차왕수의 존재를 몰랐을 정도로

산세가 험하고 깊은, 인적이 드문 오지입니다

哀牢山 역시 "감옥같이 슬픈 산"이란 뜻으로

인적이 드물어 외롭게 살아야 하는 곳입니다.

 

발견당시 2700년된 차왕수와 함께 주변에서

수백그루 야생고차수 군락지가 함께 발견되어

이곳은 차수마다 번호를 매기고 초소를 만들어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채엽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애뢰산 천가채로 진입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상징적인 유명한 폭포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천가채 고수차는

채엽이 가능한 천가채 주변이 야생품종 고수차로

실제 천가채 주변에는 이곳 저곳에 야생차 군락이

흩어져 존재하는데 그 중 관리가 되고 있는 곳으로

해발이 2천미터 이상되는 높은 지대에 위치하는 

수령이 높고 키가 큰 야생고차수입니다.

 

4월 초 채엽한 봄차청으로

희긋희긋 백호가 많이 보이기는 하나

누런 빛깔 줄기(梗)와 짙고 옅은

녹빛으로 병면이 얼룩덜룩 한 것이 

신기하게 야생차와 일반 고수차의 특징이

 고루 섞여 있는 중간형태를 띕니다.

 

오히려 뒷면에 백호가 더 많이 보이네요^^

 

애뢰산 천가채 주변의 야생고차수는

대엽종 고차수로 수령이 높고 덩치도

좋아서 실제로 다자란 잎사귀는 크기가

사람 손바닥보다도 큽니다. 그래서

엄첨 크고 튼실한 찻잎을 기대하시는데

실제 이곳 야생품종의 봄차는 특징상

찻잎이 길고 짙으나 엄청 크진 않습니다.

 

천가채 고수차는 차왕수의 발견이후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으며 유명해진 것은

사실이나 접근이 어려워서 그런지, 현재

이무 반장 빙도 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나

엄청 고가에 거래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명 보이차산지가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주변자연환경이 훼손되다보니

사람없는 깨끗한 원시산림속에서

잘 관리된 수령높은 고차수가 즐비한 

천가채 고수차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는 마셔보니 아직 햇차의 푸릇한 느낌과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특이하게 덩치 큰 대엽종 고수차임에도

차맛은 정확하나 고삽미가 약한 것이 특징으로

야생품종의 어린차청으로 만들어서 그렇기도  하고

원주민들은 이곳 산세가 깊어 해가 짧고 일교차가

커서 고삽미는 적고 감칠맛이 좋은거라고 합니다.

차향은 시원 달콤하면서 화려한 꽃향을 지닌 것이

개성넘치는 야생차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시장에는 야생성이 강한 천가채야생차를 

차로 만들어 고가에 판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차가 강해서 마시기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차는 꾸준한 채엽으로 많이 순화되어서

야생차의 느낌이 있으나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일반 고수차와 야생차의 특징이 고르게 나타나서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수 있습니다.

4월 초 채엽한 봄차청으로 어린차청부터

큼직한 차청까지 고르게 섞여 있습니다.

차엽이 길고 진하고 질긴 특징이 있습니다.

 

천가채 국유림안에는 여러 야생차군락이 있는데

국가보호수뿐만 아니라 주변 수령높은 고차수들도

공식적으로는 채엽이 금지되어 있어서, 매번

내년에 채엽을 할수 있을지 알수 없다고 하면서도

매년 채엽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비싸게 팔기 위한 상술인건지, 진짜 눈치봐가며 

몰래 채엽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애뢰산 천가채는 그동안 여러차례 제작하였으나

매번 판매완료가 되었던 인기산지로

차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십년정도 묵히면 근사한 맛을 

낼거 같은 기대가 되는 차입니다. 

 

24년 애뢰산천가채 200g 1편

5만4천원(행사가)

덩치가 큰 차수는 이렇게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