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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24년 명불허전 포랑빠카난 200g

by 황비홍님 2024. 5. 12.

 

2024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포랑빠카난 봄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 봄 운남 서쌍판납에 비가 적게 내려서

전체적으로 햇차의 생산량이 줄었고

빠카난을 찾는 사람은 더 늘어서

모차가격이 조금 상승하였습니다.

 

올해 역시 고객분들의 관심이 높고

차품이 좋은 인기차산지를 선별하여

정성껏 소량제작하여 소개합니다

 

24년 포랑빠카난봄고수차

[24年 布郎坝卡囡春古树茶] 

 

최근 몇년사이 포랑산 반장차구안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곳이 빠카난고수차입니다.

22년, 23년 제작하였던 빠카난 봄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완료가 되어서

올해 한번 더 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형적인 포랑산 대엽종의 특징을 지닌 

노반장 못지 않은 튼실함과 강렬함으로

적극 추천하는 가성비가 좋은 산지입니다. 

1편 200g 1통(5편) 소병사이즈로 제작되었구요!

직접 제작한 운남 전통한지 포장지 위에

"빠카난(坝卡囡)"이라고 홍장이 찍혀 있습니다.

 

유명차산지를 소개할 때 보통 한자독음으로 읽는데

빠카난의 경우 한국에서는 쓰지않는 어려운 한자로

그냥 중국어 발음 그대로 읽는 분들이 더 많아서

저희도 익숙한데로 "빠카난"이라 부르겠습니다^^

생산일자는 24년 3월 30일로 3월 마지막주

채엽한 어린 봄차청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포랑산차는 주로 4월차로 제작하였는데

빠카난 고수차는 조금 서둘러 3월 마지막주 채엽한

모차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올해 빠카난을 먼저 제작하고 다음주에

반분노채 봄차를 제작하였는데

중간에 5월 노동절 연휴가 끼면서

물류창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순서가 뒤바뀌어 반분노채가 먼저 도착하고

몇일뒤 반분노채가 도착하였습니다. 

 

빠카난은 포랑산 반장차구안에 위치하는 곳으로

포랑산향 반장촌위원회에 속하는 다섯마을중

하나로 노반장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합니다.

노반장, 신반장, 노만아가 먼저 유명해졌으나

최근엔 반분노채, 광별노채와 함께

빠카난이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로의 방향이 다르고 접근이 어렵다보니

외부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고차수의 수령도 높고, 품질이 좋아서

오랜시간 외지인에게 반장차로 판매가 되던

차를 아는 수매상들만 왕래하던 곳입니다.

몇년전 찍어놓았던 사진으로

덩치가 큰 대엽종 고수차입니다.

 

병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푸릇하고

솜털 가득한 백호가 많이 보입니다.

올봄 서쌍판납에 비가 적어서

솔직히 찻잎의 때깔이 예년만큼

좋지는 않으나 차를 우려보니

차맛이 진하고 묵직하며 감칠맛을 좋으며

엽저를 확인하니 충분히 두텁고 튼실한 것이

대엽종 고수차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빠카난 고차수의 수령은 기본 300년이상

500년 이상된 고차수도 많은 곳입니다.

한눈에도 덩치가 크고 주간이 굵고 잘생긴 

전형적인 포랑산 대엽종 고차수로

노반장과 동일한 특징을 지닌 고차수라고합니다.

 

매년 빼먹지않고 포랑산차를 제작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빠카난 고수차를 품차한 후에

특별히 다른 포랑산차는 제작할 필요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가격대비 품질이 마음에 들어서

올해도 제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강렬하고 패기 넘치는 고수차를

좋아하시는 한국 차매니아들에게는 역시나 

세월이 묵어도 정확한 맛과 향을 보여주는

 포랑산 반장차가 정답입니다.

3월 어린차청으로 만들어 그런지 생각보다

맑고 깨끗하면서도 싱그러운 햇차의 맛으로

올해 빠카난는 좀 더 진하면서 감칠맛이 좋고

달콤한 향도 솔솔~코끝을 치고 올라옵니다. 

 

포랑산 반장차구의 고수차중에서

빠카난 차는 그 중 달달함이 좋은 첨차(甜茶)에

속하는데 올해 빠카난은 좀더 두터우면서

묵직한 것이 햇빛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노반장 신반장차와 상당히 흡사한

맛과 향으로 입안을 채우는 빠릿한 패기와 함께

청량하면서 감칠맛이 좋은 균형이 좋은 차로

둥글둥글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화감도 상당히 빠르고 쓰고떫은 맛이

내려앉아 오래 지속됩니다.

엽저를 보면 수령높은 고차수의

어린차청과 큼직한 차청이 고르게 섞여있고 

경(줄기)는 골라내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주맥이 튼실하고 선명한 것이 찻잎이 쪽쪽 잘펴집니다.

올해 비가 적어서 쇄청모차의 외관이 좀 왜소했으나

차를 우리니 튼실한 본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최근 몇년 새롭게 떠오르는 포랑산 고수차로

포랑 빠카난의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외형이나 차품에서 노반장차로 팔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만족스러운 차로

가성비가 좋은 노반장차로 소문이 나면서

몇년사이 줄을 서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운 인기산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산지로

저렴할때 미리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24년 포랑빠카난 200g 1편 

5만4천원(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