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창태 판납운무원차 400g

 

05년 창태차창 판납운무원차 400g는 

보이차 생활을 오래하신 분이라면 다 아실만한

눈에 익은 유명한 상품으로 오랫만에 품차를

하였는데 아주 인상적인 변화가 있어서

이제는 18년 묵은 노차로 다시 소개합니다.

 

창태차행은 05년부터 차창의 규모를 키워

"운남창태차업집단"으로 출품을 합니다.

 

근사한 전통한자체 디자인과 대비되는

짙은 운무가 끼어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대충 그린듯한 녹색 산봉우리와 두꺼운 "茶"자가 

어색하게 부조화를 이루는게 인상적입니다.^^

 

"판납"은 서쌍판납(西双版纳)을 뜻하는 것으로

차설명을 보면 이름대로 맹해차구의 해발이 

높은 지역의 야방차를 주원료로 새벽4~5시에

운무가 가장 많은 시간에 채엽한 제품이라고 해서

"운무원차"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었습니다.

 

1편 400g으로 출시되었고 창태차창의

본사가 위치한 경홍시 대도강 출품입니다

 

제 기억에 창태에서 운무원차를 처음 출시한 것은

2001년 이무운무원차로 전부 붉은색 포장이였고

뒤에 02~03년 판납운무원차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지금과 같은 포장지에

"창태차행"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태집단"으로 바뀐 05년 운무원차는

포장지안에 내지가 있는것과 없는것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내지가 없는 것은 04년 찻잎으로

05년에 먼저 만들어 출시하였고 내지가 있는 것은

05년 찻잎으로 05년 뒤에 만들어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내지없는 창태집단 05판납운무원차는

차시장에서 04년차로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2012년 십주년, 2022년이십주년을 기념하는

운무원차로 창태차창에서 지금까지 생산하는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대표상품입니다.

 

내비의 창태 글자가 "노란색"입니다.

03년 거는 "갈색"입니다.

 

오랜세월에 병면이 누렇고 거무튀튀하게

짙은 색을 띄면서 깨끗하게 잘익었습니다.

 

차청을 보면 수령이 좋은 야방차 위주로

창태가 보유한 서쌍판납의 여러 차밭의 차청을

고르게 섞어 만든 차로 출시 당시에 

개성넘치는 차품에 출시가도 착해서 가성비좋은

대중적인 상품으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뒷면을 보니 솔직히 군데 군데 차부스러기가

보이고, 거친 차청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이

대형차창의 병배차 패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05 판납운무원차는 창태차창의 여러 상품중에서

이창호 시리즈와 같은 고급청병의 인기에 가려서

출시 당시엔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는데

세월이 묵으면서 이제는 흔하지 않은 옛날 중차 

스타일의 연미가 깔린 묵직하고 빠릿한 차품으로

지금은 찾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05년 운무원차는 햇차일때만 해도

연미(장작향)도 있고 거칠고 투박한 맛이 강해서

마시기에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랜세월에 이제는 잡스러운 맛이 거의 누그러져

아주 근사한 노차로 완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조금 옅게 우려 마시니 아주 좋습니다~~

 

세월묵은 진년 장향과 화~한 느낌의 박하향이

올라 붙어, 달달하면서 시원상쾌한 맛이 정확하고

뒤로 갈수록 묵직하고 저릿한것이 입안을 채웁니다.

 

부들부들하고 달달한 고급스런

이무스타일의 차가 좀 심심하신 고객분들 중에

거칠지만 강하고 정확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운무원차가 마음에 드실겁니다.

엽저를 살펴보면 어린잎부터 큰잎, 줄기까지 

수령좋은 야방차청부터 생태 차청까지 

뒤죽박죽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예상보다 엽저는 훨씬 튼실하고 깨끗합니다.

.

보이차는 신기하게 어린 고급차청을 사용한다고

해서 최고의 차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05년 창태 판납운무원차처럼

거칠고 큰 차청을 적당히 섞어 만든 병배차가

나중에 세월에 묵으면서 더 깊고 풍부한

근사한 노차의 맛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8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세월 묵은 90년대 중차스타일 노차의 맛을

경험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로

가격대비 품질이 훌륭한 상품입니다.

 

05년 창태 판납운무원차 400g

1편 8만2천원->7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