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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중국차 소개

08년 복정태모산 노백모단 350g

by 황비홍님 2022. 12. 14.

올해 초에 소개하였던 05년 진년노백모단의

판매가 예상보다 빨라서 이제 남은 수량이

얼마되지 않게 되어서, 뒤이어 준비해두었던

새로운 노백모단 상품을 소개합니다.

 

08년 복정태모산 노백모단 357g

1 350g 1(8)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태모산 고수를 사용한 백모단이라 적혀 있습니다

 

태모산(太姥山)은 복정지역의 유명한 백차산지로

해발이 높고 안개가 많아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맛을 내는 백차를 키우기에 적합한

 좋은 자연환경을 지닌 곳으로 차품이 좋아서

다른산지에 비해 비싸게 거래됩니다.

 

백모단(白牡丹)은 백차중에서도 이른 봄에

어린잎 위주로 채엽되는 상급 백차 상품으로

다자란잎을 사용하는 수미(寿) 공미()

비해 훨씬 은은하고 달콤하면서 깨끗한 맛을

보여주는 백차 상품으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생산일자가 2008 9월로 찍혀 있습니다.

 

새로 거래하는 차창의 노백차 상품이다보니

정확한 생산년도를 증명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현재 병면의 때깔이나 차를 마셔보면

십년이상 묵은 노백차임에는 틀림이 없고

제가 05년 진년노백모단이 끝나면 뒤이어

소개하려고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어 놓았던 

만족스런 차품을 지닌 노백모단입니다.

 

올초 새로 소개한 백차차창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행히 그래도 아직 세월 묵은 노백차가

어느정도 남아 있어서 그 중에서 가장 잘익고,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런 품질을 보여준

상품으로 순서대로 하나씩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태모산은 복건성 복정시 북동쪽에 위치한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보호받고 있는

복정지역의 유명한 관광명소이자

백차산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대육우의 茶经에 보면“영가현(복정의 옛지명)

동쪽 삼백리에 백차산이 있다”적혀 있을 정도로

이곳은 오래전부터 이름난 백차산지였습니다. 

"태모산, 중국백차의 발원지 복정"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뒤에 펼쳐진 

돌산의 산세가 그림처럼 멋있습니다^^

고도가 높고 안개가 많은 차밭에서는 

감칠맛이 좋은 고급차가 나옵니다.

노백모단치고는 솔직히 백호의 양이 좀 적고

그렇다고 노공미라고 하기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그 중간 정도 위치한 노백모단으로

태모산 차청은 일반백차차청에 비해

양도 적고 품질이 좋아 비싸게 거래됩니다.

이 정도 짙고 누런 빛깔을 띄려면

10년이상 오랜 세월이 필요하게 됩니다.

 

백차는 크게 정화(正和)와 복정(福鼎대백차로

나뉩니다둘 다 품질 좋은 유명 백차산지로

수종과 제작공법의 차이로 서로 조금씩

다른 맛과 향의 특징을 보여줍니다이번에

소개하는 노백차 상품은 복정 대백차 입니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채엽시기와 차청에 따라

가장 이른 봄 100% 어린 새싹으로 만든

백호은침 (白毫银针4월 중순이후 일창이기

잎과 싹을 섞어 만든 백모단(白牡丹) 이후에

채엽되는 다자란 잎으로 만든 백차를 등급에

따라 공미(), 수미(寿로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백호은침은 그 양이 적고 귀해서

햇차로 마시기에도 양이 부족하여서

보통 묵혀마시는 노백차는 조금 더 자란

백모단이나 수미 차청을 주로 사용합니다

더울수록 시원한 물을 찾는 한국인의 특성상

날씨가 더운 여름에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백차는 끈적임이 적고,

달콤하면서, 깔끔하고 산뜻한 맛으로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풀어주는

좋은 효과가 있어 더운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차의 경우  "一年茶 三年 七年"이라는

말이 있는데 "1년이면 차, 3년 묵으면 약,

7년 묵으면 보물"이라고 표현할만큼 노백차는

약효가 좋은, 귀한 대접을 받는 명차입니다.

 

백차의 약효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독, 소염

작용으로 독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 앉쳐

피부에 좋다고 하고,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어서주전차

한 가득 끓여놓고 물처럼 마셔도 좋을 듯 합니다

차탕은 진한 금황색으로  08년 노백모단

치고는 탕색이 좀 옅어 보이나 이는 습하지 않은

선선한 창고에 보관되어 그런 것으로 대신

화려하진 않지만 백호은침에서나 느낄수 있는

우아하고 은은한 연꽃향이 낮게 깔려 있어

세월묵은 고급스런 백차의 느낌이 좋습니다.

 

노백모단 고유의 동방미인과 비슷한 과일향과

홍차의 벌꿀향이 뒤섞여 시원달콤하며

오랜세월에 달짝지근한 약향도 올라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노백차의 경우 후발효가 충족하지 않으면

시큰하면고도 텁텁한 잡맛이 따라 오는데

이번 08년 태모산 노백모단은 길게 우려도

잡맛없이 부드럽고 차분한 것이 드셔보시면

충분히 오래 묵은 노백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잘 익은 노백차를 즐기시는 매니아분들은

흡사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는 듯 매력적이다"

말씀하시는데 달달하면서 가벼운듯 상쾌한 맛을

지닌 노백차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태모산 차청은 일반 복정백차보다 튼실해서

내포성이 아주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노백차의 유행이 오래 지속되어

이제는 차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엔 백호은침, 백모단 같은 고급백차의

가격이 폭등하여서 초기 진년 노백모단은

차시장에서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져서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08년 태모산 노백모단은 

은은한 달콤함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구감,

꾸준히 우려지는 내포성까지, 좋은

진년 노백차의 품격을 고루 갖추었습니다.

 

솔직히 노백모단이라하기엔 싹의 비율이

좀 적고, 그렇다고 평범한 노공미로 팔기엔

상당히 고급스런 품질을 지니고 있어서

백모단과 공미의 중간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품질대비 가격도 괜찮은 편으로 

마음에 드시는 진년 노백차를 발견하시면

한순간 사라져 버릴수 있으니 남아 있을때

무조건 챙겨두시는 것이 맞습니다

 

08년 복정태모산 노백모단 357g

1편 6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