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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이차(흑차)소개

08년 맹해차창 대익7672(801)

by 황비홍님 2022. 10. 7.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한 것이

따뜻한 차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상품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이차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유명한 맹해차창의

숙차상품으로 08년 대익7672숙병입니다.

오래전 출시해에 소장해 두었던 상품이였으나

십여년이 지나서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08년 맹해차창 대익7672(801)

 

눈에 익은 맹해차창 대익패 포장지로

상품명은 7672 (801피)입니다.

2005년에 중국국제차업박람회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가운데 적혀 있습니다.

 

대익 7672 숙병은 많이 못보셨을수도 있으나

대익차에서 05년에 처음 출시한 상품으로 당시

새로운 발효공법을 도입하여 대회 출품용으로

신경을 써 만들어 차박람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차시장의 주목을 받게 되자, 이후에

정규상품으로 꾸준히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뒷면을 보시면 맹해차창만의 독특한 포장법으로

포장지를 양쪽에서 잡아 묶듯이 접어 놓았고

가운데 위조방지택이 붙어 있습니다. 

 

맹해차창을 대표하는 대익7572숙병을 놔두고

일부러 새로운 7672숙병을 소장하게 된 이유는

08년 당시에 대익7572와 같은 유명 숙차상품은

차시장에 정말로 많은 가품이 돌아다니던 시기로

짝퉁차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조건 제일 유명한

대중적인 상품을 가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출시된지 몇년 되지 않은 7672숙병이 

아직은 생산량도 적고 덜 유명해서 시간이 지나도

가품논란에서 자유로울거라 생각했었고

다행히도 지금까지 7672의 경우는 

차시장에서 가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07~08년 대익차는 종이통포장이 많습니다.

통풍을 위해 군데 군데 펀치홀을 뚫어놓았구요

생산일자는 08년 7월 28일이 찍혀 있네요!

한상자에 1장 들어있는 합격증 대표입니다.

가품 걱정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부러 통포장, 대표까지 모두 보여드립니다.

대형차창의 보이차는 보기에 좋으라고

이렇게 앞면에는 노란 금호가 가득한

어린차청 위주로 깔아 놓습니다.

앞면만 보면 거의 궁정급 숙병입니다^^

 

대익7572숙병은 75년 처음 개발된 중간차청을

사용한 대익에서 가장 대중화된 대표 숙병인데

대익7672는 첫두자리 숫자만 75에서76으로

바뀐 것으로 바로 7572숙차에서 발전을 시켜

제작한 숙차임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천년대 중후반은 숙차 발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던 시기로 새로운 차청을 사용한 병배,

발전된 악퇴공법을 도입한 새로운 숙차상품이

많이 출시되었고 그 중 하나가 대익7672입니다.

뒷면은 확실히 앞면에 비해서는 

낮은 등급의 차청이  많이 보입니다.

가운데 차청을 확인하기 위해서

차를 절반으로 뜯어서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린차청 위주로 병배된 것이

전체적으로 보면 7572에 비해서 훨씬

높은 등급의 어린차청을 사용한거 같습니다.

맹해차창에서 제작하는 숙병은 상품에 따라

병배비율과 차청의 등급에 차이가 있기는 하나 

사용한 차청이 비슷하고 맹해차창 고유의 

월등한 악퇴발효기술을 지니고 있다 보니

솔직히 초보자들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차품이 큰차이 없이 전부 다 좋습니다

탕색이 맑고 붉은 색이 선명한 것이

후발효가 잘 진행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차를 마셔보면 십년이 넘는 오랜세월에

숙차가 많이 차분해져서 찐내나 잡내는 날아가고

아주 순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보여줍니다.

세월이 묵어서 그런지 후발효로 인한 시원한

청량감도 늘었고 뒤에 단맛이 쭉 올라옵니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는 7572숙병보다 오히려

어린차청을 사용하여 산뜻하고 달달한 맛을 내는

7262숙병에 더 가까운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전형적인 맹해차창의 경발효 숙차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잘익은 숙차상품으로

너무 익숙한 맛과 향으로 마시기 아주 편합니다.

전형적인 대형차창의 병배차청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서는 차청이 튼실하고 좋습니다.

짙고 옅은 다른 차청이 고르게 섞인 것으로 보아

년수와 발효도가 다른 차청을 섞어 만드는

맹해차창만의 독자적인 병배비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시간 한국의 건창에서 보관되어

아직 세월묵은 깊은 진향은 올라붙지 않았지만

순하고 깔끔한 맛과 향을 지닌 숙차로

맹해차창과 같은 대형브랜드의 병배숙차가

익숙하신 분이라면 무조건 만족하실 상품입니다.

 

출시해에 바로 소장한 100% 진품입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맹해차창의 믿을수 있는

숙병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08년 맹해차창 대익7672(801)

1편 6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