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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6년 하관차창 FT자방전 125g

by 황비홍님 2022. 6. 3.

오랫만에 하관차창의 차를 소개합니다.

하관차창은 오랜역사와 전통을 지닌 차창으로

맹해차창과 함께 오랜시간 차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대형차창입니다.

 

06년 하관차창 FT자방전

[06年 下关茶厂 FT紫方砖]

이번에 소개하는 하관방전은 국영하관차창이

민영화된 이후에 송학패 마크를 달고 출시된

정사각형 네모난 모양의 125g 방전입니다.

 

이 차는 운남방전이라 적혀있지만

특이하게 보라색 포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하관 FT자방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FT는 오래전 대만수출용 차에 붙이던 표시로

일반 내수용 차보다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든

수출용 상품으로 이렇게 낱개포장을 하였고

물론 지금은 내수용 수출용 구분이 없으나

예전 전통에 따라 아직도 그렇게 부릅니다.

뒷면을 보니 생산일자가 06년 7월 입니다.

QS마크와 ISO9001국제품질관리인증 되었습니다.

주소가 운남 대리시 하관으로 적혀 있습니다.

앞면에는 하관차창의 전통에 따라

하관(下关)이라 양각을 넣어 압차하였습니다.

군데 군데 어린 싹에 금황색으로 변한 것이

오랜세월이 묵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사진상 잘 보이진 않는데

뒷면 역시 하관 고유의 올록볼록한 

요철모양으로 압차되어 있습니다.

 

하관차창의 전차 방차는 프레스로 강하게

압차하여 차익는 속도가 좀 느린 반면

세월이 묵고 나면 원래 차가 지니고 있던

깨끗하고 근사한 맛과 향을 잘 보여줍니다.

 

하관차창의 타차나 전차 제품은

기본적으로 하관차창이 차밭을 보유한

북쪽 임창지역의 차청을 사용합니다.

 

하관차창의 차는 거칠고 투박한 

강한 개성을 지녀서 호불호가 있으나

오랜세월 차매니아들의 큰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십오년의 오랜세월에 차가 예상보다

훨씬 잘익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원래 하관방차는 찻잎을 강하게 눌러 놓아

차가 익는 속도가 느려서 하관차가 지닌 거칠고

쓴맛을 누그러뜨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신 이렇게 오랜시간을 참고 기다리면

습없이 맑고 깨끗한 노차를 만날수 있구요!

 

원래 하관타차는 전통공법으로 장작향과 비슷한

연미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민영화가 된 이후에는

이번 방차와 같이 북쪽 찻잎 고유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은 살리면서 강한 연미는 사라진

깨끗하고 고급스런 차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드러우면서 시원상쾌한 맛이 올라오는

쌉사름한 차향과 함께 빠릿하고 두터운 맛을

보여주는 마시기 좋은 노차가 되었습니다.

 

하관차창의 방차 타차 상품은

오래전부터 위와 같이 찻잎이 썰려서

부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시에 출시한 여러 하관차를 품차한후

그 중 새롭게 변화하는 하관차창의

고급스런 맛이 너무 인상적으로 좋아서 

 한박스 구해놓았던 차입니다.

 

비슷비슷한 차에 질리셨다면

하관차창 차를 한번 꼭 드셔보십시요!!

 

06년 하관 FT자방전 125g

1편 2만4천원 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