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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제작 고수차

20년 명불허전 의방 만송 200g

by 황비홍님 2020. 7. 7.

2020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의방 만송 봄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예상치 못하였던 코로나19로 인해

올봄 고수차 제작을 포기할뻔 하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소량이지만 봄차를 제작하였습니다.

 

2020년 의방 만송

[2020年 倚邦 曼松]

 

의방고수차는 저희가 격년에 한번정도

제작하였던 대표적인 중소엽종 고수차로

특유의 깨끗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유명산지입니다.

 

1(200g) 1(5 1kg)

“만송공차”라고 사각홍장이 찍혀있습니다

 

올해는 의방안에서도 가장 유명한

만송 왕자산 (曼松 王子山) 봄차를

제작하였습니다. 워낙 인기가 높은 산지로

가격도 높고 제작이 쉽지 않은 곳이나

올해 코로나로 인해 관심이 줄면서

이때다 싶어서 얼른 수매하여

봄차 제작을 하였습니다

 

생산일자가 4월 8일이 찍혀 있습니다

차는 4월 첫째 둘째주 채엽한 모차를 수매하여

압병포장은 6월초에 진행하였습니다.

 

올봄 운남 서쌍판납 육대차산에는

4월초까지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만송지역 모차 채엽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의방(倚邦) 차산은

유락(攸乐), 혁등(革登), 망지(莽枝),

만전(蛮砖), 만살(慢撒), 의방(倚邦)으로

분류되는 고육대차산(古六大茶山)중에서

 현재 이무차구과 함께 가장 유명한 산지로

운남 서쌍판납 맹납현 상명향에 위치합니다.

의방차산은 중소엽종 차수가 유명하며

그 중 “만송”차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의방차산은 주변의 서쌍판납안에서는 드물게

중소엽종의 차수가 자라는 산지로

일반 대엽종 고수차에 비해

찻잎은 외소하나 워낙 깨끗하고 달콤한

특별한 맛과 향에 고가에 거래가 됩니다.

 

예전에 만송은 진입이 어려운 곳이였으나

최근 유명세를 타면서 길도 뚫리고 

이렇게 멋진 대문도 만들었습니다.

 

[普洱府志]라는 옛 문헌에 따르면

“육대차산중 만송이 최고이다”라고

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황제에게 바치던 공차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청나라 말기, 당시 관리들의

수탈이 점점 심해져서, 차농들이

견디지 못하고 차나무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던 아픈 역사가 있어

현재 만송에 수백년 수령의 고차수는

이제는 얼마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이 100년 전후의 수령을 지닌

소수차가 대부분입니다

 

4월 초 채엽한 어린 차청으로

전체적으로 연녹색의 여리고

백호가 가득한 어린차청이 많이보입니다.

 

현재 얼마남지 않은 수백년 묵은

만송 고수차는 모차 생산량도 얼마안되고

몇몇 돈많은 이들에게 독점되어

어마무시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만송차는

대부분 100년 좌우 수령의 소수차로

이 역시도 생산되는 모차량은

얼마되지 않으나 구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만송 왕자산 차의 유명세가 높다보니

옆에 위치한 만송 배임산 신채의 차가

왕자산 노채의 차로 팔리고 있으나

올해 저희 만송 왕자산 봄차는

수령이 80~100년정도 되는

만송노채 왕자산 소수차입니다. 

 

의방의 소엽종 차수는 대엽종과 비슷한

주관이 뚜렸한 소교목형 차수로

유전학상 중소엽종 차수여서

두텁고 묵직한 대엽종과는 구분되는

가볍고 달콤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의방 왕자산 지역은 생태환경도 좋지만

붉은 빛을 띄는 토양의 성분이 좋아서

차맛이 특별하다고 차농이 말합니다.

 

예전 차마고도를 통해

황제에게 바쳐졌던 보이차는

새봄의 어린차청으로 만든 생차로

이동 과정중 약간의 발효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나

그냥 햇빛에 말린 쇄청 녹차의 개념의 

보이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세월에 묵혀 먹는 보이차의 개념이

없었던 명청시대에는 바로 마실수 있는

깨끗한 보이차로, 부드럽고 달콤한 의방차는

가장 완벽한 맛과 향을 갖추고 있는 보이차로

황제에게 바치는 공차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만송차는 원래 맑고 깨끗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인 

의방차중에서도 유독 농밀한 달콤함에

신선한 야생꽃향이 살짝 섞인듯하고,

잎은 작지만 빠릿한 차기가 느껴지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고삽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산뜻한 탕맛을 보여주지만

올해는 봄에 비가 적어서 예년에 비해

차맛이 좀더 진하고 쌉사름합니다.

 

몇잔을 마시다보면 만송 고유의

농밀한 달콤함이 치고 올라와

입안 가득 차향이 남아

후운이 오래 지속됩니다.

 

거의 전부 일아이엽 어린차청으로

작지만 선명하고 튼실한 것이 보입니다.

 

만송 왕자산은 황제가 마시던 공차로

마셔보면 확실한 유명세 만큼 

달콤하고 빠릿한 특별함이 있습니다.

 

원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심이 줄어

올해 운좋게 좋은 가격에 제작한 것으로

상황이 바뀌면 언제 다시 제작할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있을때 한편은 꼭 챙겨두시고 

황제의 차를 체험해 보십시요^^

20년 의방 만송 2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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