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창태 기념병입니다.
나중에 팔아야지!하고 잠시 잊고 지냈는데
이번에 창고 정리하다 발견하고 품차해보니
벌써 마시기 좋게 잘익어서 바로 소개합니다
이번 07년 창태기념병은
창태차창의 정규상품이 아닌 기념병으로
당시 몇몇 큰대리상만 받았던 차여서
그동안 시중에서 거의 볼수 없었던 차입니다.
이창호 시리즈의 성공으로 창태차창은
05년부터 몸집을 키워 "창태집단"이 되었고
대형 보이차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던
07년에 출시한 기념병입니다.
포장지 뒷면에 보면 그동안 창태차창이 획득한
국가인증을 쭉~ 적어 놓았습니다.
"유기식품","녹색식품","중국운남유명상표",
"IOS9001", "품질관리모범기업" 등등
대형 보이차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당시 창태차창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내비를 보면 "7542기념판"이라 적혀 있습니다
맹해차구 88청병전통배방을 했다고 적혀 있는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당시 창태차창은 맹해7542와 같은 인기상품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병배기술자를 스카웃하여
창태에서 맹해7542를 제작한 기념병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미 몇차례 뜯어 마셔보아서
병차의 가장자리가 너덜너덜합니다
이 차는 창태차창에서 맹해7542와 같은
대형차창의 병배차공식으로 제작한 차이다보니
창태차창이 보유한 맹해지역의 대지차를
기본으로 여러차청을 병배하여 만들었습니다
앞면과 뒷면의 차청이 좀 다른 것은
대형차창의 압병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앞면에는 예쁘게 생긴 어린차청을 깔아놓고
뒷면과 속에는 낮은차청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얼핏보이도 어린차청이 많이 보이고
큼직하고 부러지지 않은 온전한 찻잎이
많이 보이는 것이 맹해7542에 비해
튼실하고 좋은 차청을 사용한듯 보입니다.
차는 십년이 넘게 깨끗하게 잘 보관되어서
이미 쓰고 떫은 맛은 많이 누그러져서
바로 우려마셔도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7542스타일의 병배차 고유의 농밀한 차향과
후발효를 통해 증가한 시원한 단맛과 감칠맛,
뒤에 따라오는 쌉싸름함이 고루 느껴집니다.
물론 노차 대접을 받으려면 좀더 묵혀야하나
현재 습내 없이 깨끗한 맛과향이 특징으로
상당히 근사한 맛을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수 있는
구량차(口粮茶)로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옆저를 펼쳐보니 여러 차청을 섞은
병배 보이차로 보통 대형차창의 병배차는
잘게 부셔진 대지차청이 대부분인데
이번 기념병은 절반이상 온전한 잎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사이즈나
튼실함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대지차청으로 보기엔 아까운
수령높은 차청을 듬뿍 섞은거 같습니다.
물론 대형차창의 병배보이차는
차청의 한계로 차청의 품질, 내포성 보다는
병배를 통한 맛의 균형과 입에 당기는
마시기 좋은 매력이 중요합니다.
대형브랜드로 성장을 하고 싶었던
창태차창에서 야심차게 만들었던 병배차로
개인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떼고 비교한다면
맹해7542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차입니다.
특히 가성비에서 압도적으로 훌륭합니다.
07년 창태 기념병 357g 1편 7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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