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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이차(흑차)소개

80년대 민족단결패 금첨[金尖] -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9. 9. 3.

80년대 민족단결패 금첨[金尖]

 

십여년전 차시장에서 구해왔던 진년금첨입니다.

워낙 거칠게 만들어진 변방지역 흑차여서

그 동안 차를 잘 아시는 단골분에게만

설명을 드리고 나누어드렸는데

최근 진년 흑차에 대한 문의가 많아져

공부삼아 드셔보시라고 소개합니다.


이 차는 80년대 중차공사 사천성분공사에서

제작한 민족단결패 금첨(金尖) 입니다



대나무살로 포장된 여섯개의 원통차주가

검은야크 소가죽으로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90년대 이전 중국 내륙지방은 정말로 가난해서

그 흔한 종이상자도 구하기 힘들었던 곳이여서

당시 제작된 금첨은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웠던

대나무와 야크가죽으로 포장하였습니다.


금첨은 사천성 지역에서 제작되는 흑차로

주로 티벳이나 청해성같은 중국변경지역의

 내륙유목민이 즐겨 마시는 차로

장차(藏茶) 사천변차(四川边茶)로 불립니다. 


금첨은 천량차,복전,강전,천첨과 같은

호남, 사천지역의 흑차중에서도

거칠게 제작된 낮은 등급의 흑차입니다.



차를 해체하여 가운데를 잘라 보았습니다


이번 진년금첨은 십여년전,

보이차가 크게 유행을 하면서,

그밖에 다른 흑차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던 시기에, 이때다 싶었는지 

사천성의 흑차차상들이 오랜세월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60~80년대 묵은 흑차들을

트럭한가득 대량으로 북경, 광주 차시장에

싣고와 창고대방출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저희도 그때 구매해 놓았던 물건입니다.





티벳과 같은 높은 고도의 척박한 땅에 사는

유목민들은 야채나 과일을 구하기 어려워

차를 마심으로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같은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았습니다. 

그래서 차마고도를 통해 생명과도 같은

차와 소금이 오랜세월 유목민에게 전달되었고

그래서 장거리, 오랜시간의 운송에도

변질이 되지 않고 보관이 편리한

후발효차인 흑차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변경지역 유목민들은

지금도 매일 흑차를 마시는데, 보통

차와 함께 야크버터, 소금, 향신료 등을

섞어 수유차를 만들어 마십니다.

 

차를 해체하니 안에서 나온 내비입니다.

문화대혁명이후 70~80년대 즐겨 사용된

민족단결패 마크가 가운데 새겨진 내비로 

밑에는 중차공사 사천성분공사에서

제작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천성국영차창인 아안차창(雅安茶厂)

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비의 종이질과 인쇄상태를 보면

80년대 주로 사용된 얇은 황지로 보입니다

더 오래된 물건으로 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솔직히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기 힘들구요

그냥 30년이상된 물건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진년금첨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없이 품차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100g 종이상자에 소포장하여 판매하고

큰덩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다란 차주를 500g 단위로 절단하여

운남 전통한지에 포장하여 판매합니다.



금첨을 처음 접하시는 분은

낙엽을 쓸어모아 눌러놓은 듯한

거칠고 투박한 금첨의 겉모습에

놀라실수도 있습니다만

금첨은 원래 찻잎, 줄기, 가지까지

거친 차청을 고루 섞어 만드는 흑차로

이런 독특한 제다방법과 함께

오랜세월 후발효를 통해 금화를 피워

마시는 정상적인 사천성 흑차입니다.


간혹 눈에 거슬리는 큰 차가지를

골라 버리는 분이 계시는데

금첨의 매력은 큰 차가지에서 나오는 

맑고 시원한 단맛에 있습니다.

그래서 금첨과 같은 낮은등급의 흑차는

무쇠주전자같은 다구에 10분이상

진득하게  오래 끓여서 찻잎과 가지 깊숙히

박혀있는 후발효차의 깊고 풍부한 맛을

쪽쪽 뽑아내서 마셔야 진정한 금첨의

제맛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거친차청의 볼품없는 외관에 비해서

차의 맛과 향은 근사한것이 아주 좋습니다.  

오랜세월에 탕색은 아주 맑고 깨끗하고


흑차 고유의 감초향 비슷한 달달한 약향에 

금화가 주는 상쾌한 박하향이 어우러져서

예상밖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것이

시원 달콤한 청량음료를 마시는듯합니다.

특히 줄기에서 나오는 세월묵은 나무향과

시원한 단맛이 더하여져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거친차청으로 만든 금첨과 같은 흑차는

오랜세월 충분히 후발효가 되지 않으면

시큰하면서 비릿한 풀내가 나는데

30년이상 오랜세월에 충족히 잘 익어서

고급스런 진년흑차의 맛을 보여줍니다.


금첨과 같은 흑차는 오랜세월 묵히면

좁쌀같이 잘잘한 노란 금화가 피는데

이것이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촉진하는데


효능이 좋다는 연구발표가 나오면서

최근들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흑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해체한 진년금첨은

유독 찻잎에 비해 줄기,가지가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좀 싸게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경험상 이게 복불복인게 당시 같은 가격에

구입한 여러 건의 금첨중에서도

어떤 것은 찻잎의 비율이 높고

어떤 것은 줄기 가지의 비율이 높았는데

뜯어보기전에 알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진년금첨은

돈없은 내륙지방 유목민들을 위해

오래전에 제작된 저렴한 흑차이다보니

이게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거칠게 제작되어

줄기, 가지가 많아서 당황할수도 있고

간혹 차안에서 포장에서 빠진 야크털과 같은

이물질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십여년전에 구해놓은 노차여서

이번에 착한 가격에 소개가 가능한 것으로

만약 올해 차시장에서 구해온 물건이면

판매가격이 몇곱절 비싸야 정상입니다.

30년이상 묵은 진년흑차는 이제는

중국차시장에서도 쉽게 구할수 없어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노차의 진가를 잘 아시는

흑차를 이해하시는 분들만 구입해주십시요


80년대 중차 민족단결패 금첨 -판매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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