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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이차(흑차)소개

06년 포랑산 병배고수 357g

by 황비홍님 2019. 1. 3.

06년 포랑산 병배고수 357g

이번 차는 포랑산의 차상이 소형차창에

주문제작한 상품으로 06년에 판매하다 남은

포랑산 차청을 병배하여 압병한 고수차상품으로

품질 좋은 포랑산 고수차청이 듬뿍 들어간

가성비가 좋은 추천상품입니다

포장지에 "포랑산 대수차"라고 적혀 있습니다.

포장지는 그냥 평범하나 차의 품질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차입니다.

 

서쌍판납 경홍에서 차가게를 운영하는 차상이

포랑산에서 차농사를 짓는 본인 가족과 친척들이

가지고 있던 06년 포랑산 차청을 모아서 

09년에 소형차창에 위탁생산을 맡긴 차입니다.

당시 제작량은 600kg 이상 되었다고 하고

그동안 가게에서 팔다가 이번에 제가

남아있던 몇박스를 전부 가지고 왔습니다.

병면을 보시면 큼직한 차청이 주를 이루고

이미 후발효가 많이 진행되어 전체적으로 반지르~

윤기가 돌며 찻잎이 거무튀하게 변하였고

어린싹도 이미 노란 금호로 변화된 것이

10년이상 묵은 노차가 맞습니다.

 

차상에 따르면 이 차는 포랑산 외동촌에 사는

 친척이 직접 재배, 수매한 차청으로

주변에 위치한 외동, 만납, 노만아지역의 

포랑산차청을 고루 섞어 만든 병배차로

외동지역의 차수는 100~200년정도이고

만납, 노만아지역은 300년이상된 차수로

정확한 비율은 알수 없지만 수령높은 고수차청이

듬뿍 들어간 병배고수차입니다.
포랑 외동촌은 180년전쯤 노반장촌에 원주민들이

이주하여 만든 마을중 하나로 이곳의 차수는

노반장에서 옮겨온 같은 차종으로

 수령이 보통 100~200년 정도로 실제 수령은

아주 높지않으나 원래 덩치가 크고 튼실한 찻잎을

내는 산지로 차수의 모양새나 맛과향이

노반장과 많이 닮아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가성비가 좋은

포랑산 산지중 하나입니다.

포랑 만납과 노만아는 수령이 높은

튼실한 고차수가 많기로

유명한 산지로 강렬하고 묵직한 맛을 내는

전형적인 포랑산 차청입니다.

 

이번 차는 포랑산 외동촌의 100~200년된 차청이

절반정도 들어가서 포장지에 "대수차"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300년이상된 만납,노만아 산지의 고수차청이

듬뿍 들어가서 저는 "병배고수차"로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실제로 엽저를 펼쳐보면

구분이 힘들 정도로 튼실함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100년 이상된 포랑산 차수는 이미 덩치가 커져서

충분히 큼직하고 튼실한 찻잎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차상들이 돈을 더벌고자하는 욕심에

수령을 구분하여 대수차, 고차수, 특대수, 차왕수

등등 다른 이름을 붙여 더 비싸게 판매하지요.

 

이번 차는 지난 십여년간 선선한 운남의 창고에서

보관되었음에도 상당히 잘익은 탕색과 묵은 맛을

내는 것이 충족한 발효도를 보입니다.

 

차상이 운남의 건창이 발효가 더딘 문제점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그중에서 온도와 습이 충족한 환경을

찾아 그 곳에 차를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집 차들이 전부 발효 상태가 비교적 우수합니다

차상을 말대로 좋은 환경에서 신경써서 보관되어서

그런지 06년차에 걸맞는 충족한 붉고 진한 탕색과

잘익은 차맛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도 습이나

뭉그러진 맛없이 생생한 차맛이 살아있습니다. 

 

첫잔을 마셔보면 포랑산 차청 고유의 강렬한

차향과 함께 달콤한 밀향과 뒤이어 낮지만

화려한 화향이 함께 솔솔~따라옵니다. 

차탕 역시 진하고 묵직한 것이 포랑산 고유의

두터운 고삽미와 차기가 충족한 것이

회감과 생진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미 10년이상 후발효가 진행되어

고삽미가 많이 누그러졌고 화~하면서 상쾌한 

시원한 단맛이 증가하여 아주 마시기 좋습니다.

 

물론 태생적으로 강렬한 포랑산 차청을 병배해놓은

고수차여서 너무 진하게 우리면 아직도 쓰고

떫은맛이 왈칵~나오니 적당한 투차량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여 우리면 현재상태로도

충분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찻잎은 튼실하고 아주 좋습니다.

어린차청 위주로 큼직한 차청까지

비율대로 섞여 있고 300년 이상된 고수차청과

100년이상된 대수차청이 섞인 병배차입니다

 

개인적으론 여러산지 차청이 솜씨좋게 잘 병배되어
강렬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내는 포랑산 차의 특징을

잘살린 잘만들어진 병배차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05년이후부턴 타지인들이 운남에 직접 들어와

주문제작한 차들이 많아져서 차시장을 잘뒤지면

팔다남은 고수차청을 압병해놓은 자체제작 차를

만날수 있어 포장은 평범하나 품질이 우수한 차를

종종 만날수 있습니다. 유명브랜드 보이차는

아니지만 차품만 놓고 평가하면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정통 포랑산 고수차의

맛을 지닌 물건으로 이미 십년이상 묵은 차로

조만간 귀한 노차대접을 받을 겁니다.

올해 햇차가격으로 10년이상 묵은 노차 구매하는

좋은 기회로 싹수가 좋은 물건에 가격도 적당하니

미래에 투자를 하신다면 훌륭한 진년노차가 되어

보답할거라 생각합니다.

 

06年 포랑산병배고수 357g 1편 8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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