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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8년 명불허전 파사고수 200g

by 황비홍님 2018. 4. 27.

2018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저희는 올해도 봄고수차 제작을 위해 바쁘게 3~4월을 보냈습니다.

운남의 차산지가 워낙 넓고,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보니

해마다 제작하는 봄고수차임에도 빠듯하고 고된 일정이였습니다.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근 몇년, 봄고수차 시장은 양분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반고수차는 몇년째 모차가격이 꾸준합니다만

유명산지의 모차가격은 해마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관심이 집중된, 거품이 많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8년 맹해 파사고수[2018年 勐海 帕沙 古树茶]
파사 고수차는 저희가 08년부터 병차와 금과차로

여러차례 소개하였던 산지로 고수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유명산지입니다.

파사지역은 수령이 높고, 덩치가 큰 대엽종 고차수의

보존이 잘되어 있는 곳으로 튼실한 고수차청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산지입니다.

 

 

1편 200g으로 1통(5편) 소병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포장지를 자세히 보시면 차창명이 바뀌었습니다.

규모가 큰 유명차창은 줄을 서서 압병을 기다려야 해서,

저희가 좀더 컨트롤하기 편한 소형차창으로 바꾸었습니다.

찻잎은 저희가 직접 수매,초제하고 압병 포장만

부탁하는 것으로 품질에 변화는 없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저희 명불허전 포장지 위에

"파사고수"라고  동그란 홍인이 찍혀 있습니다

 

 

 

파사촌은 맹해현과 경홍의 중간 지점인

격랑화(格朗和)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북쪽으론 남나산, 남쪽으론 포랑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사촌 는 맹해현 격랑화향에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그 뜻을 애니족 언어로 풀이하면 아주 빼어난 산림이란 뜻입니다. 

파사 지역은 300년전에 경홍 대맹용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만든 마을로 그 당시만 해도 반경 수십리 안에 촌락이나

농지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울창한 원시삼림지대에

고차수가 무성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평균해발이 1700m로 현재 7000 무 정도의 차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애니족 사람들이 이 곳에 터를 잡고

열심히 개간을 해서 이루어 놓은 것으로

현재까지 대를 이어오며 차를 주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파사고수차는 3월20일 전후로 채엽한 조춘차급 차청으로

생산일자는 압병을 진행한 3월 26일로 찍혀 있습니다

 

압병전 산차상태의 모차입니다. 백호가 풍성한 어린 차청임에도

큼직큼직한 것이 튼실함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한눈에 확인할수 있습니다

 

 

 

압병을 해놓은 모습으로 차청이 아주 좋습니다.

파사 고수차는 서쌍판납에서 볼수 있는 덩치가 큰 전형적인 대엽종 고차수로

평균 삼사백년 이상되는 고차수가 대부분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파사촌은 고차수가 있는 곳에 사람이 들어가 마을을 만들어서 

마을주변에서 길가에도 수백년된 고차수를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앞뒤가 동일한 100% 단일차청 봄고수차입니다.

 

파사지역은 십년전만 해도 비교적 개발이 늦은 낙후된 지역에 속하여서

튼실한 고차수가 많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여서, 모차가격도 비교적 평범하였는데

파사촌은 위치상 주변에 경홍시나 맹해현과 같은 거점도시와 근접해 있다보니,

근 몇년사이, 도로가 뚫리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타깝게도 모차가격도 이젠 더이상 평범하지 않습니다.

 

 

 


파사고수차는 다른 산지에 비해 튼실함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향은 달콤하면서 순하고 부드럽고, 맛은 진하면서, 고삽미도 정확한 것이

전형적인 맹해 대엽종 고수차의 특징을 고루 보여줍니다.

주변에 위치한 남나산이나 하개 고수차와 비슷한 특징을 보입니다.
사실 파사고수차는 그동안 포랑산차만큼 강렬하지 않고

이무차만큼 달콤하지 않다보니, 항상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개인적으론  이정도로 순하면서 부드럽고, 둥글고 두터운 맛을 내는

기본기에 충실한 균형잡힌 맛과 향을 지닌 진한 맛을 내는

내포성 좋은 고수차 상품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맛을 구분하자면 신기하게도

맹해지역과 반장지역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여서 그런지

그 중간쯤의 맛을 보입니다. 남나산의 부드러움과

포랑산의 강함이 섞어있는...가장 전형적인 균형잡힌

고수차의 맛을 원하지면 바로 파사차를 고르시면 됩니다.

  

 

파사고수차는 찻잎이 길고, 돌기와 주맥이 선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엽저를 보면 어린싹임에도 주맥이 굵도 두꺼운 것이

 압도적인 튼실함을 바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파사촌은 다른 산지에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장점도 있고

수령높은 고차수가 잘보존된 곳으로 이미 소문이 난 상태라

튼실한 찻잎을 원하시는 분들이 즐겨찾는 유명산지가 되었습니다.

균형좋은 전형적인 대엽종 고수차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8년 명불허전 파사고수 200g

 

올해 파사촌 전경인데 이전 전통가옥은 많이 사라지고 

이곳 저곳 현대식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찍어 놓았던 파사 고수차 전경입니다.

해만차창에서는 십여년전부터 명산 보이차 시리즈로 

파사고수차를 제작합니다. 가격이 높지만 인기가 좋습니다.

 

마을뒷편에 근접한 고차수밭입니다. 

마을쪽에서 당겨 찍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고차수의 수령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