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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8년 명불허전 상명조춘 357g

by 황비홍님 2018. 4. 16.

2018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저희는 올해도 봄고수차 제작을 위해 바쁘게 3~4월을 보냈습니다.

운남의 차산지가 워낙 넓고,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보니

해마다 제작하는 봄고수차임에도 일정이 빠듯하였습니다.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근 몇년, 봄고수차 시장은 양분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반고수차는 몇년째 모차가격이 꾸준합니다만

유명산지의 모차가격은 해마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관심이 집중된, 거품이 많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8년 육대차산 상명조춘고수차

[2018年 六大茶山 象明早春古树茶]

작년에 인기가 좋았던 육대차산 상명조춘차를 올해도 제작하였습니다.

육대차산 안에서 만전,혁등,의방차산이 서로 접해있는 접경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현 행정지명상 "상명향(象明乡)"에 위치하고 근접하여서

저희가 그냥 "상명조춘차"라고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시리즈로 제작하였던 육대차산 망지, 만납 고수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춘차 역시 고대육대차산 안에 속해 있는 산지이나

 의방이나 이무만큼 지명도가 높지 않아 큰주목을 받지 못하였을뿐

주변지역의 좋은 특징을 두루 지니고 있는 추천산지로

가격대비 품질이 확실한 고수차 상품입니다.

 

 

1편 357g으로 1통(7편) 정상적인 대병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포장지를 자세히 보시면 차창명이 바뀌었습니다.

규모가 큰 차창은 줄을 서야 해서 저희가 좀더 컨트롤하기 편한 소형차창으로 바꾸었습니다.

찻잎은 저희가 직접 수매,초제하고 압병 포장만 부탁하는 것으로 품질에 변화는 없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저희 명불허전 포장지 위에 "상명(象明)" 이라고 홍인이 찍혀 있습니다

 

 

상명조춘차는 빨간 점을 찍어 놓은 상명향 주변으로

신맹공(新曼拱)이란 촌락에서 근접한 차산에 위치합니다. 

살짝 숨어 있는 산지여서 가격도 좋고 품질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보기론 위치상으로는 "의방차산"에 속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의방"고수차로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원래 의방차는 만송,만공으로 대표되는 소엽종고수차의 대표산지인데

올해 제작한 "상명조춘차"는 의방차산안의 중대엽종 고수차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의방"이라 적어 놓으면 기존의 소엽종 고수차로 생각하실까봐

헷갈리지 마시라고 행정지명상 가장 가까운 지명인 "상명조춘차"라 부르고 있습니다.

 

 

상명조춘차는 올해 첫번째로 제작한 고수차로

 3월 첫째주 채엽한 어린 일창이기를 가지고 제대로 만든 조춘차로

생산일자에 나온 3월 2일이 찍혀 있습니다.

 

원래 의방차산은 대엽종고수차와 소엽종 고수차가 혼재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엽종 고차수는 원래 운남에서 자생하던 차나무이고

소엽종은 명대 이주민들이 옮겨 심어놓은 것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같은 의방차산에서 자라지만 외관상 중대엽종고차수가

소엽종고차수에 비해 덩치가 두배이상 큽니다.

그럼에도 같은 의방차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고차수여서 그런지

그 환경적 영향으로 의방 중대엽종 고수차 역시 소엽종과 비슷한

개성있는 의방 고수차만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병면의 색깔이 좀 진한 것 같습니다.

병면을 보시면 짙은색 사이로 옅은 푸른 색과 흰색이 많이 보이는 것이

백호가 가득한 일창이기 어린 찻잎으로 만든 조춘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뒷면에 오히려 백호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뒤 차청이 고르게 어리고 균일합니다.

 

육대차산 고수차청의 경우 서쌍판납쪽에 비해 강렬한 고삽미가 좀 부족해서

정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중에는 조금 심심하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것은 육대차산차청의 지역적인 특징이 원래 부드럽고 달콤한 것으로 

육대차산 차청은 예전 명청시기 보이차가 임금님에게 공납되던 시절부터 줄곧

매력적인 맛과 향으로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산지입니다

 

 

올해 육대차산 상명조춘차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 3월 초순 채엽한 어린 차청으로 제작된 조춘차라는 것입니다.

지역적인 특징상 이 차산의 고차수들은 수령이 200~300년 전후로

포랑이나 대맹용 대엽종고수차에 비해서는 차수의 덩치가 좀 작습니다.

유전학적으로는 대엽종이나 외형에서 중엽종의 가까운 특징을 보입니다.

 

저희 상명 조춘차는 차산에 흩어진 여러 고차수중에서

그중 수령이 높아 보이는 차나무를 선별하여 채엽한 것으로

외지인에게 크게 알려진 곳이 아니여서 우리가 원하는 좋은 조건으로

어린차청만 선별하여 순도높은 조춘차를 제작할수 있었습니다.

 

 

차탕이 맑고 옅은 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어린차청이 주는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맛과 향이 정확합니다.

거기에 조춘차만의 푸르른 봄기운이 더하여서 아주 좋습니다.

 

의방차산에 위치한 지역적인 특색과 이른 첫물차로 제작한 조춘차여서

의방소엽종 고수차와 비슷하게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습니다.

대엽종 고수차이나 원래 묵직하거나 고삽미가 강한 산지는 아니여서

일부러 부드럽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위해 첫물차로 제작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강하지고 가볍지도 않은 균형잡힌 맛이 특징인

햇차로 마셔도 전혀 부담이 없는 마시기 편한 봄고수차입니다.

작년 상명조춘차를 경험해보니 몇달 묵혀서 다시 마셔 보니

오히려 단맛이 더 정확해지는 것이 진짜 상명조춘의 맛은 뒤에 있었습니다.

 

묵히지 않고 햇 조춘차로 그냥 드시길 원하시는 분은

한소끔 식힌 85도 끓인 물에 20초이내로 뽑아 드시면 딱 좋구요

반대로 풋풋한 햇조춘차의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시면

반년정도 묵혔다드시면 풋내도 사라지고 차분해진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엽저를 보시면 전부 일창이기의 어린 차청으로만 채엽되었습니다.

자체제작이기에 가능한 높은 순도로 큰 잎과 줄기(梗)는 대부분 골라 냈습니다.

새봄의 어린차청으로 선별하여 제작한 조춘차로

대엽종이나 튼실함을 강조하는 산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튼실함이 보입니다. 

 

운남 고수차 가격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이렇게 순도 높은 조춘차로 357g 대병을 제작하면 가격이 비싸야 정상입니다만

매년 육대차산을 왕래하면서 발품을 팔아 발견한 새로운 산지로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이기에 가능한 품질, 가격입니다.

 

그동안 육대차산 시리즈로 제작한 망지,만납 고수차 역시

처음에는 낮선 지명에 고객분들의 반응이 별로이다가

샘플을 드셔보신 후에 뒤늦게 추가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품질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비싸지 않아도 품질 좋은 차는 많다"는 저의 주장을 입증하고자

서비스차원에서 제작하는 가성비가 좋은 차입니다.

 

작년 상명조춘차의 판매량이 좋았기에 올해 다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산지, 지명도 이런 것보다 오직 차의 품질을 보시고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18년 명불허전 육대차산 상명조춘차 35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