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명불허전 보당노채 조춘 200g

2018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저희는 올해도 봄고수차 제작을 위해 바쁘게 3~4월을 보냈습니다.

운남의 차산지가 워낙 넓고,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보니

해마다 제작하는 봄고수차임에도 빠듯하고 고된 일정이였습니다.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근 몇년, 봄고수차 시장은 양분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반고수차는 몇년째 모차가격이 꾸준합니다만

유명산지의 모차가격은 해마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관심이 집중된, 거품이 많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18년 보당노채 조춘고수차

[18年 保塘老寨 早春古树茶]

 

보당노채(保塘老寨)는 사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산지는 아닙니다만

서쌍판납에서 최고 높은 봉우리인 활죽량자(猾竹梁子2429m)주변에 위치한

나카(那卡), 남본노채(南本老寨), 패몽(坝檬)과 같은 맹해맹송지역의 대표 고수차산지중 하나로

높은 고산지대에 위치하여 차의 품질이 우수한 산지로 이미 유명합니다.

달콤한 밀향과 함께 강렬한 패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좋은 차성을 지닌 산지로

새로운 산지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올해 처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1편 200g으로 1통(5편) 소병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포장지를 자세히 보시면 차창명이 바뀌었습니다. 규모가 큰 유명차창은

줄을 서서 압병을 기다려야 해서, 저희가 좀더 컨트롤하기 편한 소형차창으로 바꾸었습니다.

찻잎은 저희가 직접 수매,초제하고 압병 포장만 부탁하는 것으로 품질에 변화는 없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저희 명불허전 포장지 위에 "보당노채"라고 홍인이 찍혀 있습니다

 

보당노채는 행정지역상 서쌍판납 맹해현 맹송향 북쪽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맹해안에서 최고 해발을 자랑하는활죽량자(2450m)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해발 1700m정도에 위치한 拉祜族이 사는 고산마을입니다.

실제로는 고도가 높고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골에 위치하여

주변환경이 깨끗하고 수령이 높은 고차수가 잘 보존된 산지로

나카와 함께 달콤하면서 차성이 좋은 고차수 산지로 유명합니다.
원래 "* * 노채"라는 지명 자체가 역사가 오래된 마을이란 뜻으로

보통 노채에 사는 원주민들이 오랜 세월 차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마을 주변에는 마을역사보다 오래된

높은 수령의 고차수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보당노채고수차는 일찌감치 3월초부터 제작을 진행한 조춘차로

 3월 둘째주 채엽한 어린 일창이기를 가지고 제대로 만든 이른 조춘차입니다.

생산일자는 3월 10일 찍혀 있습니다.

 

보당노채의 고차수는 수령이 보통 300~500년 이상으로 수령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곳의 고차수는 특이하게 차수의 덩치는 커보이나 유전적으로는

중소엽종 고차수의 특징을 띄고있어 찻잎의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대신 대엽종 고수차에서는 느낄수 없는 중소엽종 고수차만이 지닌

농밀한 달콤함과 산뜻한 향긋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쌍판납안에는 의방, 나카와 같은 중소엽종 고수차 산지가 여러곳이 있으며

대엽종 고수차와는 다른 특별한 달콤함이 있다보니 찾는 분들이 많아서

왠만한 유명산지보다 지명도도 높고, 모차가격도 훨씬 비싸게 거래됩니다

 

 

이번 보당노채는 서두르다 실수로 내비를 빼먹고 압병하였습니다.

 

올해 보당노채는 조춘차의 느낌이 살리기 위해

이른 3월 초에 일창이기 어린싹으로만 제작하였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하얀 백호와 연둣빛 어린 잎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윤기가 반지르 도는 것이 차청의 순도가 아주 높습니다.

오히려 뒷면에 하얀 솜털이 가득한 어린 백호가 많이 보이는 것이

앞뒤 똑같이 100% 단일차청으로 압병하였습니다

 

 

 

혹시나 헷갈리는 분을 위해 다시 설명드립니다.

서쌍판납안에는 맹송(勐宋)이라 불리는 곳이 2곳 있습니다.

"보당노채", "나카"가 위치한 맹해현 북쪽에 위치한 "맹해맹송(勐海 勐宋)"이 있고

올해 저희"맹송"고수차를 제작한 포랑산 남쪽, 미안마 국경지대에 근접한

"경홍맹송" "대맹용(大勐龙)"이란 곳입니다.

두 지역 모두 유명한 차산지로  헛갈리기 쉬운 지명이니 기억해두세요

 

 

 

올해 보당노채 고수차는 이른 조춘차로 제작되어서 그런지

첫느낌은 아주 산뜻하면서 달콤합니다.

농밀한 밀향에 시원한 청향도 살짝 섞인 것이 아주 매력적이구요!

대엽종 고수차의 묵직하고 두터운 느낌과는 다르게

중소엽종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지배적입니만

그럼에도 강한 차성을 지녀서 빠릿하고 정확한 맛과향을 지녔습니다.

전형적인 맹해맹송 지역 고수차의 특징을 보입니다.

 

맹해북쪽지역에 위치한 맹해맹송지역은 서쌍판납안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예전부터 차가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였고  

달콤한 맛과 강렬한 회운이 좋아서 "소반장"이라 불리었던 지역입니다.

지역의 특징상 고삽미는 가볍고 이내 금방 사라집니다만 달달한 후운과 함께

아직 신차여서 쌉싸름한 맛뒤에 떫은 맛이 얕지만 오래 지속됩니다.

 

솔직히 올해 보당노채 조춘차는 모르고 마시면 주변에 위치한

나카고수차를 마시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서로 맛과 향이 많이 닮아 있습니다.

 

 

 

엽저를 보면 모든 찻잎이 일창이기 어린 싹과 잎으로만 이루어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잘만들어진 조춘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찻잎의 모양이 다른 산지와 구분이 되는 짧고 둥근 것이

외형까지도 주변에 위치한 나카 고수차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보당노채 고수차는 큼직함이나 튼실함을 강조하는 산지가 아니고

달콤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맹해맹송 지역의 중소엽종 고수차 상품으로

이른 봄 어린차청으로 제작하여 조춘차의 느낌을 충분히 살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3월초 이른 봄에 서둘러 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나카, 남본노채 올해 보당노채까지 맹해 맹송 고수차를

제작하면서 항상 가성비가 아주 좋은기대 이상의

품질을 보여 앞으로도 계속 소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18년 명불허전 보당노채 조춘 200g

 

 

 

사실 16년에 해만차창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보당노채 고수차를 출시하였는데

시장에 반응이 좋아서 저도 보당노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