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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7년 명불허전 육대차산 상명조춘 357g

by 황비홍님 2017. 4. 7.

2017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해도 봄과 함께 차산에 올라 봄고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명불허전 자체제작 고수차가 올해로 벌써 10년째입니다.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인기가 좋았던 산지 몇곳은 그대로 다시 제작하였고

특색있고 개성 넘치는 산지로 새로운 산지 몇곳을 추가제작하였습니다.

가능한 관심이 집중된, 거품이 많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7년 육대차산 상명조춘고수차

[2017年 六大茶山 象明早春古树茶 ]


 저희 육대차산 시리즈중 올해는 상명조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산지는 고대육대차산안에서

만전,혁등,의방차산이 서로 접해있는 접경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현 행정지명상 "상명향(象明乡)"에 위치하고 근접하여서

그냥 "상명조춘차"라고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시리즈로 제작하였던 육대차산 망지, 만납 고수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춘차 역시 고대육대차산 안에 속해 있는 산지이나

 의방이나 이무만큼 지명도가 높지 않아 큰주목을 받지 못하였을뿐

주변지역의 좋은 특징을 두루 지니고 있는 추천산지로

가격대비 품질이 확실한 고수차 상품입니다.



1편 357g으로 1통(7편) 정상적인 대병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저희 명불허전 포장지 위에 "상명(象明)" 이라고 홍인이 찍혀 있습니다

올해 상명조춘차는 빨간 점을 찍어 놓은 상명향 주변으로

신맹공(新曼拱)이란 촌락에서 근접한 차산에 위치합니다. 

( 정확한 위치는 비밀입니다^^)

제가 보기론 위치상으로는 "의방차산"에 속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의방"고수차로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원래 의방차는 만송,만공으로 대표되는 소엽종고수차의 대표산지인데

올해 제작한 "상명조춘차"는 의방차산안의 중대엽종 고수차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의방"이라 적어 놓으면 기존의 소엽종 고수차로 생각하실까봐

헷갈리지 마시라고 행정지명상 가장 가까운 지명인 "상명조춘차"라 정하였습니다.


원래 의방차산에는 대엽종과 소엽종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대엽종 고차수는 원래 운남에서 자생하던 차나무이고

소엽종은 명대 이주민들이 옮겨 심어놓은 것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같은 의방차산에서 자라지만 외관상 중대엽종고차수가

소엽종고차수에 비해 덩치가 두배이상 큽니다.

그럼에도 같은 의방차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고차수여서 그런지

그 환경적 영향으로 의방 중대엽종 고수차 역시 소엽종과 비슷한

개성있는 의방 고수차만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상명조춘차는 올해 두번째로 제작한 고수차로

 3월 초순 채엽한 어린 일창이기를 가지고 제대로 만든 조춘차로

생산일자에 나온 3월 10일은 압병을 진행한 날짜입니다

한눈에도 병면이 참 예쁘고 잘생겼습니다.

병면을 보시면 한눈에도 푸른 색과 옅은 흰색이 많이 보이고 광택이 나는 것이

백호가 가득한 일창이기 어린 찻잎으로 만든 조춘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뒷면 접사한 사진입니다. 앞면과 뒷면의 차청이 균일합니다.

육대차산 고수차청의 경우 서쌍판납쪽에 비해 강렬한 고삽미가 좀 부족해서

정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중에는 조금 심심하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것은 육대차산차청의 지역적인 특징이 원래 부드럽고 달콤한 것으로 

육대차산 차청은 예전 명청시기 보이차가 임금님에게 공납되던 시절부터 줄곧

매력적인 맛과 향으로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산지입니다.


올해 상명조춘차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 3월 초순 채엽한 어린 차청으로 제작된 조춘차라는 것입니다.

지역적인 특징상 이 차산의 고차수들은 수령이 200~300년 전후로

포랑이나 대맹용 대엽종고수차에 비해서는 덩치가 좀 작습니다.

유전학적으로는 대엽종이나 외형에서 중엽종의 가까운 특징을 보입니다.

이번 조춘차는 차산에 흩어진 여러 고차수중에서

그 중 수령이 높은 열그루정도만 골라 선별채엽한 것으로 

외지인에게 크게 알려진 곳이 아니여서 우리가 원하는 좋은 조건으로

어린차청만 선별하여 순도높은 조춘차를 제작할수 있었습니다.


차탕이 맑고 옅은 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어린차청이 주는 깨끗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정확합니다.

거기에 조춘차만의 푸르른 봄기운이 더하여서 아주 좋습니다.


의방차산에 위치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조춘차여서 그런 것인지

사 의방 소엽종 고수차와 비슷한 달콤함과 청량함을 지녔습니다.

묵직하고 고삽미가 강한 대엽종 고수차와는 다른

산뜻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마시기 편한 스타일로 

고삽미는 약하지만 패기가 느껴지는 차기가 좋은 차입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차가 맛있습니다"

강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균형잡힌 맛으로 마시기 좋습니다.


묵히지 않고 햇 조춘차로 그냥 드시길 원하시는 분은

한소끔 식힌 85도 끓인 물에 20초이내로 뽑아 드시면 딱 좋구요

반대로 풋풋한 햇조춘차의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시면

반년정도 묵혔다드시면 풋내도 사라지고 차분해진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엽저를 보시면 전부 일창이기의 어린 차청으로만 채엽되었습니다.

자체제작이기에 가능한 높은 순도로 큰 잎과 줄기(梗)는 대부분 골라 냈습니다.

새봄의 어린차청으로 선별하여 제작한 조춘차여서 사이즈는 작으나

 

운남 고수차 가격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이렇게 순도 높은 조춘차로 357g 대병을 제작하려면

솔직히 상당한 높은 가격을 줘야만 가능합니다만

매년 육대차산을 왕래하면서 발품을 팔아 발견한 새로운 산지로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이기에 가능한 품질, 가격입니다.


그동안 육대차산 시리즈로 제작한 망지,만납 고수차 역시

처음에는 낮선 지명에 고객분들의 반응이 별로이다가

샘플을 드셔보신 후에 뒤늦게 추가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품질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비싸지 않아도 품질 좋은 차는 많다"는 저의 주장을 입증하고자

서비스차원에서 제작하는 가성비가 좋은 차입니다.


유명산지, 지명도 이런 것보다 오직 차의 품질을 보시고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17년 명불허전 육대차산 상명조춘차 357g


현대식 건물이 없는 조용한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