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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6년 명불허전 신반장 봄고수차 200g

by 황비홍님 2016. 5. 18.

2016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해 봄에도 늘 그랬듯이 자체제작 봄고수차가 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벌써 10년 가까이 제작되는 연례행사로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올해는 기존의 인기산지에 좀 더 특별하고 개성넘치는 산지를 추가하였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관심이 너무 집중된, 거품이 많이 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6년 신반장 봄고수차

[2016年 新班章 春古树茶]

자체제작 고수차를 제작하면서 지금까지 한해도 빼먹지 않고

제작한 곳이 바로 신반장 고수차입니다.

유명해서 찾는 분도 많고 그만큼 차품도 좋은 곳입니다.

 신반장촌에는 저희와 오랜시간 거래한 친한 차농이 있어

믿고 거래할수 있는 확실한 고수차 산지입니다.

 

"신반장 고수차"의 경우 매년 반복적으로 소개를 하다보니

솔직히 이제는 딱히 새롭게 적을 내용이 없습니다.

올해 새롭게 찍은 신반장촌 사진과 몇가지 품질적인 특징을 말씀드리고

나머지 소개글이 예년과 비슷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신반장 고수차는 1편(200g) 1통(5편,1kg)로 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반장(班章)"이라고 두글자 홍장이 찍혀 있어

다른해와 포장앞면이 구분이 됩니다.

뒷면에는 생산일자가 16년 4월 3일이 찍혀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4월 첫째주 채엽한 모차를 사용하였습니다.

저희와 오래동안 거래한 차농에게서 직접 수매하였고

3월차가 부럽지 않게 충분히 이른 봄차청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위성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반장촌을 찾아가는 길은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생각보다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신반장촌은 포랑산이 시작하는 산줄기를 따라

방분, 노반장, 신반장, 노만아 순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신반장촌은 서쌍판납 남단 포랑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노반장, 노만아, 방분, 외동 모두 반경 10km 내에 같은 산줄기에 근접해 있습니다.

쓰고 떫은 전형적인 포랑산 차청의 특징을 지닌 산지로

예전에는 "노반장" 차로 둔갑하여 판매가 되던 차산지였으나

이제는   "신반장" 고수차 역시 지명도가 많이 높아져서 

노반장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색깔을 지닌 독립된 산지로 평가받으며

모차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앞면을 보면 맨질맨질 광택이 느껴지는 것이

백호와 푸릇한 어린차청이 고르게 섞여 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4월 첫째주 채엽된 두물차이지만 조춘차 못지 않게

어린 차청의 비율이 높게 제작하였습니다

 

단골 고객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지난 몇년간

신반장 봄 고수차는 매년 4월 첫째~둘째주 차청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한 결과

강렬하면서 쓰고 떫은 맛이 정확한 포랑산 차청은

어차피 당장 마시는 차가 아닌 세월에 묵혀 맛을 내는 보이차로

굳이 비싼 3월 조춘차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운남의 날씨가 좋다 보니 4월 초순차청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고 달콤한 어린 봄 고수차의 특징을 잘 살릴수 있고

오히려 포랑산의 강렬함을 더 정확히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앞과 뒤 속안의 차청이 균일합니다.

 

저희는 매년 신반장촌에 있는 같은 차농과 거래를 합니다.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상호 긴밀하게 연락하며

가장 비싼시기를 피해 좋은 봄차청을 좋은 가격에 공급 받고 있습니다.

같은 집, 같은 차수의 물건으로, 가격이 비싸진다고

무리한 채엽을 하거나, 줄기를 많이 섞는다거나, 다른 차를 섞지 않습니다.

 100% 신반장 고수 단일차청 보장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반장"하면 오래된 마을로 고수차가 많이 있고

"신반장"하면 새로 만든 마을로 고수차가 적을 거라고 잘못 알고 계시는데

사실 두 마을은 예전부터 조상이 같은 하나의 하니족 마을이었으나,

역병인가 화재로 마을이 소실되면서 몇개의 마을로 분파된 것으로

현대에 와서 행정지명을 "노반장" "신반장"으로 부르게 된 것뿐입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신반장 역시 노반장 만큼 고수차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노반장 고수차는 유명세에,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세력까지 합세하여,

잘만든 봄차의 경우 한편 백만원을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이상한 동네가 되어버렸고

이제는 같은 반장차구에 속하는 옆동네인 "신반장", "노만아" 고수차까지도

그 영향을 받아, 이동네 봄차 가격이 무시무시해져 버렸습니다


저희 신반장 고수차는 4월초 채엽한 모차이지만

일창이기 어린 싹으로만 선별 채엽을 하여서

웬만한 3월 조춘차보다도 깨끗하고 달콤합니다.

차를 우리면 익숙한 달콤한 밀향(密香)과 함께

신선한 차향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어린차청이 주는 깔끔한 감칠맛과 함께 쌉싸름한 쓴맛이 빠르게 전해지고

뒤이어 떫은 맛이 입안에 머물면서 두텁고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몇차례 반복해서 마시다 보면 혓바닥이 저릿한 느낌의 

반장차청 고유의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매년 제작하는 산지이다 보니 신반장 고수차는

저에게는 가장 익숙한 맛과 향으로 좋은차의 기준이 되는 차입니다.

신반장은 강렬하면서 진하고 달콤한 특징을 고루 지니고 있습니다.

노만아에 비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으나

한국분들이 워낙 강하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특히 패기 넘치는 포랑산 반장 차청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정확한 맛과 향을 즐기다 보니 이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세월에 묵혀 부드러워져도 반장의 기운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더 정확한 맛으로 각인됩니다.


저희가 어린차청 위주로 채엽을 부탁하여 순도가 아주 높습니다.

그냥 차시장에서 수매한 찻잎으로 차를 만들면

이 정도 높은 순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저희 신반장 고수차를 구매해 보신 고객님들이라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큰 고민없이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올해 봄고수차의 품질이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어차피 신반장 고수차는 보통  햇차로 당장 마시기 보다는

세월에 묵혀 부드럽게 변화된 맛을 즐기는 것이 좋으니

매년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생각해서, 막제작되어 저렴할때

미리미리 소장하셔서 직접 묵혀드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16년 명불허전 신반장 봄고수 200g




 차로 돈을 많이 벌다보니 마을이 빠르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곳곳이 공사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