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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7년 명불허전 빙도고수 200g -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7. 4. 29.

2017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해도 봄과 함께 차산에 올라 봄고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명불허전 자체제작 고수차가 올해로 벌써 10년째입니다.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인기가 좋았던 산지 몇곳은 그대로 다시 제작하였고

특색있고 개성 넘치는 산지로 새로운 산지 몇곳을 추가제작하였습니다.

가능한 관심이 집중된, 거품이 많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7년 맹고 빙도 봄고수차

[ 2017年 勐库 冰岛 春古树茶 ]

 

빙도 고수차는 찾으시는 고객분들이 많은 유명산지여서

매년 제작을 준비하나, 높은 모차가격에 제작이 쉽지 않은 산지이기도 합니다.

작년의 경우는 빙도 모차가격이 너무 비싸서,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다

결국 제작 시기를 놓쳐버린 경우로, 올해는 일찌감치 빙도의 농가를 정해놓고

차농에게 예약을 해놓았던터라, 소량이지만 다행히 빙도고수차를 제작할수 있었습니다.

 

 

 

올해 빙도고수차는 1편(200g), 1통(5편,1kg)

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명불허전 포장지에 "빙도"이라고 붉은 도장을 찍었습니다

 

 

뒷면에 생산일자가 17년 3월20일이 찍혀 있습니다.

올해 빙도 고수차는 일찌감치 차밭을 예약하여 3월 셋째 넷째주 채엽한 모차를 사용하여

조춘차로 불려도 될만큼 이른시기에 채엽한 어린차청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빙도촌은 행정적으로  云南省 临沧市 双江县 勐库镇 북쪽에 위치합니다.

빙도차는 명청시절, 임창지역에서 인공적으로 제일 먼저 차수를 심은 곳으로

맹고 대엽종 차수가 퍼져 나간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고차수의 수령이 높고 관리도 비교적 잘되어 있습니다.

현재 빙도 지역은 확대한 사진속  南勐河라는 하천을 경계로

주변의 다섯마을을 합쳐 빙도5채(南迫, 冰岛, 地界, 歪, 糯伍)로 부르며

모두 진품 빙도 고수차로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무 지역도 마흑, 낙수동, 괄풍채, 정차채, 동경하, 대칠수 등등

주변에 위치한 여러마을의 고수차를 모두 이무 고수차로 통칭하여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빙도고수차는 빙도오채중 패외(歪)고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빙탕향(冰糖香)이 정확한 전형적인 빙도고수차입니다.

 

그 곳 원주민들은 빙도(冰岛)를 병도(丙岛)로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음섬이란 "빙도"지명이 잘못된 것이라도 합니다만,  

주변에 만년설을 지닌 산도 있고, 해발이 높아 일교차가 크다보니

대설산, 빙도와 같은 눈(雪)과 얼음(冰)이 들어간

서늘한 느낌의 지명이 붙여 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병면을 보시면 하얀 백호와 푸릇한 어린 싹이 눈에 띕니다.

 

올해 3월 전반적인 운남의 날씨가 낮에 햇살은 좋았지만 강우량이 적어서

예년에 비해 찻잎이 살짝 짙고 외관이 좀 예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비가 많으면 외관은 예쁘지만 차가 묽고,비가 적으면 외관은 못생겼지만 맛이 진합니다.

그래서 인지 올해 차는 차맛이 진해서 그 지역의 특징을 더 명확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날씨 탓에 올 3월 봄차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바람에

모차가격이 떨어질 생각을 않고, 고공행진을 하여서 차제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빙도지역 3월 모차를 구하기 어려워지다 보니 저희가 예약해 놓은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부르는 타지 차수매상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착한 차농을 만나 소량이지만 저희에게 먼저 3월 모차를 주었습니다

 

 

 

 

올해 빙고 고수차는

빙도오채중 하천동쪽 차산인 패외

채(歪寨) 고수차입니다.

몇년사이 빙도채 쪽은 도로가 뚫리고, 왕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빙도 고수차 모차가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패외채 쪽은 강이 가로막고 있어 그나마 외지인들의 왕래가 적은 곳으로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고차수의 수령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빙도 고수차는  최근 몇년 그 인기가 치솟으면서

맹고 지역 일대의 수령 높은 고수차가 전부 빙도 고수차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빙도 5채로 대표되는 진품 빙도 고수차만의 독특한 맛과 향은

타지역의 고수차와 확실히 구분이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 빙도고수차는 산지의 위치나,맛과 향에서

저희가 13년 처음 소개하였던 빙도1kg대광주리차와 비슷합니다.

패외촌 방면 고수차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빙도 고수차로

빙도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산지입니다.

 

요즘 임창 고수차와 서쌍판납 고수차를 비교해서

석귀 고수차를 북쪽의 노반장이라 부르고

빙도 고수차를 북쪽의 이무차라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빙도고수차가 부드럽고 달콤하단 뜻입니다.

 

 

 

빙도고수차는 차탕이 금황색으로 아주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으로

처음 마시면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고삽미도 아주 가볍고,

평범한 듯 차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마시고 난후

돌아오는 회운이 아주 달콤한 것이 입안에 퍼져 오래 머뭅니다.

 

빙도 고수차는 그 달콤함이 달달한 과일향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아는 지인은 잘익은 수박향이 난다고 하기도 하고

잔에 남은 향을 맡으면 달콤한 빙탕(冰糖)향이 난다고 표현합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하였던 농밀하고 강렬한 서쌍판납 고수차와는

구분되는 색다른 부드럽고 시원달콤한 특징을 보입니다.

 

빙도차는 이름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아주 정확한 고수차로

차탕을 차갑게 식힌후 마시면 빙탕향이 더 정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경험상 빙도고수차는 막제작되었을때보다 반년정도 묵혀 마시면

풋풋한 햇차의 느낌이 사라지면서 훨씬 정확한 달콤함을 즐길수 있습니다.

 

 

빙도지역의 고차수는 기본적으로 수령이 높고 덩치가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빙도 패외고수차는 고차수의 덩치는 좋은데 찻잎은 그에 비해 조금 왜소합니다.

이곳 고차수의 특징으로 올해 날씨의 영향도 조금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패외고수차는 전형적인 빙도의 맛과 향을 지닌 산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사실 빙도오채 안에 있고 튼실해도 빙도의 특징이 약한 고차수가 있는데

그런 찻잎은 값어치가 떨어져서 섞어 판매합니다.

 

지난 몇년간 소개하였던 빙도고수차의 반응이 좋았던 관계로

많은 분들이 올해 빙도고수차를 기다리고 계셨을 줄 압니다.

 

올해는 3월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모차 생산량이 부족했던 관계로

이 가격에 3월 빙도 고수차를 구한 것만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부지런을 떨지않았다면 올해 역시 빙도고수차를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빙도안에서도 유명한 차밭은 올해 한근에 기본 6천원 이상으로 부르는게 값입니다.

혈연, 학연, 인맥을 총동원해도 돈을 지르지 않고는 구할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빙도고수차를 줄을 서서 제작하는 이유는

자꾸 마시고 싶은 매력이 있는, 한마디로 맛있는 고수차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역시 소량 제작된 관계로 조기판매완료가 예상됩니다

 

 

17년 빙도고수 2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