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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6년 명불허전 방동석귀 봄고수차 200g

by 황비홍님 2016. 5. 31.

2016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해 봄에도 늘 그랬듯이 자체제작 봄고수차가 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벌써 10년 가까이 제작되는 연례행사로 

언제나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합니다.

올해는 기존의 인기산지에 좀 더 특별하고 개성넘치는 산지를 추가하였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관심이 너무 집중된, 거품이 많이 낀 비싼 산지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6년 방동(석귀뒷산) 봄고수차

[ 2016年 邦东(昔归后山) 春古树茶 ]

올해의 경우 석귀 고수차 가격이 거품이 너무 심해서 제작을 망설이던 차에

돌아오는 길에 석귀뒷산으로 불리는 차산에서 고차수의 수령도 아주 좋고

품질이 너무 맘에 드는 개성있는 고수차를 발견하여 바로 제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방동 고수차는 1편(200g) 1통(5편,1kg)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을 서두르다 보니 새로 홍장을 만들 시간이 없어

그냥  예전에 있던 "석귀(昔归)" 홍장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정확히는 방동(석귀뒷산)이 맞습니다.

.

뒷면에는 생산일자가 16년 4월 6일이 찍혀 있습니다.

4월 첫째주 채엽한 모차이고 중순쯤 제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방동고수차는 원래 5월 중순쯤 도착예정이였으나

운송업체의 실수로 다른 곳으로 보내져서 다시찾아오느라

5월 마지막날에야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석귀가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상 임창시(临沧市) 임양구(临翔区)

동향(邦东乡)으로 망록산(忙麓山)일대의 방동 고수차는

새롭게 떠오르는 명차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임창지역에서도 맹고고수차는 꾸준한 지명도가 있었던 반면

동쪽의 방동 고수차는 그간 알려진 것이 없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몇년사이 석귀 고수차가 "임창의 노반장"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면서

현재는 방동지역 망록산 고수차 전체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얼마전 망록산석귀산으로 지명까지 바뀌었습니다.


석귀산은 산세가 깊고 앞으로 커다란 란창강이 흐르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무가 많이 끼는 고차수가 자라기 좋은 훌륭한 생장 환경을 갖춘 곳으로

올해 고수차를 제작한 곳은 석귀산 서북쪽 방향 방동가(邦东街) 주변의 차산으로

이곳 사람들은 석귀뒷산(昔归后山)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정확한 위치와 산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알려지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좋은가격에 다시 제작하려면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2011~13년까지 제작한 저희 맹송고수차의 경우도

처음에는 이름없는 산지로 품질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으나

해가 갈수록 사람이 몰려드면서 지금은 몇곱절이나 가격이 올라버렸습니다


 기존의 고수차 병면과는 모양새가 조금 다릅니다.

백호가 많이 보이지 않고 말린 찻잎이 녹빛이 선명하고

좀 빼족하니 줄기가 거뭇하고 얇은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석귀산 일대는 운남 방동대엽종 고차수가 주를 이루는데

저희가 제작한 석귀뒷산은 중소엽종 고수차입니다.

이 곳 고차수는 사진과 같이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 것이

수령이 300년 이상 된 고차수가 즐비합니다.


원래 대엽종은 크고 굵고 소엽종은 얇고 작다고 알려져 있으나

운남의 곳곳에는 대엽종이 아님에도 키도 크고 덩치가 좋은, 하지만

잎사귀나 차꽃 열매를 보면 유전학적으로 중소엽종의 특징을

보이는 과도기형 고차수가 존재합니다.


이번 석귀뒷산의 고차수는 희귀한 덩치큰 중소엽종 고차수들로

오랜시간 야생에 방치되었었던 야방차(野放茶)입니다.

그래서인지 맛과향도 정말 특색있고 개성이 넘칩니다


앞면과 뒷면의 차청이 동일합니다.

자체제작 고수차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순도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 방동 고수차는 석귀산에 붙어있는 근접한 뒷산이나

 기본적으로 강렬함을 지니고 있어 임창의 노반장이라 부르는

석귀산(망록산) 일대의 대엽종 고수차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향이 좋은 나카나 방위 고수차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원래 이곳 석귀산(망록산)은

란창강 유역의 적홍토양과 망록산의 광천수가 좋아서

다른 지역과 구별이 되는 특별함이 있다고 전합니다.


종이포장을 벗길때부터 그동안 맡아보지 못했던

열대과일주스에서나 맡아본듯한 청량한 달콤함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포랑 고수차의 달달한 밀향(密香)과는 완전히 다른 달콤함입니다.


차탕은 깨끗하고 산뜻하면서 구수한 감칠맛이 따라옵니다

고삽미는 아주 약한데 쌉싸름한 상쾌한 쓴맛이 느껴집니다.

나카나 방위 지역의 중소엽종 고수차와 비슷한 듯 합니다.


북쪽 임창 특유의 높고 화려한 과일향이 상당히 인상적인 것이

시원한 청량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엽저를 보면 잎의 사이즈에 비해 두께가 얇고 주맥도 얇습니다.

줄기의 색도 짙은 것이 덩치만 크지 중소엽종 고수차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매년 6~7종의 봄고수차를 제작하면서

2~3곳은 기존의 유명산지로 2~3곳은 개성넘치는 새로운 산지

그리고 1~2곳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산지를 소개하는데

올해 석귀뒷산 고수차는 개성넘치는 새로운 산지인데다가

아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고,  접근이 용이한 곳도 아니여서

좋은 가격에 수매를 할수 있었던 가성비가 아주 좋은 산지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망록산 일대 고수차가

몇년사이 유명해지면 모차가격이 빠르게 치솟는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올해 제작한 석귀뒷산 역시도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성넘치는 맛과 향으로 조만간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미리 한두편이라도 챙겨놓으세요!


16년 명불허전 방동(석귀뒷산) 봄고수차 2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