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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중국차 소개

06년 복정백차 노공미(老贡眉)-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7. 3. 28.

06년 복정백차 노공미

[05年 福鼎白茶 老贡眉]


노백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차시장에 노백차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제는 차시장의 주요상품으로 가장좋은 자리에서

떡~하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친해질수 있는 달콤하고 깔끔한 맛과향,

거기에 좋은 약성과 부담없는 가격까지

어찌보면 매력적인 맛과 향을 지닌 노백차는 인기는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듯 보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백호은침, 백모단, 수미까지 다양한 백차 상품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소개하는 노백차 상품은 06년 복정백차 노공미 상품입니다.

공미는 백모단과 수미의 중간 등급으로 싹과 잎이 고르게 섞인 백차상품으로

균형잡힌 백차의 맛으로 아주 매력적인 백차입니다.


1편 350g 1통(8편)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겉표지에는 "복정노백차 사장차(私藏茶) 월진월향"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장차"라 함은 "개인적으로 소장해놓은 차"라는 뜻으로

그동안 거래가 많았던 터라 차창장에서 뭐 좋은 노백차 없냐고

옆구리를 쿡쿡 찔러 보았더니 슬쩍 꺼내 놓은 차로

차창 정규상품이 아니라 별도로 주문제작해 주었던 물건이라고 합니다.


포장지는 차창에서 임의로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큰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포장지여도 주문제작품의 경우 차의 품질이 서로 다릅니다.


노백차를 이야기 할때 "一年茶 三年药 七年宝" 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하는데

백차의 경우 "1년묵으면 차, 3년 묵으면 약, 7년 묵으면 보물"이라고 표현할만큼

노백차는 약효가 좋은, 상당히 귀한 대접을 받는 명차입니다.

 

백차의 약효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독, 소염작용으로

독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 앉여주어 여성들의 피부에 좋다고 하고,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여름에 보리차 마시듯 주전차 한 가득 끓여놓고 물처럼 마시면 좋을 듯 합니다 



병면을 보니 하얀 백호가 수북한 어린 싹과 검고 누런 자란 잎이

골고루 섞여 있는 것이 백모단과 수미의 중단 등급인 공미가 맞습니다.

임금에서 바치던 품질 좋은 백차여서 공미(贡眉)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백차는 크게 정화(正和)와 복정(福鼎) 대백차로 나뉩니다.

둘 다 품질 좋은 유명 백차산지로 약간의 공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소개하고 있는 노백차 상품은 전부 복정 대백차 품종으로

개인적으로 묵히는 노백차는 복정대백차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채엽시기와 차청에 따라

가장 이른 봄 100% 어린 새싹으로 만든 제품이 백호은침 (白毫银针)이고

4월 중순이후 일창이기 잎과 싹을 섞어 만든 것이 백모단(白牡丹) 이고,

이후에 채엽되는 다자란 잎으로 만든 백차가 바로 공미(贡眉) 수미(寿眉)로 불립니다.

백호은침은 그 양이 적고 귀해서 솔직히 햇차로 마시기에도 양이 부족하고

보통 묵혀마시는 노백차는 백모단이나 공미, 수미 차청을 주로 사용합니다


생산일자는 04년이 찍혀 있습니다만

차창장의 말에 따르면 주로 04~06년 차청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확인결과, 제작순서상 소개하였던 05년 노백모단보다 뒤에 제작되었다고 해서

저희는 그냥 06년 노백차로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차창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이라도 더 묵은 상품으로 판매해야

고객의 관심을 더 끌고, 더 좋은 가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사용된 가장 오래된 차청인 04년 제품으로 생산일자를 찍어 놓은 것으로

같은 상인으로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동안 거래해온 이 차창의 노백차 제작 스타일로 보아

창고에 산차상태로 묵혀 있던 오래된 노백차 차청을 두루 섞어 제작한 것으로

솔직히 정확한 년도 구분없이 오래 묵은 순서대로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노공미는 고객의 요청으로 2011년에 압병 주문제작되었던 차로

11년 당시 창고에 남아 있던 가장 오래된 차청으로 제작하였다고 하고

차창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물건을 조금 내어준 것입니다.


한번 품차를 해보시면, 몇년도 차청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현재 발효상태가 아주 좋고, 품질 역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묵혀 마시는 노백차는 최근 10년 사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차로

예전에 백차는 주로 신선한 햇차를 산차로 판매하였지

묵혔다 판매하기 위해 병차로 제작하는 일은 드물었었습니다.

그런데 08년인가부터 노백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올라가면서

유행처럼 노백차 병차제품이 많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현재, 시장에 돌아다니는 노백차를 보면 대부분 08~09년이후 상품으로 

저희가 거래하는 차창처럼 이천년대 초중반 노백차 차청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 정말 드물긴 합니다.


이 차창 역시 예전에는 햇차를 팔고, 그해 판매하다 남은 백차 찻잎을

그냥 산차상태로 상자와 푸대에 담아 창고에 쳐박아 두었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시절이 좋아지면서, 노백차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이제는 창고에 묵혀두었던 노백차 차청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울수록 시원한 물을 찾는 한국인의 특성상

날씨가 더운 여름에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백차는 끈적임이 적고, 달콤하면서, 깔끔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더운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다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복정백차는 제작 공법상 열을 가하지 않고

햇볕에 천천히 건조시키는 쇄청공법을 사용하는 관계로

찻잎에 효소가 살아있어 세월에 변화를 주는 발효가 가능합니다.

비교적 낮은차청으로 제작되는 공미는 햇차로 마시면

달콤한 맛 뒤에 씁쓸하고 새큰한 맛이 따라 오지만 세월에 묵혀 마시면,

신기하게 부드럽고 달달한 발효차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차탕을 보면 맑은 금황색을 띄는 것이 현재 상태 아주 좋습니다.


잘 발효된 노백차는 아주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동방미인과 같은 과일향과 홍차의 벌꿀향이 뒤섞인 듯한 달콤함으로

백차의 특유의 끈적임없이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원래 공미라는 차가 어린 싹보다는 자란 잎의 비율이 더 높은 차로

백모단(白牡丹)보단 수미(寿眉)에 더 가까운 백차인데

이번 노공미는 달콤한 향이 정확한 것이 흡사 노백모단을 마시는 듯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백모단 만큼 달콤함이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자란 잎의 맛보다 어린 싹의 맛과 향이 지배적입니다.


원래 자란 잎의 비율이 높은 수미, 공미의 경우 발효가 부족하면 

시큰하고 씁쓸한 잡맛이 따라 오기 마련인데 이번 노공미는

1분이상 길게 우려도 전혀 씁쓸하거나 시큰한 잡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재 발효상태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이번 노공미는 백모단의 달콤함과 수미의 들쩍지근한 약향이 고루 느껴지는 것이

고급스런 노백모단과 약성이 좋은 수미의 장점을 고루 보여줍니다.

 

잘 익은 노백차를 즐기시는 매니아분들은 

 흡사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는 듯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는데

달달하면서 가벼운듯 상쾌한 맛을 지닌 노백차를 정확히 표현한 듯 합니다.


엽저를 보니 확실히 백모단에 비해 자란 잎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04~06년 차청이 섞여 있어 군데 군데 얼룩덜룩하게 보이는데

이것이 맛의 균형과 차의 후발효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최근 몇년, 노백차가 유행을 하다 보니,

오래되고 품질좋은 노백차는 구하기도 어렵고 부르는게 값입니다.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노백차는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예전에 소개한 노백차 상품들이 인기가 좋았으나

아쉽게도 이제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06년 복정백차 노공미 사장차는 저렴한 노수미 가격에

고급스런 노백모단의 맛을 즐길수 있는 가성비가 갑(甲)인 상품으로

먼저 1건만 특가로 소개합니다.

기존의 저희가 소개한 노백차와 같은 차창의 상품으로

드셔보신 분이라면 품질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06년 복정백차 노공미 사장차 (老贡眉私藏茶35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