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 중국차 시장의 새로운 유행을
주도하는 차가 바로 홍차와 노백차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보이차와 같은 黑茶 계열의 차뿐만아니라
대홍포, 철관음과 같은 青茶와 수미,백모단 같은 白茶 상품들도
세월에 묵혀 마시는 진년차를 즐기는 분들이 늘기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소수의 차매니아들만 즐기는 것 같았는데
점점 그 세월 묵은 맛과 향에 빠지는 매니아층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백차를 비롯한 대홍포와 같은 차는
이미 예전부터 묵혀 마셨다는 문헌의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최근 묵혀 마시는 발효차의 효능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세월에 묵혀 마시는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묵힌 발효차는 햇차와는 다른 더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까닭에
더 맛있고 몸에 좋은 새로운 차를 찾는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최근 몇년 노백차 상품의 인기가 아주 대단합니다.
저역시 예전부터 꾸준히 백차를 판매하여 왔는데
최근에 유독 노백차 상품문의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05년 복정백차 노수미
[福鼎白茶 老寿眉]
1편 350g 1통(8편)으로 포장되어 있구요!
붉은 겉표지에 "복정백차 노수미"라고 적혀 있습니다.
수미(寿眉)는 찻잎의 모양이 노인의 흰눈썹을 닮았다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흰털이 난 싹보다 잎의 비율이 훨씬 높은 차인데 이름은 아주 고상합니다.
백차는 크게 정화(正和)와 복정(福鼎) 대백차로 나뉩니다.
둘 다 품질 좋은 유명 백차산지로 제가보기에 약간의 공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새로 소개하는 노백차 상품은 복정 대백차 품종으로
05년 수미 차청으로 만든 노백차 상품입니다.
생산일자가 05년 3월이 찍혀 있습니다.
포장상태가 그만큼 오래되어 보이지 않아서 차창에 확인해보니
산차 상태로 남아 있던 05년 수미 차청을 09년에 압병 포장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판매자의 말을 전하자면
10년 전만 해도 노백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거의 없던 시기여서
백차는 보통 산차로 판매하였지, 묵혔다 판매하기 위해
병차로 제작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08~09년인가부터 노백차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유행처럼 노백차를 병차로 제작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맞는 것이 제 기억에도 08년즈음 저도 노백차에 관심을 가졌고
처음 소개하였던 노백차 상품도 09년 제품으로
이 즈음 생산이 된 노백차 상품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번 노수미 제품은 이전에 비해 백호의 양이 많아보입니다.
판매자의 말에 따르면 당시, 산차로 남아있던 05년 수미차청에
좀 남아있던 07년 백모단 차청을 10%정도 섞어 압병하여서 그렇다고 합니다.
차창에 입장에서도 이 제품은 상당히 이른 시기의 물건으로
얼마 남지 않은 귀한 초기 노백차 상품이라고 하였습니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채엽시기와 차청에 따라
가장 이른 봄 100% 어린 새싹으로 만든 제품이 백호은침 (白毫银针)이고
4월 중순이후 일창이기 잎과 싹을 섞어 만든 것이 백모단(白牡丹) 이고,
이후에 채엽되는 다자란 잎으로 만든 백차가 바로 수미(寿眉) 공미(贡眉)입니다.
사실, 수미와 공미는 차청이나 공법상에는 큰 차이가 없는 상품으로
단지 나라에 공납용으로 만든 처음 생산된 품질 좋은 수미를
공미(贡眉)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밖에 백차는 백린공부(白琳), 금모후(金毛猴), 금관음(金观音)과 같은
다양한 홍차상품으로 만들어져 일년내내 버릴 찻잎이 없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낙엽을 쓸어 담아 눌러 놓은 것 같습니다만
수미는 다자란 백차의 싹과 잎을 사용하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겉모양은 볼품없지만 꽤 근사한 맛을 내는 차입니다.
예로 부터 백차는 소염, 해열,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제가 백호은침을 판매하면서 약효를 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백차의 약효는 싹보다 잎에 많다고 하여서
중의에서는 예전부터 수미로 제작된 백차 잎를 약재로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백차는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서 음료, 화장품, 티슈, 세제등
다양한 여성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노백차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차로
보리차 마시듯 주전차 한 가득 끓여놓고 물처럼 마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백차는 제작 공법상 열을 쓰지 않고 그늘에 천천히 건조를 시키는 관계로
찻잎에 효소가 살아있어 세월에 변화를 주는 발효가 가능합니다.
수미의 경우는 건조시, 압병시 약간의 열을 사용하는데
보이차가 그렇듯 후발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백호은침과 같은 어린 싹으로 만든 백차는 대충 우려도
쓰고 떫은 맛 없이 깨끗하게 마실수 있지만
수미는 전체적으로 백차의 다 자란 잎을 주로 사용하기에
막 제작된 햇차는 거칠고 씁쓸한 잡맛이 남아 있어
보통, 세월에 어느정도 묵혀서 강한 성분을 부드럽게 변화시킨후
드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낙엽같은 찻잎의 외형과는 달리 노수미의 맛과향은 상당히 근사합니다.
차탕도 이미 붉은 금황색을 띄는 것이 맑고 깨끗하네요!
이번에 소개하는 노수미는 단번에 제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달콤하면서 은은한 향과 깔큼한 탕맛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10년 가까이 세월에 묵은 진년제품이여서 그런지
이미 변화된 발효차의 맛으로 시큰하거나 씁쓸한 잡맛이 전혀없고
진하게 우려도 부드럽고 깨끗한 균일한 맛을 보입니다.
동방미인같은 과일향과 홍차의 벌꿀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향으로
백차의 특성상 끈적임없이 깔끔한 맛을 냅니다.
수미는 다 자란 잎을 주로 사용한 차여서, 세월에 묵을수록
감초 비슷한 약향과 시원, 들쩍지근한 단맛이 같이 느껴집니다.
잘익은 노수미를 즐기시는 매니아들의 표현을 빌어보면
흡사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는 듯 매력적이다"고 하시는데
이 만큼 정확한 표현이 없습니다.
이미 발효가 많이 진행되어 짙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줄기도 조금 보이고 전체적으로 다 자란 잎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차청이 튼실해서 매끈한 것이 온전한 형태로 깨끗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노백차는 08~09년정도부터 유명해진 상품이여서
현재 시장에서 09년 이전에 제작된 품질좋은 노백차를 구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노백차가 유행을 타다 보니 오래되고 품질좋은 노백차는 부르는게 값입니다.
최근 노백차를 찾는 분이 많아, 새상품 소개를 위해
수십종의 노백차 샘플을 시음한후 어렵게 결정한 상품입니다.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상품입니다.
처음에 05년 차청이라고 해서 좀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직접 현재, 병면상태, 엽저, 발효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적어도 09년 이전 노백차 차청은 확실하였고,
차를 마셔보면 몇년도 물건인지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의
충족한 맛과 향을 지닌 노백차이기에 바로 결정하였습니다
05년 복정백차 노수미 350g
1편7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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