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차 시장은 보이차를 비롯한 흑차, 백차 우롱차 등
다양한 중국차를 묵혀 먹는 것이 유행입니다.
실제로, 백차를 비롯한 대홍포와 같은 우롱차는
이미 예전부터 묵혀 마셨다는 문헌의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최근 묵혀 마시는 발효차의 효능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세월에 묵혀 마시는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묵힌 발효차는 햇차와는 다른 더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까닭에
더 맛있고 몸에 좋은 새로운 차를 찾는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09년 노백차 수미[老白茶 寿眉]
백지에 수미(寿眉)라고 찍힌 홍장이 찍혀 있습니다.
수미(寿眉)는 찻잎의 모양이 노인의 흰눈썹을 닮았다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흰털이 난 싹보다 잎의 비율이 훨씬 높은 차인데 이름은 아주 고상합니다.
백차는 크게 정화(正和)와 복정(福鼎) 대백차로 나뉩니다.
둘 다 품질 좋은 유명산지로 약간의 공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물건은 복정 대백차 품종으로 09년에 만들어 놓은 수미(寿眉) 제품 입니다.
복정에서 백차 만드는 차농이 직접 만든 물건으로 3년을 묵혀
어느 정도 맛의 변화가 이루어진 올해, 처음 소개한 상품입니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채엽시기와 차청에 따라
가장 이른 봄 100% 어린 새싹으로 만든 제품이 백호은침 (白毫银针)이고
4월 중순이후 일창이기 잎과 싹을 섞어 만든 것이 백모단(白牡丹) 이고,
이후에 채엽되는 다자란 잎으로 만든 백차가 바로 수미(寿眉) 공미(贡眉)입니다.
사실, 수미와 공미는 차청이나 공법상에는 큰 차이가 없는 상품으로
단지 나라에 공납용으로 만든 처음 생산된 품질 좋은 수미를
공미(贡眉)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밖에 백차는 백린공부(白琳), 금모후(金毛猴), 금관음(金观音)과 같은
다양한 홍차상품으로 만들어져 일년내내 버릴 찻잎이 없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낙엽을 쓸어 담아 눌러 놓은 것 같습니다만
수미는 다자란 백차의 싹과 잎을 사용하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겉모양은 볼품없지만 꽤 근사한 맛을 내는 차입니다.
예로 부터 백차는 소염, 해열,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제가 백호은침을 판매하면서 약효를 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백차의 약효는 싹보다 잎에 많다고 하여서
중의에서는 예전부터 수미로 제작된 백차 잎를 약재로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백차는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서 음료, 화장품, 티슈, 세제등
다양한 여성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노백차는 한여름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차로
보리차 마시듯 주전차 한 가득 끓여놓고 물처럼 마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백차는 제작 공법상 열을 쓰지 않고 그늘에 천천히 건조를 시키는 관계로
찻잎에 효소가 살아있어 세월에 변화를 주는 발효가 가능합니다.
수미의 경우는 건조시, 압병시 약간의 열을 사용하는데
보이차가 그렇듯 후발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백호은침과 같은 어린 싹으로 만든 백차는 대충 우려도
쓰고 떫은 맛 없이 깨끗하게 마실수 있지만
수미는 전체적으로 백차의 다 자란 잎을 주로 사용하기에
조금만 높은 온도에 길게 우리면 거칠고 씁쓸한 맛이 따라 옵니다.
그래서 수미는 세월에 어느정도 묵혀 성분을 부드럽게 변화시킨 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은 맛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10년 정도 묵은 노백차는 대충 우려도 부드럽게 마실수 있으나
이 물건은 이제 3년 정도 묵은 노백차 상품으로
물론 이미 정확히 변화된 맛과 향을 탕색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잎사귀의 거칠고 씁쓸한 맛이 남아 있어
보이차 생차 우릴때와 같이 약간의 온도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차 주전자에 5~6g 정도 수미를 뜯어 넣고
물을 끓인후 조금 기다렸다가 90도 정도 되었을때
40초 정도 누런 탕색이 나올때까지 우려서 드시면
잡맛없이 깨끗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4~5번 우려 드실수 있습니다..
낙엽같은 찻잎의 외형과는 달리 차의 맛은 꽤 근사합니다.
전반적으로 달달하면 은은합니다.
아직은 묵은 년수가 부족해서 백차의 고유의 향이 조금은 남아 있으나
후발효를 통해 이제 맛과 향은 신차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훨씬 부드러워지고 달콤해졌습니다.
차탕도 이미 붉고 노랗게 변화하였습니다.
수미의 맛은 전체적으로 동방미인과 같은 과일향 우롱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의 맛으로 끈적임없이 깔끔합니다.
다 자란 잎을 주로 사용한 차여서, 발효된 잎의 맛이
감초나 대추와 같은 시원하면서 들쩍지근한 단맛으로도 느껴집니다.
이번 노백차 수미를 드셔 보신 분의 표현을 빌어보면
흡사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는 듯하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수미 엽저입니다. 이미 발효가 많이 진행되어 짙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줄기도 조금 보이고 전체적으로 다 자란 잎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아직 압병하지 않은 11년 수미 산차 입니다.
이곳에 조금만 오래 있으면 달콤한 향기에 취해 어질어질 합니다.
당해년 바로 마실때는 산차가 더 좋고, 묵혀 드실거면 병차가 더 좋습니다.
얼마전 놀러간 찻집에서 묵은 백차를 마셨는데
과일주처럼 싸하면서달콤한 향에 매료되어 판매를 결심하였습니다.
막 제작된 신차 백차와는 전혀 다른 발효된 노백차의 맛은
새로운 차로 불러도 될 듯 하였습니다.
이번에 노백차를 소개하기 위해 10여종의 묵은 노백차를 마셔보았는데
무조건 오래 묵었다고 맛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였고
가격 역시 백차가 대중화를 이룬 07년 이전 제품은
수량도 거의 없고 가격만 비싸지 품질은 별로 였습니다.
그 중 가격대비 품질이 가장 맘에 드는 09년 수미를 선택하였습니다.
지금 마셔도 아주 좋구요! 묵히면 더욱 좋아질 차입니다.
350g 대병으로 신차가격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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