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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2011 경매 월광백

by 황비홍님 2011. 11. 8.

작년과 올봄 두차례 완판 후, 올가을 새롭게 소개하는

2011 경매고수 월광백(景迈 月光白)입니다.

 

 

어느새 저희 블로그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은 상품으로

몇차례 소개를 한 적이 있는 월광백 병차입니다.

올해 제품은 "景迈 月光白"이라 두개의 홍장을 찍어 놓았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유행처럼 사랑받고 있는 새로운 보이차(?) 월광백[月光白]입니다.

 우롱차와 같은 달콤한 향이 일품이여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월광백은 보이차 처럼 판매하고 있긴하나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원료가 되는 모차는 백호가 무성한 운남 고수차의 어린 싹을 사용하였으나

제조공법은 그늘에 말리는 백차의 공법을 따랐고

완성된 차품은 노란 탕색에 달콤한 향을 지닌 우롱차 동방미인과 흡사하고,

몇년을 묵힌후 마시면 달달한 홍차와 같은 맛이 납니다.

 

월광백은 운남의 서쌍판납 남부의 소수민족이 마시던 전통차에서

그 유래가 시작되는 물건으로, 1994년 대만의 차연구가 주심지라는 분에 의해

현대식으로 연구 개발되어 "월광백"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에서 성공합니다.

 하지만 "월광백"이라는 제품이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년사이의 일로 저 역시도 06년 정도에 월광백을 처음 접해본 것 같습니다.

 

 

 

죽통포장으로 1통(5편) 1편(200g)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월광백 제품은 작년 가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경매 지역의 특급  고차수 차청을 사용한 월광백 제품입니다.

경매 지역은 현재 월광백 산지로 가장 높은 지명도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그동안 더 좋은 월광백 제작을 위해 여러산지의 월광백 제품을 마셔보았는데 

역시나 가장 유명한 경매 지역의 차청으로 만든 월광백 제품이

지역마다 서로 다른 향을 품어내는 월광백 제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대중적인 월광백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월광백(月光白)"이라는 낭만적인 멋진이름은

달빛 아래 말려서 하얗게 만든 차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일아일엽의 싹과 잎이 희고 검은 대비를 이루어 그 모습이

까만 밤에 밝은 달이 뜬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작의 전과정에 햇볕을 쐬지 않는 것으로

해가 뜨기전 새벽녘에 밤 사이 이슬을  잔뜩 머금은 

흰털이 무성한 일아일엽의 어린 고수 찻잎만을 채엽하여

황토로 만든 방에 찻잎이 상하지 않게 대소쿠리를 사용하여 

층층이 차잎을 널어 선선한 그늘에서 자연발효시키는 것으로

몇일간의 건조과정 동안 유념, 살청과 같은 일체의 가공을 거치치 않고

자연의 바람에 천천히 건조, 저온 발효 시켜 완성된다고 합니다.

 

햇볕에 말리는 보이차의 쇄청과정과는 정반대의 과정으로

이래서 월광백을 보이차로 부를 수 없는 것으로

그늘에 건조하는 과정이 백차의 제조과정과 아주 흡사합니다

 

튼실한 싹의 크기만 보아도 수령이 높은 고수차청임을 알수 있습니다.

막 제작된 월광백은 낮은 발효차로 백차나 우롱차 포다법과 같이

온도는 90도 정도로 낮추고 30초 간격으로 빠르게 우려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튼실한 고수차청으로 막 제작된 물건이여서

온도가 너무 높으면 쓰고 떫은 맛이 꾸물꾸물 기어 나옵니다.

1~2년 정도 묵히면 좀 더 차분한 맛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올해 차청 역시 아주 튼실하고 품질이 좋습니다. 내포성도 좋구요!

차를 우려보니 먼저 달콤한 과일향이 방안을 진동 합니다.

마셔보니 달달한 향에 비해 구감은 아주 산뜻하고, 깔끔하며

깊숙히 고수차청이 주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도 좋습니다.

 

 막 제작되었을때는 은은한 꽃향이 나는 백차와 비슷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입안 가득 달콤한 과일향이 나는 우롱차와 비슷하며

세월에 발효가 진행되면 달콤한 홍차의 풍격을 지니게 됩니다.

 

작년에 제작해놓았던 월광백은 이미 1년만에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맛과 향의 차가 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제품이여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월광백은 제작 공법상의 특이함으로

초보자가 대충 우려도 쓰거나 떫은 맛 없이 편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주변에 차를 시작하는 분들이나

달콤한 맛을 즐기는 여성분들에게 더욱 잘어울리는 차입니다.

 

너무 고집스럽게 보이차만 드시지 마시고

가끔은 이렇게 향기로운 다른 느낌의 차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중국차의 세계가 보일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