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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2011 명불허전 신반장(新班章) 고수차

by 황비홍님 2011. 5. 31.

올해도 어김없이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수년간 쌓아온 저희 만의 고수차 자체제작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한 단계 더 발전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올해 제작한 고수차 상품은

운남 서쌍판납에 이른 봄, 지진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일찌감치 부터 봄날씨가 화창하고 아주 좋았던 관계로

아주 튼실하고 때깔 좋은 고수차 제작이 가능하였던 기분 좋은 해입니다.

날씨도 따뜻하였고 비도 충분하였고 햇빛도 좋았습니다.

단지 작년부터 이어지는 중국내 인건비, 물가 상승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전체적인 고수차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누구나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를 지향하는 저로서는

품질과 가격 양쪽 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고수차를 제작하려다 보니

지역선택에서 부터 채엽시기와 수매량, 수매단가를 놓고 고심한 끝에

올해는 고객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고객분들이 좋아하시는 지역 위주로 각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100% 단일차청 고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2011 명불허전 신반장(新班章) 고수차

신반장 지역은 제가 자체제작 고수차를 제작하기 시작한

초창기 시절부터 여러분들께 꾸준하게 소개한 산지로

그동안 고객분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산지이기도 하고

저 역시 가장 자신있게 추천해드리는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고수차입니다.

 

"신반장"과  같이 몇년째 반복해서 제작하고 있는 고수차의

기초적인 정보는 예전에 소개한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신 올해 제작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진품 노반장 고수차를 찾으시는데

이미 몇년째 진승차창이 노반장 고수차를 독점하면서 이제는

진품 노반장은 비싸고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었고

반대급부로 노반장을 대체하는 반장지역의 대표 고수차로

최근 신반장이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유독 신반장 고수차의 오름새가 눈에 띕니다.

 

 완성된 차를 공개합니다!

1편(200g)   1통(5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0g  병차 포장지 역시 멋스러운 운남의 전통한지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옅은 갈색을 사용하여 작년 차와 구분하였습니다.

 

전면에는  신반장(新班章) 이라는 붉은 색 도장이 찍혀있고

4월 초 채엽한 봄차임을 강조하기 위해 생산일자를 4월 6일로 찍었습니다.

 

정확히 4월 첫째 둘째주 채엽한 모차를 사용하였습니다.

차를 제작하는 저희에게는 같은 봄차여도 3월, 4월, 5월 6월의 모차 가격이

큰 차이가 있기에 채엽시기는 차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제작일지를 공개합니다.

4월 첫주 둘째주 채엽,쇄청 셋째 넷째주 압병및 포장

5월 첫째주 운남->한국 발송

5월 13일 한국 도착 (선주문 예약자 우선 발송)

 

올해는 4종류의 고수차를 동시에 제작하다보니 신반장의 경우

제작 일정에 맞추기 위해 압병및 포장을 두 곳에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신반장 200g 병차이지만 석모가 다른 이유로 두 곳의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생산일자도 하나는 4월 6일로 찍혀있고 다른 하나는 4월 10일로 찍혀있습니다.

두곳에서 제작되었을 뿐 같은 시기에 채엽한 같은 차청을 사용한 같은 신반장 고수차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겉과 속의 차청이 일치하는  단일차청(一口料) 으로

100%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고차수에서 채엽한 차청입니다

  가까이 접사를 하니 흰털이 많은 백호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올 봄, 운남의 날씨가 좋았던 것이 차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처음 차를 우리면서 올라오는 진한 달콤한 향도 정확하구요!

빠르게 퍼지는 강렬한 고삽미와 입안 가득 내려앉는 묵직한 느낌이 

반장 지역 차의 특징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딱히 부족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맛과 향의 균형도 좋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 가장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느낌의 청병을 찾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쓰고 떫은 맛이 강한 포랑산 차청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패기가 넘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반장지역의 인기가 가장 높구요!

 

하지만 반장지역의 너무 강해서 차는 바로 드시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세월에 묵혀서 드실 보이차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좀 큼직하고 길쭉한 반장지역의 모차가 눈에 띕니다.

 

신반장 고수차는 저희가 채엽부터 신경을 쓴 산지로

4월 초 어린 차청 위주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것을 그대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중간 수매상들이 판매하는 차청을 구해서 제작하는 고수차는 

경(梗)이나 큼직한 잎을 적당히 섞어 무게를 늘리는 관계로 

이렇게 어린 차청이 비율을 높게 제작하기 어렵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이름이 비슷하고 지역이 비슷한 이유로

수매상들에 의해 노반장 차로 자주 둔갑하던 신반장 지역이

이제는 노반장과 같은 하나의 유명 산지로 자리를 잡아

 "신반장" 이라는 이름이 브랜드화 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 올해 차 제작을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지금도 고객님들이 많이 찾으시고, 특히 올해 날씨도 좋았고 해서

앞으로는 더 유명지고, 가격도 더 많이 오를 것이 확실하기에

아직은 납득할만한 착한(?)가격인 것 같아 제작을 결정하였습니다.

 

고객님들의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경써서 200g 병차로 제작하였습니다.

누구나 인정하고 만족할 만큼 충분히 훌륭한 품질입니다.

더 비싸고 더 유명한 제품을 찾아 괜한 금전, 시간낭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11 명불허전 신반장(新班章) 200g 고수차

200g(1편)  1통(5편)

 

 

 

 

 

올해는 신반장 사진이 좋은 것이 없습니다. 마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