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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2011 명불허전 맹송(勐宋) 고수차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1. 5. 30.

올해도 어김없이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수년간 쌓아온 저희 만의 고수차 자체제작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한 단계 더 발전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올해 제작한 고수차 상품은

운남 서쌍판납에 이른 봄, 지진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일찌감치 부터 봄날씨가 화창하고 아주 좋았던 관계로

아주 튼실하고 때깔 좋은 고수차 제작이 가능하였던 기분 좋은 해입니다.

날씨도 따뜻하였고 비도 충분하였고 햇빛도 좋았습니다.

단지 작년부터 이어지는 중국내 인건비, 물가 상승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전체적인 고수차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누구나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를 지향하는 저로서는

품질과 가격 양쪽 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고수차를 제작하려다 보니

지역선택에서 부터 채엽시기와 수매량, 수매단가를 놓고 고심하다가

고민 끝에 올해는 고객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고객분들이 좋아하시는 지역 위주로 각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100% 단일차청 고수차를 제작하였습니다.

 

 

2011 명불허전 맹송(勐宋) 고수차

 

맹송지역은 미안마와 인접한 서쌍판납 최남단 지역으로  

 운남안에서도 높은 수령의 고차수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작년인가 "인문기행 중국" 다큐를 통해 소개된 이곳의 천혜의 자연환경에 홀딱 반하여

올해 일부러 맹송지역을 찾아가 차제작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차를 제작한 지역은 사실 맹송에서 한참 더 남쪽으로

미안마 국경에 거의 근접한 오지 마을로 일반인은 거의 접근이 불가능한 우림지역입니다.

이 곳을 찾아가는 길에는 영화 쥬라기 공원에나 나올법한

현재 국가 보호 1급수로 지정된 희귀한 열대의 나무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완성된 차를 공개합니다.

1편(357g)  1 통(7편정상적인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맹송 고수차는 올해 새롭게 제작된 포장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차는 진작에 만들어 놓았는데 포장지 제작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출시가 늦춰졌습니다. 

작년 포장지와 구분을 위해 좀더 엷은 갈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전면에는  맹송(勐宋)이라는 붉은 색 도장이 찍혀있고

4월 초 채엽한 봄차임을 강조하기 위해 생산일자를 4월 10일로 찍었습니다.

 

 

정확히 4월 첫째주~둘째주 채엽한 모차를 사용하였습니다.

비교적 이른 봄에 채엽한 모차로 어린 차청의 비율이 높습니다.

큼직큼직하고 백호가 풍성한것이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 곳 오지 마을의 고차수 수령은 평균 3~4백년 이상으로

6~8백년 이상된 오랜 수령의 고차수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시겠지만 남나산, 경매 같은 이미 사람의 왕래가 많은 지역은

이미 상술이 팽배해져서 고차수 수령이 조금만 높아도 대왕수, 차왕수

이렇게 부르면서 일반 고차수에 비해 몇배 비싸게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이 지역은 아직까지 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지역으로

쓸데없는 지명도나 상술로 인한 거품이 없는 관계로 모차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특히 수령이 높고 낮은 것에 관계없이 고루 채엽된 고차수 모차의 품질이 특히 우수합니다.

차왕수로 불릴만한 오랜 수령의 고차수 모차가 듬뿍 들어가 있는 특별한 상품입니다.

 

 

 

탕색 확인하십시요!

 

이 차는 남쪽 맹송 지역 차청의 특징을 두루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하면서 부드럽고 향기롭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고차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북쪽으로 가까이 위치한 포랑산 차와는 사뭇 차이가 있습니다.

반장 지역의 차는 강렬하면서 쓰고 떫은 고삽미가 빠르게 느껴지는 반면

이 고수차는 쓰고  떫은 고삽미가 뒤에 천천히 따라 오면서 오래 지속됩니다.

향도 익숙한 포랑산 지역과는 달리 구별되는 특별한 밀향이 강합니다.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무나 반장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고차수 제품입니다.

 

 

 

 

채엽부터 제작까지 저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차청이다 보니

수령이 높은 고차수 모차임에도 4월 초 채엽한 어린 잎의 비율이 현저히 높을 뿐아니라

경(梗)을 포함한 큼직한 잎은 크게 찾아 보기 힘듭니다. 조춘차에 가까운 고수차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시면 싹의 크기나 주맥의 두께, 차의 내포성을 확인해보시면

일반 고차수 제품과는 차이가 있음을 바로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그 밖에 타거나 부셔진 잎의 비율도 낮은 것이 제작상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산지를 여러분께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이곳이 국경 근처로 실제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 마을이기도 하구요!

다른 곳에 알려지면 사람의 왕래가 늘면서 모차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매년 봄, 이 곳을 찾아 고수차 제작을 할 계획인 저로서는

이 지역이 최대한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지금처럼 깨끗한 자연환경을 계속 유지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쓸데없는 거품없이 정직한 가격으로 소개합니다.

사실 세상에는 비싸고 좋은 차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싸지 않아도 좋은 차가 이렇게 존재합니다.

 

이 정도 품질의 고수차는 절대 우리를 속이지 않습니다.

그저 욕심부리지 말고 세월을 기다리면 됩니다.

 

2011 명불허전 맹송(宋) 고수차  

 

 

저희 고수차를 제작하러 가는 길에 위치한 맹송지역의 비교적 큰 마을의 전경 입니다.  

미안마 국경지대인 이곳에는 이와같이 야생의 밀림이 우거져 있습니다.

맹송지역에서 발견한 야생벌집으로 저는 지금 선물로 받아 먹고 있습니다

운남 원주민은 일년에 한두번 야생벌꿀을 채집한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왜소한 고차수가 찍혔는데 뒤로 가면 수령이 높은 고차수가 즐비합니다.

원주민 할머니가 마당에서 차를 쇄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