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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4년 중차 반장왕 야생청병(500g)

by 황비홍님 2010. 11. 22.

 

"반장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초창기 제품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제품이 중차공사에서 제작한 "반장왕 야생청병"일 겁니다.

 

한정판으로 소량 생산된 탓에 쉽게 볼수 있는 물건이 아니였는데

 소개 할수 있게 되어 뿌듯합니다.

 

04년 중차 반장왕 야생교목칠자병차

 

500g 대병으로 소량 제작된 한정판 입니다

 

제 기억에 반장차가 02년인가 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는데

이 제품이 출시될때만 해도 반장차는 지금처럼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07년 이후 반장차의 지명도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초창기 반장차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게 되었고

몇안되는 초창기 반장 고수차 제품 중에서 순도 높고 유명한

04년 중차 "반장왕"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포장을 벗긴 앞면 사진입니다.

대표 공개합니다. 시장에는 403批 , 408批  두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이 물건은 첫번째 403批 입니다.

[04년 3월 제작이여서 403라고 합니다. 맹해차창과는 좀 다르죠!]

가운데 옆으로 보시면 야생 고수차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앞면에 길고 큼직한 찻잎 하나를 떡하니 붙여 놓았습니다.

 

지금은 "야생 고차수"이란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야생"이라는 과장된 단어를 즐겨 사용하였는데

고차수 중에서도 그 중 수령이 오래되고 강한 맛을 내는 차수를

야생 고차수라 불렀습니다. 실제로 수령이 오래된 고차수의 맛은

좀 더 거친듯 강렬하고 특별한 맛이 있었습니다.

 

이 제품 역시 반장의 오래된 고차수 차청을 사용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야생교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6년이란 세월 속에 노릇노릇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긴압이 느슨한 것이 차칼을 넣으니 바로 쉽게 풀립니다.

2번째 30초 탕색입니다.

10번을 넘겨서도 계속 잘우러납니다. 내포성도 아주 좋습니다.

 

"반장왕"이라는 이름 값을 확실하게 하는 물건입니다.

맛과 향에서 월등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반장차만의 강렬함과 찌릿한 맛과 향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잘만든 반장 고수차의 정석을 보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반장 야생고수차의 기운이 아직 누그러지지 않아

뻣뻣하니 진하고 강렬하게 다가오지만

뒤로 갈수록 세월에 익은 단맛이 쭉쭉 나오는 것이

8포가 넘어가니 너무 마시기 좋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비교시음하였던 맹해차창의 7542가

초라하게 느껴질 만큼 특별하고 강렬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탕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는 시간을 조금만 짧게 잡으면

지금도 충분히 좋은 맛으로 드실수 있을 만큼 잘 익었구요!

솔직히 몇년 더 묵혀서 완벽하게 익은 상태가 되면

명품 보이차의 반열에 올려도 될 만큼 훌륭합니다.

 

 

엽저를 확인하니 어린 차청부터 큼직한 차청까지 골고루 병배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고루 섞어 병배한 제품이 익으면 맛이 좋습니다.

 

껑(경)의 굵기나 찻잎의 두께, 크기를 보시면 확실한 고수차 제품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 맛과 향에서 노반장으로 불리는 반장지역의 오래된 고수차로 만든 청병 확실합니다.

그런데 찻잎을 하나 하나 펴다보니 반장 고수차와는  다른 찻잎이 섞여 있는 것이

살짝 병배가 된 것 같습니다. 반장지역의 야생 고차수와  수령이 낮은 고수차를

두루 섞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중차공사나 맹해차창 같은 대형차창이 제작한 고차수 제품이

100%순원료일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이 정도면 흠잡을데 없는 아주 순도 높은 반장 고수차입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물건입니다.

후에 출시된 05년 중차 반장왕 제품도 인민폐 천원을 넘고 있습니다.

게다가 08년 진승 노반장병차가 이미 몇십만원을 하는

현실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만족스런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04년 처음 출시된 중차 "반장왕"입니다.

 좀 더 특별한 고수차 제품을 찾으시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소장가치도 아주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