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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90년대 후반 중차패 홍인철병 -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0. 5. 25.

 

90년대 후반 중차패 홍인철병입니다.

안타깝게도 세월이 너무 오래 지난 관계로 대표가 사라져서

정확히 몇년도에 생산된 제품인지 확인할수 없으나

현재 차의 상태를 보아도 90년대 후반 물건은 확실합니다.

철병이다 보니  처음부터 워낙 단단하게 제작되어

현재 상태는 세월 묵은 것에 비해 아주 양호합니다.

 

중차패 원차로 제작되었구요!

중차패 칠자병차 이전 인급 원차 포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물건일수록 가짜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누렇게 색이 바랜 포장상태가 세월을 대신 말해주십니다.

주변분들과 포장, 압병, 차청을 확인한 바

하관차창이 주문제작한  중차패 물건이 거의 확실합니다

 

중차패 내비를 확인하기 위해 글자를 가리고 있는 찻잎을 뜯어내었습니다.

누렇게 변한 금호와 이제 거의 검정색으로 변해버린 찻잎이 세월을 느끼게 해줍니다. 

뒷면의 올록볼록한 요철이 보이시죠!

전형적인 철병의 모습으로 차를 오래 묵혀 마실 생각으로

무거운 쇠를 사용하여 더욱 단단하게 압병한 것이 바로 철병입니다.

하관차창에서 즐겨 사용하던 압병방식으로

사실 이천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꾸준하게 생산되었는데

너무 단단한 압병에 발효가 많이 더딘 까닭에

최근에는 찾는 이가 많이 줄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발효된 차를 얻기까지 일반 석모 압병에 비해

곱절의 세월이 필요하긴 한데, 오랜 세월끝에 잘익은 철병은

훨씬 깨끗한 맛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릇노릇한 병면이 차가 오랜세월 잘익었은 것을 보여줍니다.

 

사실 저역시 너무 더딘 발효로 인해 철병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물건은 이미 십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충분히 마시게 좋게 잘 익어 있습니다.

 

 

2번째 40초 탕색입니다.

 4번째 40초 탕색입니다. 너무 잘익어서 숙차와 같은 탕색이 나옵니다.

 8번째 40초 탕색입니다. 탕색이 흐려지지 않고 잘 유지 됩니다.

엽저입니다.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처음에 샘플을 받았을때 너무 잘익어서

오래된 진년숙차인줄 알았습니다.

철병이다 보니 단단한 긴압으로 인해 막 쪼개었을때는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원래 지니고 있던 청병의 맛과 향이 올라오는데

1~2주 정도 거풍을 시키고 나니 이내 숙차처럼 부드러워 집니다.

오랜세월은 속일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하관차창의 제품하면 북쪽 임창지역의 차청을 사용하여

북쪽 지역의 거칠고 강한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정확히 나뉘는 매니아적인 성향이 강한데

이 물건은 이젠 오랜 세월 충분히 발효된 까닭에

이제는 그냥 좋은 진년 노차입니다.

 

단단한 압병으로 오랜세월에도 깨끗한 맛을 유지하는

철병의 진가를 확인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