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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4년 노동지 숙병 채색판

by 황비홍님 2010. 12. 28.

04년 노동지 숙병 채색판

[04年  老同志 饼茶 彩版]

 

숙차의 명가, 해만차창에서 제작한 초창기 노동지 숙병입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꾸준하게 판매되어온

 노동지 제3비 숙병을 구입할때 같이 구입해 놓은 물건으로

6년간 줄곧 기술 좋은 남방의 창고에서 보관된 물건으로

드디어 세월 묵은 진향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차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최근 시장에 04년 노동지 제3비 가품이 돌아다닙니다.

노동지 진품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1건을 통채로 공개합니다.

해만차창 04년 물건은 골판지 상자 1건이 포장되어

상자를 열면 손으로 쓴 대표와 해만차창이 제작한 비닐봉투가 같이 놓여 있습니다.

전체가 옅은 갈색(?)으로 되어 있는 보기드문 포장입니다.

04년 출시된 다른 숙병과 구분짓기 위해 저희끼리는 "채색판(彩版)"이라고 부릅니다.

04년 9월 9일 출시되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물건은 해만차창의 정규품인 04년 노동지 제1비~3비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는 물건이여서 그동안 소개를 미루어 두었는데

당시에는 훨씬 고가에 출시된 얼마 생산되지 않은 한정판 숙병입니다.

 

 앞면에 누런 금호가 깔려있는 것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내비를 뜯어 뒷면을 확인하니 파란잉크로 추병량 감제라고 적혀 있습니다.

추병량 선생은 맹해차창 전성기 시절에 오랫동안 공장장을 지내신 분으로

숙차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으로  퇴임이후 해만차창을 세우신 숙차의 명인입니다

 

 

3번째 30초 탕색입니다.

노동지 숙병 답게 진한 탕색을 보이고 있으나

탕색은 이미 아주 붉고 맑게 변해있습니다.

 

차는 전체적으로 노동지 숙병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진하면서 부드러운 전형적인 고급 숙병입니다. 

병배는 7572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조금 더 어리고 튼실한 차청인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중간차청 위주로 병배된 보이차의 맛이 지배적으로

그러다 보니 어린 차청이 주는 오밀조밀한 달콤함은 좀 약하고 

진하면서 풍부한 맛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초창기 노동지 숙차의 경우 중발효로 진한 맛은 좋은데

숙미가 강해서 매니아들에게 지적을 받곤 했는데

세월을 묵고 나니 숙미가 빠지면서 아주 좋은 맛을 냅니다.

과연 숙차의 달인이 만든 숙차인것 같습니다.

 

그 보다 자랑하고 싶은 것은 이 물건은

만 7년 만에 세월 묵은 진향을 뽑아낸 기특한 물건이란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확률상 좋은 진년 숙병을 찾기가

좋은 진년청병 찾기보다 곱절은 어려운 것같습니다.

 숙병의 경우 이미 찌는듯한 쾌속발효를 통해 80%이상

발효를 시켜놓은 물건이여서 그런지 경험상 북경이나 운남같은

선선한 곳에 보관을 하면 10년을 묵혀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물건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 물건은 습과 온도를 잘 조절하여 차를 맛있게 묵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남방의 창고에서 보관한 물건으로

 진년차로 보이려고 과도한 습과 열을 주어 억지로 발효시키는

악의적인 습창과는 구분이 되는 정상적인 물건입니다

발효는 과학입니다. 와인이나 메주, 치즈처럼 보이차를

발효에 도움을 주는 환경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최근 04 노동지 가품이 시장에 퍼지면서 진품 노동지의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노동지의 경우 그동안 인기는 많았지만 그다지 높은 가격을 형성하지 못하였는데

이제 시장에서 물건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대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100% 진품 노동지 제품입니다.

맛으로만 평가하면 10년이상 묵은 숙병 부럽지 않습니다.

숙차를 즐기신다면 한편 꼭 소장하십시요!!

 

 

관심있으신 분은 메일로 주문넣어주십시요

puercha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