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붕정 이무정산교목청병 400g

이번에 소개하는 청병은 맹해차창 출신

두경지 여사가 세운 붕정차창에서 만든

09년 이무정산교목청병입니다.

붕정차창은 맹해차창의 제작기술을 그대로

옮겨와 관심을 받았던 중소차창입니다.

 

앞면에 QS마크와 녹색식품 마크같은

국가인증마크가 모두 찍혀 있습니다. 

큼직한 400g 대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포장지를 보면 흔히 "녹대수"라고 부르는

유명한 맹해차창의 이무정산 야생차를

따라한듯 보이는데, 맹해차창 시절

워낙 유명했던 차이다보니 본인차창에서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붕정차창 제품은 두경지여사가

맹해차창기술주임 시절 제작에 참여한

여러 유명한 맹해차창의 차를 따라서

비슷하게 만들어 출시하였습니다.

생산일자는 09년7월18일입니다.

20년 가까운 오랜세월에 죽통을 열어보니

앞뒤로 한두편 불규칙하게 차벌레가 포장을

갉은 흔적과 병면에 가루가 묻어있습니다.

 차는 문제없이 깨끗합니다. 

 

이 분이 두경지여사로 맹해차창 기술주임

출신으로 퇴사후 2005년 붕정차창을 세웁니다.

해만 추병량, 육대차산 완전용, 왕샤차창 왕샤

흥해 장건려 모두 맹해차창 출신으로

퇴사후 본인 차창을 세운 보이차명인입니다.

 

차청은 한눈에도 크고 튼실해보입니다.

 

여러차례 붕정차창의 차를 다루었지만

대부분 붕청차창의 차가 대형차창에서

대지차로 섞어 만든 병배차 스타일이나

이번 이무교목청병은 일반 제품에 비해

수령이 높고 튼실한 고급 차청을 듬뿍 사용한

 신경써서 제작한 상급 제품입니다.

 

붕정차창의 청병 제작방식에 따라

이무교목차청을 위주로 비율대로

주변산지 봄,가을차청을 고루 섞어 

만든 병배차로 보시면 됩니다.

 

맹해차창의 노차는 가짜도 많고

가격도 비싸다보니 가성비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맹해차창 스타일로 사용한 차청과 제작기술이

비슷한 붕정차창의 제품을 좋아하십니다.

 

탕색을 보면 맑은 검붉은 탕색을 띄는게 현재

후발효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를 마셔보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이

이미 충분히 잘익어 마시기 편한 상태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높은 청향과

시원 달달한 청량감이 좋으면서 

순하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차탕이

이무차의 특색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형차창의 숫자병배차와는 다르게

가볍고 자극적인 고삽미는 거의 없고 

둥글둥글 순하고 부드러운 것이

흡사 자체제작 고수차 같습니다.

 

엽저를 펼쳐보니 예상보다 수령이 높은 차청의

비율이 높은 것이 생태차청과 비율대로 섞인듯

보이는데 원래 맹해차창 같은 대형차창은 무조건

여러차청을 병배하여 맛의 균형을 잡기에

그 병배기술에 따라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붕정차창의 상급차로 시장가는 비싸지만

포장이 낡아 싸게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포장에 구멍도 나고 병면에 종이를 갉은 가루도

보이는데 이는 오래된 노차에서 흔하게 보이는

현상으로 털고 세차해서 드시면 문제없습니다.

혹시 싫어하시는 분은 주문을 피해주십시요!

 

넉넉한 400g 대병사이즈로 부담없는 가격에

"口粮茶"로 매일 물처럼 편하게 드실수 있는

노차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09년 붕정차창 이무교목청병 400g

1편 8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