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곤록산 노타차 100g

몇달전 소개하였던 90년대 경매노타차가

가성비가 워낙 좋다보니, 예상보다

빠르게 한두달만에 판매완료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같은 찻집에서 구해온

비슷한 노타차인데 경홍에서 찻집을 운영하던

중국친구가 안타깝게도 올여름 가게를 정리하면서

내놓은 물건중 하나로 그중 20년이상 묵은

지금은 구하기 힘든 노차로 가격 품질 모두

만족스러운 특가상품이여서 바로 소개합니다.

원래는 얇은 백지포장이 되어 있었으나 

오랜세월에  포장이 많이 낡고 찟겨서 저희가

새롭게 명불허전 포장지로 교체하였습니다.

 

이번 노타차는 99년에 창태차행이 설립되기전

전신이였던 6개 분차창중 하나였던 사모지역

분차창에서 제작하였던 곤록산 타차로 

초기 창태차행 타차로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첫소장가가 오랜시간 창태차를 취급하던

차상이여서 소장출처도 믿을만 합니다.

외관을 보면 짙은 검갈색을  띄는 것이

 흡사 숙차로 보일정도로 현재상태가

아주 잘익은 상태로 한눈에도 20년 이상된

오래된 노타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차청을 보면 노릇노릇한 어린차청이

많이 보이고, 깨끗하며 튼실한 것이

현재 보관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타차를 제작한 차창은 당시 사모지역 차를 주로

제작하던 곳으로 처음 소장할때 상자안 대표에 

98년 곤록산 타차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20년이상되는 세월에 원포장은 교체되어

지금와서 정확한 출시년도와 산지를 

명쾌히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 차의 상태와 품차한 차의 품질을

바탕으로 노차로서 어느정도 가치를 하는지

평가하여  차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곤록산은 행정상 普洱市宁洱县에 위치한

차산으로 보이시와 근접해 있으며

 주변에 무량산,고죽산,방위,경매,,강성이

위치한 사모지역의 대표차산으로

품질좋은 고차수가 많이 자란다고 소문난

차를 하는 분이라면 다아는 유명산지입니다.

 

곤록산은 무량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차산으로

곤록산고차원은 관광지로 잘 개발되어 있습니다.

청나라때는 옹정황제에게 해마다 공납되던 산지로

"황가공차"라는 이름이 붙은 유명산지입니다.

 

 

원래 창태차창은 90년대 말 대만자본이

들어와 이무, 대도강, 경곡 ,경매, 강성같은

사모지역 주변의 여러 중소차창을 합병하여

 창태차행을 만든 것으로 이천년대 초반

각 차창에서 이창호, 항봉원, 진홍창,

운무원차 사보원과 같은 여러상품을

창태차행의 이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초기 창태차를 즐겨 드셔드신 분이라면

이번 노타차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고급스럽게 잘만들었습니다

 

차를 마셔보면 일단 오랜세월에

충분히 잘익어서 부드럽고 달달한게

지금 마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곤록산 차청은 튼실함이 좋아서

지난번 경매 노타차에 비해서는 좀 더

쌉사름하면서 묵직하고 두터운 맛을

지닌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오랜세월에

쓰고떫고 거친느낌은 거의 누그러져서

부드럽고 매끄럽게 변하였고 이제는

시원하고 청량한 후발효향으로 바뀌어

마시기 편한 진년노차가 되었습니다.

 

진향이 펄펄나는 거친 스타일은 아니구요.

습내없이 깔끔하고 시원달콤한 맛을 내는

잘 정리된 익숙한 노차의 맛을 보여줍니다.

 

일부러 엽저를 하나하나 펴서 보여드리는 이유는

소장가가 고수차청으로 만든 타차라고 하였을때

설마하고 의심하였는데 실체 찻잎을 펴보니

잘잘한 대지차청으로 만드는 일반타차에 비해

훨씬 큼직하고 튼실한 찻잎을 사용한 것이

높은수령은 아니여도 고수차청이 맞습니다.

 

 잘못 보관된 노차의 경우 잡맛이 따라오거나

너무 익어서 맹탕인 경우가 있으나

이번 노타차는 깨끗한 환경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래동안 보관되어 습내없이

탕색도 맑고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20년이상 묵었음에도 차맛이 정확한게

오래된 노차를 많이 마셔본 제 기준에서

깨끗하게 잘 익은 준수한 품질의 노차로

크게 부족함없이 만족스런 맛을 보입니다.

충분히 잘익었으나 진향을 원하시는 분은

좀더 묵혀서 드셔도 좋을 듯 보입니다.

 

요즘 차시장에서 20년이상 잘익은

브랜드 노차가 있으면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그럼에도 출처가 확실하지 않다보니

오직 현재상태를 확인하고 품차하여

노차로서 가치를 매겨 거품없는

착한 가격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수 있는 잘익은 노차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98년 곤록산 노타차 100g

1편 4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