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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중국차 소개

13년 복정 고산백모단 350g

by 황비홍님 2024. 8. 26.

오랜만에 노백차 상품을 소개합니다.

원래 백차가 여름에 잘어울리는 차여서

좀더 일찍 소개하려 하였는데 여러 샘플을

품차한후 두 상품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차라고 생각해서

둘다 소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소개하는 차는 13년 복정 고산백모단입니다.

 

중앙에 큼직하게 백모단이라 적혀 있습니다.

 

백차의 경우 어린 싹으로 만든 차와

자란 잎으로 만든 차의 완성된 맛과 향이

달라서 고객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데

어찌되었던 어린싹으로 만든 백모단을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백모단(白牡丹)은 백차중에서도 이른 봄에

어린잎 위주로 채엽되는 상급 백차 상품으로

다자란잎을 사용하는 수미(寿) 공미()

비해 훨씬 은은하고 달콤하면서 깔끔한 맛을

보여주는 백차 상품으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찻잎은 13년 봄에 채엽한 백모단으로

산차로 보관하다 19년에 압병 포장을 하여서

년수보다 잘익은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병면을 보면 하얀솜털이 가득한 튼실한 어린싹이

가득한 것이 백모단중에서도 상급품입니다.

같은 백모단이여도 백호의 비율에 따라

품질이 다르고 가격이 다릅니다.

 

백차는 크게 정화(正和)와 복정(福鼎대백차로

나뉩니다둘 다 품질 좋은 유명 백차산지로

수종과 제작공법의 차이로 서로 조금씩

다른 맛과 향의 특징을 보여줍니다이번에

소개하는 노백차 상품은 복정 대백차 입니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채엽시기와 차청에 따라

가장 이른 봄 100% 어린 새싹으로 만든

백호은침 (白毫银针 4월 중순이후 일창이기

잎과 싹을 섞어 만든 백모단(白牡丹) 이후에

채엽되는 다자란 잎으로 만든 백차를 등급에

따라 공미(), 수미(寿로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백호은침은 그 양이 적고 귀해서

햇차로 마시기에도 양이 부족하여서

보통 묵혀마시는 노백차는 조금 더 자란

백모단이나 수미 차청을 주로 사용합니다

 

더울수록 시원한 물을 찾는 한국인의 특성상

날씨가 더운 여름에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백차는 끈적임이 적고,

달콤하면서, 깔끔하고 산뜻한 맛으로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풀어주는

좋은 효과가 있어 더운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차의 경우  "一年茶 三年 七年"이라는

말이 있는데 "1년이면 차, 3년 묵으면 약,

7년 묵으면 보물"이라고 표현할만큼 노백차는

약효가 좋은, 귀한 대접을 받는 명차입니다.

 

백차의 약효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독, 소염

작용으로 독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 앉쳐

피부에 좋다고 하고,  열을 내려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어서주전차

한 가득 끓여놓고 물처럼 마셔도 좋을 듯 합니다

 

차탕은 진한 금황색으로 13년차 치고는

제법 잘익은 탕색을 보여줍니다.

어린 싹에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우아하고 은은한 연꽃향이 올라오는게

고급스런 달콤함이 좋습니다.. 

 

세월 묵은 백모단은 우롱차 비슷한 과일향과

홍차의 벌꿀향이 뒤섞여서 시원달콤하면서도

맑고 가벼운 산뜻한 맛을 보여줍니다.

백차 고유의 들쩍지근한 약향도 얕게 깔려 있구요

 

13년 백모단치고는 아주 잘익은 차이나

개인적으로 조금더 묵여서 완성된 노백차로

마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잘 익은 노백차를 즐기시는 매니아분들은

흡사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는 듯 매력적이다"

말씀하시는데 달달하면서 가벼운듯 상쾌한 맛을

지닌 노백차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딱히 흠잡을게 없는 튼실한 차청으로

년수가 다른 차청이 좀 섞여 있습니다.

이는 백차차창이 고객을 속이는게 아니라

차창이 원하는 균일한 맛과 향을 유지하려고

13년 차청을 베이스로 보유한 묵은 차청을

비율대로 섞은 것으로 좋은 맛을

내기위한 노력입니다.

 

맛과 향에서 만족스런 품질을 보여주었으나

소개를 망설였던 이유는 어린싹이

많이 들어간 백모단 제품이여서 그런지

차가격이 조금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제 기준에서 좀 비싸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항상 가성비를 고민하는 저로서는 고민이

되었으나 결국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최근 몇년 노백차가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묵는 노백차가 바닥이 나버려서

전체적으로 묵은 백차가격이 고르게 상승한

것이 사실이니, 마음에 드는 좋은 맛을  위해

조금 더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3년 복정 고산백모단 350g

1편 7만7천원 (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