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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중국차 소개

[무이암차] 대홍포(大红袍)200g

by 황비홍님 2024. 6. 28.

오랫만에 재입고하였습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무이암차 대홍포 입니다.

예전에 우피지 지퍼백에 담아 판매하였던

대홍포 상품에 비해 한단계 더 고급 상품으로

올 봄 새로 제작한 햇차가 입고되었습니다.

 

사실 무이암차는 암차의 종류도 다양하고 

차창에 따라, 산지에 따라, 제작공법에 따라,

병배방식에 따라 맛과향도 너무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여서 선뜻 소개하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차입니다.

 

 무이암차는 복건성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민북오룡차로 중국의 남방사람들에게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온 십대명차중 하나입니다.

무이산은 골짜기가 깊고,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바위틈새에서 차나무가 뿌리를 내려

바위의 정기를 흡수하며 자라 돌처럼 묵직하고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해서 무이암차

불리게 되었습니다. 무이암차는 일찌감치

당나라때부터 마시기 시작하여서  송나라때는

이미 널리 알려져 명차반열에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그 중 대홍포(大红袍)는 육계, 수선, 철나한,

수금귀와 같은 여러 무이암차 중에 한종류였으나 ,

고급스럽고 특별한 맛과 향으로 그 중 이름을 

크게 얻다보니 이제는 무이암차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어서 요즘은 왠만한 병배한 무이암차는

전부 "대홍포"라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붉은색 깡통에 1통(200g)씩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대홍포 상품은 

전통공법으로 제작한 농향형 대홍포상품으로

최근 유행하는 대홍포 트랜드에 맞춰

묵직함은 살짝 줄이고 깔끔하게 제작된 상품입니다.

 

십여종의 대홍포 상품을 품차한 이후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여 선택을 한 상품으로

차창에 따르면 무농약, 무화학 비료로 재배한

건강한 친환경 암차입니다. 산지는 

무이산 국가중점풍경구안에

수렴동 주변에 위치한 차밭입니다.

 

무이산은 온통 바위로 형성된 돌산으로

이런 골짜기 구석 틈새에서 암차가 자랍니다.

 

최근 무이암차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三坑两涧 (삼갱양간)입니다.

이는 국가가 인정하는 진품 무이암차 산지의

줄임말로  慧苑坑(혜원갱)、大坑口(대갱구)、

牛栏坑(우란갱) 해서 三坑(삼갱) 流香涧(류향간)、

悟源涧(오원간) 해서 两涧(양간)으로 부르는데

그밖에도 天心岩(천심암)、马头岩(마두암)、

九龙窠(구룡과)、水帘洞(수렴동)등의 주변에 

유명산지가 함께 위치하는데,  모두 무이산 

국가중점풍경구 안에 위치한 유명암차산지입니다.

암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유명산지입니다

깡통을 열면 비닐에 한번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대홍포는 까마귀처럼 검고 용처럼 구불구불한

찻잎때문에  우롱차(乌龙茶)라고 부릅니다.

다른 암차에 비해 비교적 찻잎이 작고 균일합니다.

 

사실 무이암차는 '우이싱차', '하이티', '후이유엔',

'만팅'과 같은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대형 유명 브랜드(老牌子) 제품도 많이 있고 

무이산 "삼갱양간"에 차밭을 가지고 있는

유명차창들의 정암차들도 많이 있으나

오랜 역사를 지닌 무이암차 대형브랜드들의

암차를 마셔보면 그들이 말하는 구량차(口粮茶) 

라고 하는 "매일 물처럼 마시는 차"로

역사가 깊다보니 대중적이고 익숙한 맛과 향을

지니긴 하였으나 대량생산으로 인해 그 이상의

고급스런 특별함이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대로 무이산 삼갱양간"三坑两涧"에 속하는 

중소차창들에서 소량생산되는 암차는 좋은건 알지만

유명세에 비해 생산량은 얼마 되지 않다보니

가격이 너무 비싼게 흠입니다.

이런 무이산의 골짜기 바위틈새에서 채엽되는

찻잎은 생산량이 적어서 가격이 비쌉니다.

 

 무이암차는 산지의 위치와 주변환경, 토양의 성분에 따라

岩茶(암차), 半岩茶(반암차), 洲茶(주차)로 구분을 하는데

그중  무이산의 바위틈에서 자란 암차만을 진품으로

여기다 보니 좋은 산지는 제한적이고 협소한데,

찾는 사람은 많다보니  진품 암차의 가격이

비쌀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너무 유명한 산지는 피하여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고 대신 좋은 차밭을 보유한

소형차창의 순종 대홍포를 선택하였고

암차는 좋은찻잎 만큼이나 각 차창이 보유한

자신만의 전통제작공법에 따라 완성되는

차맛에 차이가 큰데 이번 대홍포 상품은

품평대회에서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오랜세월 대홍포만 제작하신

솜씨좋은 차사부가 제작한 상품입니다.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는 농향형 대홍포는

대광주리안에서 숯불의 열기로

천천히 홍배(炭焙) 복배를 진행시킵니다.

 

대홍포는 원래 90년대 이전만 해도

생산량이 극히 한정되어 있던 귀한 차였으나

90년대 무성생식의 성공으로 동일한 품질의

대홍포의 보급이 가능해지면서

지금과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현대 대홍포는 육계(肉桂)와 수선(水仙)같은

다른 무이암차와의 병배를 통해 생산가격은 낮추고 

부족한 맛과 향은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이제는 부담없는 가격에도

근사한 맛과 향의 대홍포를 맛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공법 농향형 대홍포의 투차량은

8g전후로 찻잎을 개완가득 넣으시고

한소끔 식힌 90도 전후의 끓은물로

10초간격으로 짧게 우리며, 뒤로 갈수록

조금씩 시간을 늘리며 8~9번정도

반복해서 우려드시면 됩니다.

 

보통 좋은 무이암차는

구포부실차진미(九泡不失茶真味)라고

아홉번을 우려도 그 진정한 맛을 잃지

않는다고 표현합니다.

 

개완을 살짝 흔들어 향을 맡아보면

콩을 볶은 듯한 구수한 향과 말린 다시마에서

나는 비릿한 향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암차는 일반 우롱차에 비해 향이 진하고

무거우며 은은한 달콤함을 지니고

녹차의 깨끗함과 홍차의 농익은 향을

고루 갖춘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를 우리면 먼저 바윗돌과 같은 묵직하면서 

구수한 향이 느껴지고 동시에 화사하고

은은하면서 달달한 향이 올라오는데

이를 두고 무이암차에서만 나오는 고유의

암골화향(岩骨花香)이라고 부릅니다

 

순종 대홍포는 맛과 향이 진한 육계나

물맛이 달콤하고 좋은 수선에 비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차를 우린 후 잔에 남은 배저향을

맡아보니 달달한 향이 정확히 올라오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회운이 아주 좋습니다.

 

전통방식 농향형 대퐁포이나

살짝 요즘사람의 입맛에 맞추어

묵직함은 좀 줄이고 달달하고 화사한 향을

살린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엽저를 보면 색상도 균일하고 사이즈도 균일합니다.

 

사실 대홍포는 햇차로 바로 마셔도 좋지만

일년정도 묵혀서 울둘불둑한 정리안된 햇차의

느낌이 누그러진 후 부드럽고 차분한

맛과 향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명산지의 고가

암차 제품은 아니지만 좋은 환경에서 깨끗하게 자란

순종 대홍포 상품으로 실력있는 차사부가

수공으로 제작하여 고급스런 맛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유명산지의 고가의 암차를 마셔보시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높은 유명세에 비해 기대했던 맛을 보이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솔직히 깊은 산속 바위틈에서 자란

찻잎의 경우 햇빛과 영양공급이 충분치 못하기에

생각보다 맛과향이 화려하거나 정확하지 않고

오리혀 차분하고 은은하다보니

무이암차를 오래 드신 매니아들이 아니면

그 맛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홍포 상품은

200g에 5만원대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비 품질이 아주 훌륭한

대중적인 맛과 향을 지닌 상급 대홍포로

정확한 정통 무이암차의 맛과 함께

일반 싸구려 병배대홍포에서는 볼수 없는

은은하면서 고급스러움을 갖춘 대홍포입니다.

 

[무이암차] 대홍포 200g 1봉 5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