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포랑만신용 봄고수차 200g

 

새봄을 맞이해서 10년 전에 제작하였던

자체제작 봄고수차를 오랫만에 다시 꺼내어

봄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2014년 포랑 만신용 봄고수차

[2014年 布朗 曼新龙 春古树茶]

 

14년에 포랑 만신용을 처음 소개할때만해도

이 곳을 아는 분이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포랑산에서 만신용, 빠카난 파량, 광별노채와 같은

새롭게 뜨는 산지들이 큰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하고 쌉싸름한 전형적인 포랑산 고수차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산지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1편(200g) 1통(5편 1kg)로 제작되었습니다.

포랑(布朗)이라는 붉은 색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오랜세월에 포장이 누렇게 변색되고 있습니다.

제작당시 포장지가 부족해서 새포장을 섞어

사용하다보니 절반은 옅은 황색띠 포장이고

절반은 짙은 황색띠 포장입니다. 두 포장

모두 같은 날 채엽된 한번에 제작된 차입니다.

뒷면에 생산일자는 3월 28일로 찍혀 있습니다.

 

당시에 만신용은 서둘러 일찍 진행하여서

3월 셋째주 채엽된 거의 조춘차 급의

이른 봄차로 제작하였습니다.

 

예전 햇차와 비교하니 십년의 세월에 병면이

누렇고 거뭇하게 짙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앞면의 찻잎을 보면 노란 금호가 많이 보이고

큼직하도 튼실한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만신용 고수차는 생태환경이 좋고 수령높은

고차수가 많은 곳으로 일찍부터 알려졌으나

주변 산세가 험하고 마을이 작고 멀어서 

접근이 어렵다고 소문이 난 곳이여서 초기에는

기왕이면 더 유명하고 가까운 신반장이나

노만아와 같은 유명산지를 먼저 가서

차를 제작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포랑산 유명산지의 고수차

가격이 폭등하다보니 좀더 좋은 환경의 품질 좋은

고수차를 더 좋은 가격에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새로운 산지들이 하나씩 개발이

되면서 이제는 만신용 고수차도 찾는 분이 많은

포랑산의 유명산지가 되었습니다

 

만신용(曼新龙)촌은 현지에선 曼新竜으로 

더 많이 불리고 曼兴龙이라고도 부릅니다.

위치는 반장차구 남쪽의 포랑산 기슭에

해발 1800m 고지에 위치한 포랑족 마을로

기본적으로 강렬한 포랑 반장차의 특징을 보입니다.

 

 

만신용촌은 접근이 어려운만큼 생태환경이 깨끗하고

300~500년된 큼직한 고차수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튼실한 고차수가 주는 강렬하면서도

쓰고 떫은 고삽미가 정확해서 포랑산안에서

노만아 고수차와 함께 고차(苦茶)로 유명합니다.

탕색은 현재 맑고 깨끗한 금황색으로

한참 잘익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세월이 묵었어도 깨끗하고 농밀한 달콤함과

쌉싸름한 차향이 살아 있는 것이

전형적인 포랑고수차의 특징을 잘보여줍니다.

게다가 수령높은 고수차가 주는 부드러우면서

두텁고 묵직한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후발효를 통해 시원한 청량감이 증가하면서

매자향이라고 부르는 과일향이 올라옵니다.

 

만신용고수차는 강렬하면서 고삽미가 인상적인

노만아고수차와 비슷한 스타일이나

저희 만신용고수차는 어린 봄차청으로 만들어

더 깨끗하고 오밀조밀한 달달함이 인상적입니다.

 

엽저를 펼쳐보면 전부 3월 어린차청으로

채엽되었음에도 튼실함이 확실하게 좋은 것이

당시에 정말 신경써서 채엽한 것이 느껴집니다.

자체제작 고수차이기에 가능한 순도로

큰 잎이나 줄기(梗)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십년만에 다시 꺼내어 마셔봤는데

기대보다 잘 익은 근사한 맛으로 역시 포랑산차는

묵힐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마셔도 아주 좋고 몇 년더 묵히신다면

훌륭한 노차로 완성될 것입니다.

 

14년때만 해도 포랑만신용은 차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나

아는 그런 동네였으나 지난 십년사이 많이 유명해져서

이제는 모차가격도 노만아고수차와 비슷하게 형성됩니다.

 

수령높고 튼실한 고수차를 찾으시고

강렬하고 정확한 포랑산차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시고 챙겨두십시요!

10년이나 묵은 차를 햇차가격으로

구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4년 멍불허전 포랑 만신용 봄고수차 200g

1편 6만3천원->5만7천원(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