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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0년 명불허전 맹해봄고수차 357g

by 황비홍님 2024. 3. 14.

 

10년 명불허전 맹해봄고수차 357g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를 제작하던 초기에

2010년 맹해지역의 여러 유명산지

봄고수차를 수매하여 비율대로 섞어서

만든 자체제작 병배고수차입니다.

 

햇차로 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마시기 좋은

노차가 되어서 다시 꺼내어 소개합니다.

 

저희 자체제작 명불허전 포장지를 처음 사용한

2010년에 제작한 짙은황색 줄무늬 포장지입니다

"맹해"라는 홍장이 큼직하게 찍혀 있습니다.

생산일자가 10년4월5일 찍혀 있습니다.

             

4월 첫째주 전후로 열흘정도 채엽한

맹해지역 여러 차산의 봄고수차를 수매하여

정성스럽게 섞어 만들었습니다.

 

14년의 오랜세월에 푸릇했던 햇고수차가

이렇게 누렇고 거뭇거뭇하게 짙어졌습니다.

 

당시에 고객분의 주문으로 산지의 특징은 살리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주는 섞어만드는 병배고수차를

계획하게 되였고 그 중 우리에게 익숙한 맹해지역의

품질좋고 가격좋은 몇 곳의 봄고수차청을 선택하여

고르게 섞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남라산, 격랑화, 파사, 하개" 지역으로 대표되는

예전 국영차창들이 즐겨 사용하던 맹해주변지역의

봄고수차 차청을 사용하였습니다.

 

남나산의 신선함, 격랑화의 부드러움

파사의 튼실함,하개의 쌉쌀함을 고르게 

느낄수 있게 균형잡힌 병배를 하였습니다.

 

산지별 병배비율은 공개할수 없으나

당시 맹해지역 전문수매상들의 조언에 따라 

맹해 스타일의 균형을 깨지 않는 비슷한 차청으로

익숙하고 마시기 편한 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10년이 넘는 긴시간 줄곧 한국건창에 보관되어

현재 상태가 습없이 깨끗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섞어만든 병배차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는 고객분들이 계시나

저희는 절대 싸구려 차청을 섞지 않았고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와 동일한 품질의

봄고수차청을 구해와 섞어 만들었습니다.

 

 

검붉게 변한 탕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는 오랜세월에 차분하게 잘익어서

푸릇한 햇차의 느낌은 다 사라지고

쌉싸름하지만 맑고 부드럽게 변하여서

현재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맹해지역은 특징상 포랑지역에 비해 

강렬한 느낌은 부족하나 달달하고 순하면서

둥글둥글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을 보여줍니다.

몇가지 산지를 섞다보니 가벼운 연미(장작향)가

살짝 따라오는데, 묵직하고 두터운 느낌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시원한 청량감과

낙엽향같은 진향도 살짝 올라붙어

조만간 근사한 진년노차가 될듯 보입니다. 

 

엽저를 펼쳐보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어린 봄차청으로만 채엽이 된게

당시에 신경써서 제작한 것이 티가 납니다.

 

처음엔 좀 더 화려하면서도 부드럽고 순한 

맹해지역의 특징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완성된 차는 그해 봄에 비가 적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진하고 묵직한 남성적인 차가 되어

시간을 두고 묵혔다가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

이제는 충분히 편한맛으로 드실수 있고

좀더 묵혔다 드시면 더 완성된 진년 노차의

맛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제작당시에 고객차를 주문제작해주면서

양을 늘려 함께 제작되어서 좀더 저렴하게

소개할수 있었던 가격적인 혜택이 큰상품입니다.

직접 만들어 소장하였기에 가능한 가격으로

14년 묵은 맹해 봄고수차를 어디서

이렇게 착한가격에 구입할수 있을까요?^^

행사가일때 한편씩 챙겨두십시요!

 

10년 명불허전 맹해봄고수차 357g

8만6천원->7만8천원(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