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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09년 이무 괄풍채 357g -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23. 10. 18.

저희가 초기에 제작하였던 자체제작고수차로

제작당시 소량제작되어서 아시는 단골분에게만

조금씩 챙겨드렸던 고수차였는데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처음 소개합니다.

 

09년 이무 괄풍채 357g

 

오래된 단골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07~09년 초기에 제작된 저희 자체제작 고수차는

저 역시도 공부삼아 산지별로 소량제작하던 시기로

전통한지에 붓글씨로 적힌 포장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가운데 괄풍채 고수라 붓글씨로 써있고

붉은 홍장에 기축년[己丑年 09년]이라 찍혀 있습니다.

오랜세월에 포장이 누렇게 변색되었습니다.

차는 오랜세월에 노릇 거뭇하게 잘 익었습니다.

백호가 섞인 큼직한 고수차청이 눈에 들어옵니다.

 

07~08년부터 이무안에 괄풍채라는 산지가

차가 좋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는데

해마다 모차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여서 저희도

기회를 보다가 더 늦기전에 제작하려고

09년 4월에 괄풍채를 찾아갔습니다.

 

괄풍채는 이무 동쪽끝 국경근처에 위치한

원시국유림지역에 숨어있는 외진 마을로

고차수의 모차량이 얼마되지 않아

당시에 기념삼아 소량만 구해왔었습니다.

 

20년 전만해도 이무차는 이무고진 주변의

마흑, 낙수동, 대칠수, 삼합사가 유명하였었으나

최근에는 이무차의 유명세가 점점 커지면서

북쪽으로 박하당, 천문산 남쪽으로 동경하 백화담

동쪽은 차왕수 괄풍채까지 새로운 산지가

포함되면서 이무차의 범위가 넓어졌고

각 산지별로 개성있는 맛과 향으로 고르게

유명해져서 모두 큰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인가 mbc 인문기행 중국 차향속의 차마고도편에서

나온 이무 괄풍채 사진입니다. 이때만 해도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은 훨씬 발전되고 개량되었습니다.

괄풍채(刮风寨)는 바람이 부는 마을이란 뜻으로

산사이 물이 굽이지는 바람이 쉬는 곳에 마을이 위치합니다

앞뒤면 차청이 동일합니다.

 

괄풍채는 기존의 부드럽고 달콤한 

여성스러운 정통이무차에 비해서

조금 더 묵직하고 야생성을 띈 빠릿함을

지녔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차입니다.

이무차는 정확하고 강한 맛을 찾으시는

한국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할수 있으나 

대만 홍콩 남방화교들은 오래전부터

부드럽고 시원하며, 청량함이 좋은 

이무차를 가장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차는 오랜세월 깨끗하게 잘익은 상태로

이무차가 원래 고삽미가 약하긴 하나

햇차일때보다 많이 차분해지고 부드러워져

현재 편하게 마시기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괄풍채는 기존의 이무고수차에 비해

달콤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야생의 느낌이 있어

이무차가 맞나 싶었으나 세월이 지나서 마셔보니

역시나 둥글둥글 부드럽고 청량하고 시원한 단맛이

쭉쭉 나오는 것이 이무차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참이 지나도 입안에 단맛이 남아 여운이 좋습니다.

 

괄풍채는 부드럽고 시원한 이무차에 속하나

박하당이나 백화담같은 가볍고 화려한 스타일의

 이무차와는 다르게 좀더 묵직하고 힘이 느껴지는 

것이 동경하, 차왕수, 장가완 고수차와

비슷한 스타일의 이무차라고 생각합니다. 

엽저를 보면 전체적으로 어린 잎이 많이 보이고

경이 많이 보이는 이무차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무 괄풍채는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제작하기 부담스러운 산지가 되었습니다.

모차량이 많지 않는데 찾는 사람까지 많으니

가격은 항상 고공행진하구요!

 

초기에 제작된 자체제작 고수차로

남은 양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관심있으신문 주문부탁드립니다.

 

09년 이무 괄풍채 357g

판매완료

괄풍채는 산골짜기 밑으로 강이 굽이쳐 흐르고

가파른 경사면에 고차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해 이렇게 기어 다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