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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8년 명불허전 빙도패외(람인) 200g

by 황비홍님 2022. 9. 15.

빙도고수차는 많은 고객분들이 찾으시는

유명한 인기산지이다보니 해마다 상승하는

모차가격 때문에 봄차제작이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빙도패외에 오랜시간 인연을 쌓아온

차농이 있어 일찌감치 예약을 통해 18년 봄에도

붉은색 도장이 찍힌 18년 명불허전 빙도패외

봄고수차를 제작하였었는데, 아쉽게도

이 차는 일찌감치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

 

다행히 그해 빙도차를 제작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같은마을 옆차밭에 취소된 예약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어 바로 찾아가 차품을 확인하고

소량이지만 한차례 추가제작을 하였습니다.

 

18년 빙도패외 봄고수차(람인) 200g

 

추가제작한 빙도패외는 구별을 하기 위해

파란색 도장(람인)을 찍어 두었고

두 종류 18년 빙도패외를 동시에 판매하면

고객분들이 헷갈리실거 같아서 람인은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판매하기로 결정하였고

마침 빙도차를 문의하시는 분이 많이 계셔서

이번달 꺼내어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1편 200g으로 1통(5편) 

소병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운남 전통한지로 만든 저희 명불허전 포장지 위에

 "빙도"라고 파란도장(람인)이 찍혀 있습니다

 

18년부터 압병,포장을 새로운 차창에 맡겼는데

실수로 저희 내비대신 대표를 넣어놨습니다.

 

뒷면 생산일자가 18년 4월5일이 찍혀 있습니다.

3월 마지막주~4월 첫째주 채엽한 모차로

같은마을에서 공동관리하는 차밭으로

먼저 제작한 홍인과 몇일차로 동시에

제작되어서 거의 동일한 차품을 보입니다.

현재 병면이 노릇노릇 잘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얀 백호와 튼실한 어린 차청이 많이 보입니다.

 

빙도패외 지역은 순종 맹고대엽종 고차수가

자라는 산지로 수령이 300~400년정도로 

차수의 덩치에 비해 찻잎이 왜소한듯 보입니다만

대신 진하고 부드러우며 달달한 빙도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빙도촌은 행정적으로 云南省 临沧市

双江县 勐库镇 북쪽에 위치합니다. 

빙도차는 명청시절, 임창지역에서

인공적으로 제일 먼저 차수를 심은 곳으로

맹고 대엽종 차수가 퍼져 나간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고차수의

수령이 높고  관리도 비교적 잘되어 있습니다.

현재 빙도 지역은 확대한 사진속  南勐河라는

하천을 경계로 주변의 다섯마을을 합쳐 

빙도5채(南迫, 冰岛, 地界, 歪, 糯伍)로 부르며

모두 진품 빙도 고수차로 인정받으며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무 지역도 마흑, 낙수동, 괄풍채 박하당 등등

주변에 위치한 새로 포함된 여러 산지의

고수차를 모두 이무고수차로 통칭하여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빙도차는 빙도오채중에서 패외(坝歪)

고수차입니다. 빙도 패외촌은 빙도노채과

하천을 가운데로 건너편 산에 위치한 마을로

빙도 오채중에서는 빙도노채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고차수 산지입니다.

빙도노채는 이제는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마을이 관광지가 되고 있으나

다행히 패외촌은 접근이 어려워 비교적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뒷면에 백호가 더 많아 보이네요^^

100% 단일차청 봄고수차입니다.

 

빙도 오채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빙도노채 쪽은

지난 십년동안 도로가 뚫리고,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 수령 높은 고차수의

모차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상승하였습니다.

그나마 패외채쪽 차밭은 큰강이 가로 막고 있고,

경사가 가파른 곳에 위치하여 그동안 외지인의

왕래가 적어서, 가격적인 혜택을 볼수 있었는데

이제는 패외지역까지 차수매상들이 몰려와서

모차가격을 잔뜩 올려놓아서 앞으로는

이쪽도 봄차제작이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빙도고수차는  최근 십년사이 가파르게 그 인기가

치솟으면서 맹고 지역 일대의 수령 높은 고수차가

전부 빙도 고수차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빙도5채로 대표되는 진품 빙도차의

개성있고 특별한 맛과 향은 타지역의 고수차와 

확실히 구분이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즘 임창지역의 고수차와 서쌍판납 고수차를

비교해서 석귀차를 북쪽의 노반장이라 부르고

빙도차를 북쪽의 이무차라 부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빙도고수차가 이무고수차처럼

고급스럽게 부드럽고 달콤하단  뜻입니다

몇년사이 차가 잘익어가고 있어서

진하면서 맑고 깨끗한 금황색이 선명합니다.

 

첫잔을 마셔보니 은은하면서 달달한 차향과

진하면서 부드러운 차탕으로

평범한듯 차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마시고 난후 천천히 목구멍에서 단맛이 올라와

오랜시간 입속에 머뭅니다.

고삽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나 마시다보니

아직은 상쾌한 쓴맛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빙도 고수차는 보통 달달한 화과향이 난다고

표현하는데 잘익은 싱그러운 과일향이 나고

잔에 남은 향을 맡으면 달콤한 빙탕(冰糖)향이

올라온다고 표현합니다. 그동안 익숙하였던

농밀하고 강렬한 서쌍판납 고수차와는

구분되는 매력적인 시원달콤함이 특징입니다.

 

빙도차는 이름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아주 정확한 고수차로

몇년사이 풋풋한 햇차의 느낌이 사라지면서

훨씬 고급스런 맛과향을 보여줍니다.

엽저를 펼치다 보니 거의 전부 어린차청으로

먼저 제작한 차보다 순도가 더 좋아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빙도노채의 유명세로 인해 

빙도지역 모차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제는

 빙도패외쪽으로도 많은 수매상들이 몰려와

모차가격을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빙도 고수차는 저희가 13년부터

반복해서 꾸준히 제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매년 완판이 되는 인기산지입니다.

 

어영부영하다 나중엔 빙도패외차를

계속 제작하기 힘들거 같아서

예약이 취소된 물량이 있다고 하기에

당시에 얼른 추가제작을 하였습니다.

차청도 튼실하고 차품도 맘에 들어서

지금와서 보니 너무 잘한 선택이였고

소량밖에 없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18년 빙도패외(람인) 200g

1편 6만6천원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패외촌에서

건너편 빙도노채쪽 풍경을 찍은 사진으로

저 아래 강을 끼고 양쪽으로 차산이 이어집니다.

패외촌에는 아직 흙집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위아래 사진과 같이 패외촌의 고차수는 

경사가 가파른 산비탈에 위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