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5년 유락노수전 250g

by 황비홍님 2019. 12. 31.

 

05년 유락 노수전[攸乐 老树砖]

 

이번 "유락노수전"은 저희 오래된 

단골분이라면 기억하실수 있는

7~8년전에 판매하였던 상품으로

진작에 판매완료되었었는데

이번에 창고에서 남은 수량이 발견되어

기쁜마음으로 다시 소개합니다 ^^

 

"유락노수전"은 유명차창의 차도 아니고 

수령높은 고수차청으로 만든 것도 아니지만

마시기 편한, 끌리는 맛이 있는

품질좋은 노수차청을 사용한 병배보이차로 

가성비가 좋았던 인기상품이였습니다.

 

오랜 세월에 포장이 누렇게 변하였습니다.

 

앞면에 "유락노수전"이라 

큼직하게 흘림체로 써놓은 것은

유락차산의 노수차청을 사용한 차로

단일고수차청은 아니여도 적어도

대지차청으로 만든 일반보이차와는

구분이 되는 품질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령이 몇십년 안된

대형차창의 대지차 상품에 비해선

차의 품질이 월등하게 좋으나

그렇다고 수령이 수백년된 고수차로

부르기엔 좀 부족한 노수차,

생태고수차라 부르는 100년정도 수령의 

준고수차청을 사용한 보이생차입니다.

 

 

250g 전차로 2005년 3월 출시되었습니다.

 

운하차창은 생산량이나 지명도 면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대형차창은 아닙니다만

경홍 외곽에 위치하여 포랑,맹해,유락과 같은 

서쌍판납의 유명산지의 차를 주로 제작하는

중소규모의 차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락노수전"이란 이름처럼

유락차산의 맛과향을 비교적 잘 표현하였으나

분명히 차창이 보유한 여러차청을 섞어

맛의 균형을 맞춘 병배차상품으로

솔직히 유락차산 노수차청의 비율이 

어느정도 높은지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유락산의 옛지명은 기낙산(基诺山)으로

고대 육대차산중 한 곳으로

이무 의방과 더불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지금도 많은 차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산지입니다

 

 

2011년에 찍어 놓았던 사진과 비교하니

하얀백호가 노란 금호로 바뀌고 푸릇한 찻잎이

거뭇거뭇하게 변한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병면을 보면 윤기가 반지르~ 흐르고 

노랗게 익은 금호가 많이 보이는 것이

한눈에도 이른 봄차에서나 볼수 있는

어린차청의 비율이 높아보입니다.

 

 

절반을 툭~잘라 겉과 속의 차청을 비교하니

앞면과 뒷면에는 어리고 예쁜 차청을 깔고

속안에는 좀더 낮은 등급의 차청이 들어있습니다.

솔직하게 이 정도면 겉과속에 큰 차이가 없고

전체적으로 어린차청으로 잘만든 조춘차입니다.

 

 

11년 찍어놓은 탕색과 비교하니 연두빛 탕색에서

이젠 검붉은 짙은 탕색으로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육대차산 유락차산의 특징상

원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차였으나

 거기에 10년 가까운 세월을 더 묵어서

이제는 자극적인 맛이 많이 줄어들어서

훨씬 부드럽고 마시기 좋은 차가 되었습니다.

 

특히 달콤한 청향이 정확한 것이

후발효를 통해 시원한 단맛도 증가하여서

청량음료를 마시는 듯한 상쾌함이 있어

쌉싸름한 차맛과 어울어져

균형잡힌 병배차의 특징을 잘보여줍니다. 

 

오래 묵은 노차의 경우 잘못된 환경에서

과하게 발효되어 이도 저도 아닌 밋밋한 맛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전차는 

오랜시간 깨끗한 건창에 보관되어

차의 맛과 향이 선명하고 좋아서

자꾸 마시고 싶은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엽저를  확인해보면 전체적으로

어린차청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고수차로 불러도 무방할 만큼

튼실한 차청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100년 전후의 튼실한 노수차청으로 만들어

차창의 입장에서는 그냥 일반대지차로

판매하긴 아까운 고급차청이였을겁니다.

 

 

유명차창이 아닌 이유로, 

전차(砖茶)인 이유로

그리고 차청이 애매한 이유로

차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힘들었을거고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려운 상품입니다만

우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였고

차를 드셔보신 분들은 모두

맛있다고 칭찬해주신 차입니다

 

유명차창, 유명산지와 같은

선입견을 제거하고 이 차를 드신다면

왠만한 대형차창의 청병보다

훨씬 좋은 맛을 내는 깨끗하게

잘익은 노차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미 한차례 판매완료되었던

사실 하나만으로도 구매하신 분이 많았고

품질에 문제가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남은 전차는 오랜세월에 전체적으로

포장이 좀 낡고 찟겼습니다.

물론 차는 아무 문제없고 깨끗합니다. 

 

05년 유락노수전 250g

1편 5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