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분들의 흑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흑차발효균의 유익함을 연구하였고
꾸준히 논문을 발표하면서 흑차의 대중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복전은 현재 중국 광서성, 호남성, 사천성 협서성 등
중국 내륙지방에서 두루 생산되는 흑차로 생산량이나 지명도를 따져보면
그 중 호남성에서 생산한 복전이 가장 전통이 있고, 유명하며,
그중 안화지방의 백사계, 익양, 임상차창등의 복전이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99년 호남성 임상차창이 제작한 중차복전입니다.
1편 1700g(1.7kg)로 상당히 큰 사이즈 전차입니다.
최근에는 작은 사이즈의 다양한 복전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90년대에는 대부분 1.5~2kg 사이의 큼직한 전차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몇편 중 가장 포장이 깨끗한 것으로 골랐지만
20년 가까운 오랜 세월에 포장이 대부분 조금씩 낡고 찟겨졌으며
충격으로 구석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90년대 물건이 깨끗하면 그것도 좀 이상하고 의심해봐야 합니다.
복전은 오래전부터 호남성에서 제작되어 호차(湖茶)로도 불리었고,
삼복기간에 제작하였다하여 복차(伏茶)라고도 불리었고,
협서성 경양으로 운반,제작하여 경양전(泾阳砖)으로도 불리다가
1951년 중국차업 안화전차창의 오랜 연구노력끝에
지금의 현재 모습의 복전(茯砖)차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전차의 옆면을 보면 생산일자가 99년 10월 9일로 찍혀 있습니다.
90년대 당시 제작된 복전을 보면 겉모습은 같은 중차포장의 복전상품인데도
상품마다 차청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사이즈도 1.5~2kg로 제각각이고
생산일자도 찍힌 것도 있고 안찍힌 것도 있고 합니다.
아마 추측하건데 90년대 당시 복전은 저렴하게 대량생산되던 흑차로
제품의 품질관리가 지금처럼 철저하지 못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청이 거친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잎과 줄기가 뒤섞여 있고 차씨도 보이네요!!^^
지금은 등급이 구분된 조금 더 고급스런 복전이 제작되지만
90년대 이전에 제작된 복전은 대부분 이렇게 등급없이 거칠게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복전, 금첨, 강전은 흑차중에서도 보이차, 천량차, 육보차 보다
등급이 낮고 거칠게 만들어진 저가의 흑차 상품으로
티벳이나 우루무치 같은 중국 서북쪽 소수민족들이 즐겨마시던 흑차입니다.
높은 고도와 척박한 환경으로 야채나 과일을 재배하기 어려웠던 그들에게
차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주는 생명과도 같은 물건으로
"3일의 식량이 없을지언정 하루 차가 없으면 안된다" 라고 말할정도로
지금도 내륙 소수민족들에게는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입니다.
이들은 보통 물대신 차를 마시는데 보통 냄비나 무쇠주전자에
차를 끓여서 소금,후추,계피를 넣고 야크버터를 섞어 수유차로 마십니다.
복전을 뜯어 안을 들여다보니 노란 금화(金花)가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금화균은 흑차와 같은 미생물 발효차에서 나타나는 유익한 곰팡이균으로
얼핏 노란 좁쌀이나 모래알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그 모양이 노란색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인다 하여 금화(金花)라 부릅니다.
금화균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니 관돌산낭균(冠突散囊菌)으로 밝혀졌는데
독성이 없는 유익균으로 대사작용을 이롭게 해주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지방을 분해하여 피를 맑게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고객분들이 2kg씩 하는 큼직한 전차를 1편씩 구입하시기엔
그 양이 너무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 저희가 해체하여
150g씩 소량으로 종이통에 담아 놓았습니다.
드셔보시고 차가 맘에 드시는 분은 1편(1.5~2kg) 주문도 가능합니다.
임상차창은 호남성에서 60년대부터 이천년대 초반까지 익양차창과 함께
중차 마크를 달고 국영차창으로 활발히 복전을 제작하던 대표차창입니다
임상차창의 복전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묵직하고 개성이 강합니다.
사실 복전과 같이 거친 차청으로 제작한 흑차는
개완에 우리는 것보다 무쇠주전자에 10분정도 팔팔 끓여 마시는 것이
훨씬 더 깊고 진한 복전의 맛을 느낄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 탕색이 맑고 붉은 것이 발효상태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복전과 같은 낮은 차청으로 만든 흑차는
태생적으로 고급스러움보다는 투박함을 즐긴다고 보셔야 합니다.
흡사 낙엽을 쓸어 모아 놓은 듯 모양새에 무슨 맛이 날까 싶지만
드셔보시면 상당히 맑고, 근사한 차맛이 납니다.
복전은 경험상 제작된지 몇년 안된 신차는
풀비린내나 찐내가 나서 바로 마시기에 불편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10년이상 묵혀서 노란 금화가 피고 난 이후에
잡맛이 가시고, 순해진 다음에 마시게 됩니다.
이번 제품은 99년 복전으로 이미 20년 가까이 묵힌 노차로
위에 사진과 같이 현재 금화도 잘피어 있는 상태로
풀냄새는 이미 사라졌구요! 이미 부드럽고 순하게 변하였습니다.
세월 묵은 진향이 솔솔 올라오는 가운데
금화가 주는 박하향 같은 시원하고 상쾌한 단맛이 올라오고
감초향과 소나무향을 닮은 듯한 약향이 잘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복전 고유의 맛과 향을 형성합니다.
복전의 경우 예전에 주목을 받았거나 돈이 되는 물건이 아니여서
시장에 가품이 거의 없었던 상품이였습니다
단지 최근에 와서 찾는 분이 많아지다 보니,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고,
생산년도를 속여 노차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중차공사와 백사계차창을 비롯한 여러 차창에서
복전상품을 다시 출시하고 있습니다만
20년 이상된 복전노차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얼마 되지 않아서
70~80년대 복전은 이제 부르는게 값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90년대 후반 복전이 좀 남아 있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물론 이 물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1편이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메일 주십시요!
제작년도와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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