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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4년 명불허전 신반장 봄고수차

by 황비홍님 2014. 5. 28.

2014년 자체제작 명불허전 고수차를 소개합니다.

올해는 서쌍판납지역의 반장, 이무 중심으로 제작하던 그동안의 패턴에서 벗어나

임창지역의 빙도, 석귀와 같은 새롭게 떠오르는 유명산지 고수차 제작에 도전하였습니다.

그 만큼 고수차 제작에 더 많은 발품과 수고와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고수차 제작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올해 고수차 제작은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 덕분인지

3월 초부터 서둘러 진행한 관계로 별탈없이 일정대로 무리없이 잘 진행되어

약속드린 5월 중순에 정상적으로 선주문 예약하신 고객분들의

주문량을 모두 배송완료하였습니다.

 

누구나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고수차 제작을 지향하는 저희는 올해도

품질과 가격면에서 모두 만족할수 있는 고차수 제작에 고심하였습니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각각 특색이 있는 유명산지를 선정하였고

좀더 좋은 모차를 좋은 가격에 확보하기 위해서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가능한 너무 관심이 집중된, 터무니없이 비싼, 최고가의 고수차는 피해서

산지, 수령, 채엽시기, 가격을 고려한 품질 확실한 놈(?)으로

그 산지의 100% 단일차청 봄 고수차로 제작하였습니다.

  

2014년 신반장 봄고수차

[2014年 新班章 春古树茶]

제가 수년째 자체제작 고수차를 제작하면서도

한해도 빼먹지 않고 제작하는 곳이 바로 신반장 고수차입니다.

물론 유명한 산지이다 보니 찾는 분도 많고,

그 만큼 판매량도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제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차산지이기 때문입니다.

신반장촌에는 그동안 저희와 오랫동안 거래한 차농이 있어

믿고 거래할수 있는 확실한 고수차 산지입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신반장"고수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예전에 소개한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반장 고수차는 유명세에,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세력까지 합세하여,

봄차의 경우 이제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가 된지 오래이고,

이제는 같은 반장차구에 속하는 옆동네인 "신반장", "노만아" 고수차까지도

그 영향을 받아, 이동네 봄차 가격이 무시무시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올해 신반장 고수차는 없어서 못구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습니다.

중국엔 차를 좋아하는 돈많은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신반장 고수차는 1편(200g) 1통(5편 1kg)로 제작되었습니다.

 

전면에는 반장(班章)이라는 붉은 색 도장이 찍혀있고

뒷면에 생산일자는 4월 10일로 찍혀 있습니다.

 

올해 신반장 고수차의 경우 4월 둘째주 채엽된 두물차 차청으로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솔직히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이른 봄차청입니다.

너무 이른 봄 조춘차는 반장차의 강렬함을 잘 표현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제작일정을 보면 4월 둘째주 채엽된 차청으로 4월 25일정도 압병 포장이 완료되었고

다행히 비교적 빠르게 5월 중순에 마지막으로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작 일정을 모두 공개하여 의심없는 객관적인 품질을 보여드립니다.

 

이제는 위성사진이 있어  주변 산세까지 확인할수 있네요!

포랑산의 작은 마을이여서 지도에 까지 지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신반장촌은 포랑산이 시작하는 산줄기를 따라

방분, 노반장, 신반장, 노만아 순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신반장촌은 서쌍판납 남단 포랑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노반장, 노만아, 방분, 외동 모두 반경 10km 내에 근접해 있습니다.

쓰고 떫은 전형적인 포랑산 차청의 특징을 지닌 산지로

예전에는 "노반장" 차로 둔갑하여 판매가 되던 차산지였으나

이제는   "신반장" 고수차 역시 지명도가 높아져서 

노반장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색깔을 지닌 독립된 산지로 평가받으며

모차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내비가 옅은 황색입니다.

앞면에 백호와 어린 차청이 많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빛깔이 고른 것이 깨끗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4월 둘째주 채엽된 두물차이지만 조춘차 못지 않게

어린 차청의 비율이 높게 제작하였습니다

 

단골 고객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희는 신반장 봄 고수차는 매년 4월 둘째주 차청으로 제작합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한 결과

강렬하면서 쓰고 떫은 맛이 특징인 포랑산 차청은

어차피 당장마시는 차가 아닌 세월에 묵혀 맛을 내는 보이차로

굳이 비싼 3월 조춘차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너무 이른 어린 차청으로만 제작하면 깨끗하고 달콤하지만 단순해집니다.

운남이 날씨가 좋다 보니 4월차청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봄 고수차로

오히려 포랑산의 강렬함을 더 정확히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앞과 뒤 속안의 차청이 균일합니다.

 

저희는 매년 신반장촌에 있는 같은 차농과 거래를 합니다.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상호 긴밀하게 연락하며

가장 비싼시기를 피해 좋은 봄차청을 좋은 가격에 공급 받고 있습니다.

같은 집, 같은 차수의 물건으로, 가격이 비싸진다고

무리한 채엽을 하거나, 줄기를 많이 섞는다거나, 다른 차를 섞지 않습니다.

 100% 신반장 고수 단일차청 보장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반장"하면 오래된 마을로 고수차가 많이 있고

"신반장"하면 새로 만든 마을로 고수차가 적을 거라고 잘못 알고 계시는데

사실 두 마을은 예전부터 조상이 같은 하나의 하니족 마을이었으나,

역병인가 화재로 마을이 소실되면서 몇개의 마을로 분파된 것으로

현대에 와서 행정지명을 "노반장" "신반장"으로 부르게 된 것뿐입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신반장 역시 노반장 만큼 고수차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차를 마셔보면 첫 느낌은 흡사 조춘차를 마시는 듯

봄의 향기가 가득한 산뜻함과 달달함이 느껴 집니다.

하지만 이내 뒤이어 쓰고 떫은 맛이 동시에 빠르게 전해지고

오랫동안 입안에 머물먼서 두텁고 묵직한 맛으로 남습니다.

 

매년 제작하는 산지이다 보니 신반장 고수차는

저에게는 가장 익숙한 맛과 향이 나는 좋은차의 기준이 되는 차입니다.

신반장은 강렬하면서 진하고 달콤한 특징을 고루 지니고 있습니다.

노만아에 비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다양한 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올해는 특히 차탕이 진한 것이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일반 김치에 비해 갓김치가 "쩡"한 강렬함이 있듯이

신반장 고수차는 일반 고수차에 비해

반장고수차 특유의 화~한 강렬하고 진한 향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반장차를 마시다보면 단번에 맞출수 있을 정도의

포랑산만의 특징이 살아 있습니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으나

한국분들이 워낙 강하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특히 패기 넘치는 포랑산 반장 차청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정확한 맛과 향을 즐기다 보니 이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세월에 묵혀 부드러워져도 반장의 기운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더 정확한 맛으로 각인됩니다.

 

 

올해 역시 저희가 직접 채엽에 관여한 관계로

아주 높은 순도를 자랑합니다.

두물차인 이유로 조금 더 자란잎의 비율이 높지만

차맛은 훨씬 정확한 것이 좋습니다.

 

엽저를 보시고 아래 고차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차수의 수령이 상당히 높아서 어린싹이지만

주맥과 경의 두께가 확실하게  튼실합니다.

 

그동안 저희 신반장 고수차를 구매해 보신 고객님들과

올 봄 신반장 고수차 가격을 아시는 고객이라면

가격, 품질면에서 더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으시라 생각됩니다.

 

14년 명불허전 신반장 봄고수차 200g


올해 신반장촌을 찾아간 날 마침 날씨가 아주 좋아서

고차수밭 전경이 아주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가장 최근 찍은 신반장촌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