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좋은 다큐프로가 있어 소개합니다.
MBC에서 작년에 제작한 인문기행 중국 7부작에서 운남3부작
4부 차향속의 차마고도 편입니다.
우리가 궁금해했던 보이차와 운남에 대한 내용을 여정을 따라가며 소개하는데
바로 눈앞에 펼쳐진 듯한 운남의 아름다운 차산의 모습을 생생한 HD화면에 담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보이차와 관련된 다큐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다큐는 제작PD가 보이차 매니아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보이차 애호가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을 잘 찍어 왔습니다.
전통공법으로 제작하는 고수차 제작과정을 소개합니다.
채엽하러 가는 길입니다.
해가 뜨면 이렇게 차산에 올라가는데 보통 마을에서 1시간이상 걸어가야 차밭이 나옵니다.
옆구리에 차고 있는 대바구니 하나를 채우고 돌아오는데 반나절 정도 걸리는데
찻잎을 따는 순간부터 찻잎이 시들고 발효가 시작되기에
얼른 채엽을 하고 통풍이 잘되는 대바구니에 찻잎이 눌리지 않게 담습니다.
야생의 수백년된 고차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위로10미터 이상 쭉쭉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 고차수는 족히 400백년 이상 되보이는데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것은
원주민들이 차를 따기 위해 관리하는 고차수로 위로 자라는 것을 막아 옆으로 퍼져 뚱뚱한 모습입니다.
보통 나무를 밟고 올라서서 차를 따기에 불편이 없으려고 3~4미터정도로 관리를 합니다.
위조(시들리기) 과정입니다.
뻣뻣한 찻잎이 부들부들해질때까지 기다립니다.
살청입니다. 푸르름을 죽인다는 뜻으로 찻잎에 열을 가해 엽록소를 제거하는데
낮은 불에 덖어 찻잎속에 효소는 남겨두게 되고 이를 통해 발효가 진행됩니다.
유념입니다. 찻잎을 잘 주물러 찻잎 속의 성분을 밖으로 끄집어 내고
찻잎의 겉과 속의 수분을 균일하게 해주어 차의 성분이 잘우러나게 해줍니다.
고수차는 스스로 좋은 성분이 풍부하기에
유념을 세게 하지 않습니다.
쇄청과정입니다. 햇빛에 건조하는 과정으로 보이차 제작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태양초 고추와 같이 보이차는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통해 맛과 품질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보니 꼭 봄나물 무쳐 놓은 것 같군요!!
압병을 하기위해 여럿이 모였습니다.
긴압과정입니다. 꽉 눌러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으로
건조가 끝난 모차는 아래와 같은 철통에 담아 뜨거운 수증기로 숨을 죽입니다.
부피가 확 줄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살균과정도 거치게 됩니다.
숨이 죽은 찻잎을 광목자루에 담구요!!
동그란 모양을 잘 만들어 단단히 묶은 다음
멧돌같이 생긴 석모(돌로 만든 틀)에 꽉 눌러줍니다!!
너무 강한 긴압은 차의 발효에 방해가 되므로 적당한 크기의 돌로 차를 눌러줍니다.
마지막 건조 과정입니다.
수분은 4~7% 정도로 떨어뜨려야 차에 변질을 막을수 있다고 합니다.
빈대떡처럼 먹음직 스러운 병차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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