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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08년 노만아 고수차 (老曼峨)

by 황비홍님 2008. 6. 28.

08년 노만아 고수차

08年 老曼峨 古树茶

 

저희 차사랑이 자신있게 준비한

08년 고수차시리즈 세번째 포랑산 노만아 고수차입니다.

 

 

 노만아 촌의 전경입니다.

 사진을 구할수가 없어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노만아 촌은 포랑산 전체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마을로

 일찍이 포랑족이 터를 잡고 대대로 차를 재배하며 살고 있는 포랑족 촌락입니다.

포랑산의 노반장촌은 기껏해야 몇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노만아촌은 무려 천오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마을로

포랑산의 터줏대감인셈이죠!

 

마을에 있는 사찰 석묘에 노만아촌은 1369년에 세워졌다고 적혀있고

마을안에는 천년이 넘은 우물이 있어 노만아촌의 오랜 역사를 증명합니다.

포랑산 전체에 퍼져있는 신만아와 같은 여러 포랑족 마을과 고차수는

모두 노만아촌에서 퍼져나간것이라고 이 곳 원주민들은 말합니다.

 

마을에 있는 고차수밭입니다.

 

 

 

노만아 차의 특징은 마을의 오랜 역사라 말해주듯

고차수의 수령이 보통 400~500백년씩 된 것으로

차청이 튼실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포랑산 자락의 차들이 그러하듯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쓴맛이 강해서 이곳 차를 "고차(苦茶)"라 부릅니다.

그래서 여러 차창에서 차를 병배할때 차의 풍부하고 강한 느낌을 살리고

구감과 맛을 높이기 위해 이 곳의 차청을 가져다 섞는다고  합니다.

  

보이차를 직접 제작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인데

최근 몇년 노반장 차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이 곳 모차가격이 급상승하게 되었고

많은 운남의 모차 거래상들이 그 대안으로 찾아낸 곳이

바로 이곳 노만아촌인데

노반장에 못지 않은 차기에, 오히려 더 좋다는 평이 나올 정도의

좋은 고차수 자원을 보유한 곳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1.같은 포랑산 자락의 촌락으로 노반장촌에 비해 훨씬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고채로

수령이 오래된 고차수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2. 노반장 지역은 최근 몇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새로 조성된 차밭이나 수령이 적은 신차수가 많은 반면

노만아 지역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새로 조성된 차밭이 없고, 신차수가 적다.

 

3. 인지도 면에서 아직 노반장만큼 유명하지 않고, 외지인의 손이 타지 않은 곳으로

그만큼 모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노만아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추세라면 몇년안에 노만아차도 노반장 못지 않은

인기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차를 찾아다니시는 매니아분들이라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전의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고수차를 미리 소장하시는 센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다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위해 친구인 한포토님께서 수고하셨습니다.

 노만아 고수라 적혀있습니다. 포장지는 자체제작했습니다.

 

겉과 속이 일치합니다. 병면이 예술입니다.

 

 차청이 좋으니까 상관없겠지 하고 무심결에

신경써서 뜯지 않고 부스러진 잎을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네번째 탕색입니다.

 옆저도 부스러진 것이 보이네요! T T 다시 찍고 싶어요..

 

사실 노만아차는 노반장과 같이 포랑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고차수 역시 비슷한 특징을 지닙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표현하기로 (원문의 뜻을 옮기기가 영~)

老曼峨 "豪气中有细腻”    , 老班章 “细腻中有劲骨"

노만아 "호기(강함)중에 부드러움이 있고" 노반장은 "부드러움 가운데 강단이 있다"

라는 뜻으로 두지역의 다른 맛을 표현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맛을 찾고 계신가요?

 

사실 두차 모두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만큼 좋은 차입니다.

두 지역의 차 모두 포랑산을 대표하는 맛으로 내포성이 강하고,

여러번 우린 후에 나오는 부드러운 화향과 단맛이 일품입니다.

 

포랑산 차가 그러하듯 노만아 차의 특징은

쓴맛이 강한 "고차"라 불리는 차종에 있습니다.

다른 지역 차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독특하고 신기한 쓴맛이 나는데

이 고삽미는 나중에 보이차가 좋은 맛으로 변하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장 가치면에서나 품질면에서

가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고수차 시리즈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지역의 고수차 샘플을

마셔보았지만 이것만큼 단박에 바로 이거다 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튼실한 차청에 균형이 좋은 충족한 고삽미에

좋은 차성에, 꽉차는 느낌의 구감, 훌륭한 내포성....

거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착한 가격까지....

전체적인 면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