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화진산 오백량차 450g
10年 安化辰山 五百两茶 450g
18년부터 판매하였던 안화 백량차가 몇차례
재입고 끝에 얼마전 판매완료되었습니다.
마침 차창에 문의하니 같은 안화진산 원료로
제작한 오백량차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해서
품차를 마치고 바로 소개합니다.
오백량차는 천량차의 사이즈를 1/2로
줄여 만든 동일한 품질의 안화 흑차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보통 차창에서
사이즈가 작은 오백량차나 백량차는
일반 천량차보다 좀더 어린차청을 사용하여
고급스럽게 제작하여서 비싸게 거래됩니다.
천량차는 중국 호남성 서부 안화현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흑차상품입니다.
독특한 차모양과 고된 제작방식, 특별한 효능으로
세상에 주목받고있는 흑차로 십여년전 안화현에서
발견된 50년대 천량차는 경매에서 10만유로에
낙찰되면서 "중국의 보물, 차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중국이 자랑하는 명차중 하나입니다
오백량차의 경우 전용포장지를 구할수 없어서
사용하던 천량차 포장지에 포장하였습니다.
포장이 조금 헐렁하니 어색합니다.^^
"세계에서 오직 중국에만 있고, 중국에는 오직
호남에만 있고, 호남에는 오직 안화에만 있는
안화흑차 백량차"라고 적혀 있습니다.
안화사람들의 천량차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물론 포장지는 통용포장으로
포장지만 봐서는 차의 품질을 알수 없고
안에 어떤 차를 담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10년 안화진산 오백량차는
차의 무게가 천량(千两)이 나간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천량차(千两茶)의 중량와 사이즈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보관과 이동이 불편하여서
사이즈를 1/2로 줄여서 제작한 상품입니다.
.
천량차와 동일한 차청, 동일한 긴원주형 두루마리
모양으로 제작되어 요즘은 적당한 사이즈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오백량차도 많이 제작됩니다.
뒷면에는 오백량차라고 적어놓았습니다.
1편의 무게가 보통 450~530g 정도
원통형 길쭉한 차를 사람이 자르다보니
편당 무게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창고에 오백량차가 쌓여있는 사진으로
이번에 몇주를 잘라 가져왔습니다.
이번 오백량차는 예전에 안화차창 대리상을
하던 차상이 본인이 직접 좋은 찻잎을 구해
천량차를 자체제작한지 꽤 되었고
차품이 마음에 들어 저도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물론 백사계나, 안화차창같은 규모가 크고
유명한 차창의 흑차가 아직까지도 찾는 분이 많고
익숙하긴 합니다만 최근엔 안화 천량차 역시도
더 좋은 천량차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으로
안화지역의 유명차산에서 자란 품질 좋은
어린 찻잎으로 중소차창에서 고급스럽게
자체제작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안화지방에는 오룡산, 부용산, 진산고산등과 같은
유명차산이 위치하는데 이번 차는 해발1300m인
진산고산의 700~800m 고지대에 위치한 차밭에서
채엽한 일아삼엽의 높은 등급의 어린 찻잎으로
제작한 프리미엄급 천량차입니다. 차상이 산지에서
직접 수매하여 차창에 위탁제작하였습니다.
긴원통형 차를 절단하여서 1편 450g 정도 합니다.
오백량차 역시도 천량차와 동일한 긴원통형으로
제작되는데 , 겉을 대나무로 엮어 흡사 죽부인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오백량차의 무게는
대충 15~17kg 전후로 천량차의 절반사이즈이고
편으로 자르면 30여편 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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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차를 처음 본 분은 큰나무를 잘라놓은 듯한
둥글넙적한 형태에 놀라곤 합니다 어떤고객분께선
얼핏보면 썩은 나무 둥치같다고 하시더군요!^^
천량차는 호남흑모차 모료를 40도전후의 온도에서
하루정도 찻잎을 쌓아둔 후, 삼베주머니에 모차를
넣고 수증기로 찌고, 다음에 댓살바구니에 넣은 후
나무 지렛대를 사용하여 발로 누르고 나무망치로
두드리고 댓살을 잡아당겨 차를 부피를
조금씩 줄이며 긴원통모양으로 만들어 주고,
한달이상 햇빛이 드는 곳에다 건조를 시켜야
비로서 천량차가 완성이 됩니다.
한주의 천량차를 만들기 위해선 건장한 남자
5~6명이 한조가 되어 한시간 이상 차를 두드리고
누르는 고된 노동을 통해 차가 완성이 되는데
건장한 남성의 힘으로 압축시켜 단단하게
고형화시킨 차여서 물에 던져 두어도 중심부로
물기가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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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을 뚝 잘라 안을 보았는데
불규칙하게 노란 좁쌀같은 금화가
군데 군데 피어 있습니다.
천량차는 모양과 색이 쇠와 같이 단단하고 검으며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안에서 금화(金花)라 부르는
누룩곰팡이가 피는데 금화가 많을수록
후발효가 잘된 좋은 천량차라고 평가를 받습니다.
금화의 학명은 관돌산낭균(冠突散囊菌 )인데
독성이 없는 유익균으로 대사작용을 이롭게
해주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지방을 분해하며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천량차는 90년대에는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여지지 않았던 지방 특산차였으나
안화현의 고택에서 우연히 오래된 천량차가
발견이 되면서 세상을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에 금화의 효능이 밝혀지고
보이차와 같은 후발효 흑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십년사이 천량차를 찾는 분들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었고 06년 정도부터 백사계 차창을
비롯한 여러대형차창에서 다시 본격적으로
천량차를 상품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80~90년대 오래 묵은 천량차를
찾으시지만 당시에는 중국이 공산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천량차를 찾는 사람이 적어서
당시 국영차창을 통해서나 드문드문
소량주문생산되던 시기로, 현재 남아있는
오래된 노차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속지 않고 천량차를 구하시려면, 본격적으로 다시
생산을 시작한 07년이후 생산된 천량차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십여년의 세월에 탕색이 많이 맑아지고
붉은 색도 선명해졌습니다.
천량차는 원래 오렌지빛깔의 등황색을 띄며
묵힐수록 붉은색이 진해집니다.
차향은 가벼운 박하향을 띄며 달달한 약향이
동시에 올라오고,맛은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순하고 깨끗한 단맛이납니다.
이번 안화진산 오백량차는 자체제작한 차로
기존의 대형차창 천량차과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농밀한 약향과 함께 흑차 고유의 나무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일반 천량차에서는 맡기 힘든
은은하며 달달한 차향이 나고, 차탕은 순하고
구수한 것이 흡사 무이암차를 마시는 느낌으로
약향과 금화가 주는 시원한 청량감이 뒤따라 옵니다.
엽저를 보면 확실히 일반 천량차 제품보다
훨씬 어린차청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안화진산 오백량차는 차상친구가 십여년전
직접 제작하였던 초기 천량차 상품으로
아끼는 마음에 오랜시간 창고에만 묵혀
두었다가 이번에 처음 꺼내놓은 상품입니다.
저역시도 예전에 판매하였던 안화진산
천량차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주저없이 바로 결정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때보다 5~6년 시간이 더 흘러서
세월묵은 진향도 더 정확해졌고
더 차분해지고 부드러워져서 이제
마시기에 충분히 좋은 차가 되었습니다.
유명브랜드 천량차 상품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흑차를 판매한 상인으로
맛과향, 품질, 착한가격 두루 만족스런
흠잡을게 없는 잘만든 천량차입니다.
물론 안화흑차 천량차의 특성상
오래 묵힐수록 더 좋은 맛을 내고
차의 가치가 더 상승하기에 20년 이상 묵혀
노차를 만들어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직 차가 남아 있을때 몇편 소장해두십시요!
좋은 차는 세월을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사라집니다.
10년 안화진산 오백량차 450g 1편 5만2천원
(500g이상은 무게대로 계산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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