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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90년대말 경매노타차 100g

by 황비홍님 2024. 8. 14.

이번 상품은 이제는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 된

90년대말 제작된 100g짜리 노타차입니다.

경홍에서 찻집을 운영하던 오래된 중국친구가

안타깝게도 얼마전 가게를 정리하면서

내놓은 물건으로 관심이 가는 차여서 소개합니다. 

원래는 얇은 백지포장이 되어 있었으나 

오랜세월에  포장이 많이 낡고 찟겨서 저희가

새롭게 명불허전 포장지로 교체하였습니다.

 

이번 노타차는 99년에 창태차행이 설립되기전

전신이였던 6개 분차창중 하나였던

사모지역 차창에서 제작하였던 경매타차로

초기 창태차행 타차로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첫소장가가 오랜시간 창태차를 취급하던

차상이여서 소장출처가 믿을만 합니다.

 

외관을 보면 짙은 검갈색을  띄는 것이

 흡사 숙차로 보일정도로 현재상태

아주 잘익은 상태로 한눈에도 20년 이상된

오래된 노타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차청을 보면 노릇노릇한 어린차청도

많이 보이고, 큼직하고 윤기가 도는게

현재 상태 깨끗하게 잘 보관되었습니다.

 

 

 

차상친구는 처음에  96년 경매타차로

알고 소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20년이상 지난 지금 정확한 출시년도와

산지를 명쾌히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계급장 떼고 현재 차의 상태와

품차한 차의 품질을 바탕으로 노차로서

어느정도 가치를 하는지 평가하여

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원래 창태차창은 90년대 말 대만자본이

들어와 이무, 대도강, 경곡 ,경매, 강성같은

사모지역 주변의 여러 중소차창을 합병하여

 창태차행을 만든 것으로 이천년대 초반

각 차창에서 이창호, 항봉원, 진홍창,

운무원차 사보원과 같은 여러상품을

창태차행의 이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초기 창태차를 즐겨 드셔드신 분이라면

이번 노타차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고급스럽게 잘만들었습니다

 

차를 마셔보면 일단 오랜세월에

충분히 잘익어서 지금 마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경매차청이여서 그런지 일단 강하거나

거칠지 않고 부드럽고 깔끔하며 달달합니다.

 

오랜세월에 화려한 차향은 누그러져서

시원하고 차분한 후발효향으로 바뀌었구요!

그럼에도 세월묵은 생차가 주는 쌉싸름한 차맛은 

그대로 남아서 입안에 낮게 깔립니다.

 

진향이 펄펄나는 거친 스타일은 아니구요.

습내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잘 정리된 익숙한 노차의 맛을 보여줍니다.

.

잘게 썰린 대지차청으로 만든 일반타차보다

훨씬 튼실한 차청을 사용하였습니다.

 

 잘못 보관된 노차의 경우 잡맛이 따라오거나

너무 익어서 맹탕인 경우가 있으나

이번 노타차는 깨끗한 환경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래동안 보관되어 습내없이

탕색도 맑고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물론 특별한 맛을 내는 노차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좀 부족하실수 있겠습니다만

여러 노차를 많이 마셔본 제 기준에서

깨끗하게 잘익은 정상적인 노차를

찾는 분이라면 부족함 없이 드실수 있는

마실만한 준수한 노차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차시장에서 20년이상 잘익은

브랜드 노차가 있으면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그럼에도 출처가 확실하지 않다보니

오직 현재상태를 확인하고 품차하여

노차로서 가치를 매겨 거품없는

착한 가격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수 있는 잘익은 노차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90년대 경매노타차 100g

1개 4만3천원->3만9천원(행사가)

4개 15만원(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