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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12년 일급진향 육보차 500g

by 황비홍님 2024. 2. 14.

인기가 좋았던 12년 빈랑향 육보차가 

판매완료되어서 새로 재입고하였습니다.

예전과 동일한 상품으로 피차가 다른

새로운 대광주리를 해체하여 소분하였고

새로운 포장에 담아 판매합니다.

 

12년 일급진향 육보차 500g

 

이번 육보차는 오랜시간 국영오주차창에서

 근무하다 퇴직하신 유명한 차사부가 은퇴후

중소차창에 초빙되어 제작한 육보차 상품으로

오주차창 육보차의 발효기술을 그대로

구현하여 동일한 맛과 향을 보여주는 상품입니다.

 

1봉 500g으로 우피지포장하였습니다.

 

오랜세월 저희와 꾸준히 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 육보차차창으로 이곳 육보차 상품들이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번 육보차 역시 이곳에서 제작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거래를 할 예정입니다.

 

 

육보차를 처음 접하는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면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에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육보차는 여러 종류의 흑차 가운데에서도 

낮은차청으로 거칠게 만든 천량차, 복전, 금첨,

강전같은 흑차보다는 보이숙차에 가까운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풍미가 좋은 비교적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흑차상품입니다.

 

전통공법에 따라 완성된 육보차는 위와같이

대광주리에 담아 칠팔년정도 창고에 보관하다가

순서대로 해체하여 차시장에 내놓습니다.

 

최근에는 오주차창외에도 여러 중소브랜드에서

제작한 다양한 육보차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품질도 좋아서 판매량도 아주 좋습니다.

이번 상품도 큰 찻집을 운영하는 육보차대리상이

중소차창과 협업으로 야심차게 제작한 육보차로

오주차창에서 은퇴한 유명한 차사부를 모셔와

일반 육보차보다 훨씬 튼실한 차청으로 사용하여

신경써서 주문제작하여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차청이 큼직하고 줄기도 많이 보이긴 하나

차상의 말에 따르면 대형차창 육보차보다

훨씬 튼실한 노수차청을 사용하여 그런 것으로

일급차청으로 만든 육보차라고 합니다.

 

오주차창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서성 육보차를 대표하는 차창이긴 하나

최근 생산하는 오주차창 육보차를 보면

신기술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을 하다보니

출시후 바로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육보차를

보급하기 위해 일부러 발효도를 높여서 제작한

신공법 육보차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전통공법 육보차만의 투박한 개성이 사라진

흡사 보이숙차와 닮은 부드럽고 깨끗한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평범한 흑차가 되었다고

아쉬워 하는 매니아분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이번 12년 일급진향 육보차는 

어린차청 위주로 경발효 제작후 세월에 묵혀서

예전 오주차창 육보차에서 느낄수 있었던

달달한 빈랑향과 나무껍질냄새와 비슷한 진향이

고르게 느껴지는 잘만들어진 후발효육보차입니다.

 

십년이 넘는 긴시간을 창고에 묵혀두어

와인빛 검붉은 탕색이 상당히 맑고 선명해졌으며

마셔보면 이제는 거친 맛이 많이 줄어서

부드럽고 깔끔해진 것이 마시기 편해졌습니다.

 

육보차 고유의 낙엽냄새같은 세월 묵은 진향과

달달한 열대과일 빈랑향이 낮게 솔솔 올라오는게

반복해서 우려마시니 찻잎과 줄기 깊숙히

숨어있던 후발효 흑차의 묵은 맛이 올라와

뒤로 갈수록 시원달콤한 맛이 정확해집니다.

 

투박하면서도 거친 느낌의 육보차이나

튼실한 어린 차청을 사용하여서 그런지

밋밋한 일반 육보차에 비해 훨씬 구수하고

농밀하며 풍부한 맛을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 10년 정도 묵힌 육보차로

거친 흑차맛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아

세월 묵은 깊고 부드러운 진년차의 맛이

좀 부족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저렴할때 구입하셔서 직접 묵혀 드시면

더 훌륭한 진년육보차로 완성될만한

기대가 되는 싹수가 좋은 육보차 입니다.

엽저를 보면 튼실하고 줄기도 보이나

전체적으로 어린차청으로 만들어졌으며

찻잎을 눌러보면 탄성이 느껴지는게

현재 발효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이번 12년 일급진향 육보차는

그동안 저희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소개한

오주차창 진년육보차를 드셔보신 분이라면

품질을 짐작할수 있는 익숙한 맛과 향으로

중소차창에서 제작하여 가격면에서 30%이상

저렴하게 드리는 혜자(?)상품입니다.

 

이번에 비슷한 년도의 오주차창 육보차 상품을 

몇 종류나 품차해 보았지만 솔직히 가격대비

이 차만한 품질을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육보차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만족스러운

잘익은 육보차 상품으로 좋은 차는

아직 저렴하고 남아 있을대 구해놔야지

세월 묵어서 제대로 익은 맛이 올라오면 금방

차시장에서 사라지고 가격도 올라버립니다.

착한 가격일때 미리 한두통 소장하셨다가

직접 묵혀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12년 일급진향 육보차 500g 1통 7만8천원

(선물용 종이상자가 필요하신 분은

  따로 말씀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