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판매하였던 09년 보이차고가
다떨어져서 이번에 새롭게
10년 보이차고(普洱茶膏)를 입고하였습니다.
같은 차창에서 다음해 제작한 숙차를
사용하여 제작한 상품입니다.
보이차고는 중국 문헌에도 자주 등장하는
황제에게 공납되던 귀한 진상품으로
최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상품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보이차고는 보이차를
우리고 쫄여서 고약처럼 농축시켜 굳친
보이차 액기스 덩어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보이차고는 여러 문헌속에서
오래전부터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은 남아 있으나
안타깝게도 그 전통 제작방법은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이차고는 여러 문헌과
박물관에 실존하는 100년이상된 보이차고를 토대로
현대 과학 기술을 동원하여 새롭게 복원한 상품으로
예전의 보이차고와 똑같다고는 할 수 없으나
더 좋은 기술로 더 순정한 맛을 내는
새로운 보이차 상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보이차고를 100g씩 종이지퍼백에 담아보았습니다.
보이차고는 육우의 다경에도 언급이 될만큼
아주 오래전 부터 마셨다고 전해지는데
문헌연구 결과를 보면, 당, 송시대 보이차고와
이후 명청 시대 보이차고는 그 제작방법이나
음다법이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당대 보이차고는 차즙과 섬유질이 엉겨 있는
초기형태의 보이차고 였다고 하는데
그 이후 보이차고는 즙을 짜고, 끓이고, 쫄이고,
약재를 넣고, 송, 명, 청 시대마다 새로운 제작방법이
도입되면서 꾸준히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보이차고는 줄곧 임금님께 바치던 공품으로
소수의 특권층만 즐기던 진귀한 약재였고
일반백성은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아주 귀한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된 재료나 제작비법이
어의만 알고 있는 비밀에 붙여지면서
결국, 중국 근현대사의 풍파속에
명맥이 끊기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보이차고 덩어리를 금박종이에
하나하나씩 낱개 포장해놓았습니다.
새롭게 복원한 보이차고의 제조 공법
역시 각 차창의 비밀 노하우로
이번에 소개하는 보이차고는 100% 보이차로
그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낮은 불에 은근하게 졸이는 중탕공법을
이용하여 액기스를 농축하여 굳인 것입니다.
저온 추출, 저온건조 이라는 현대방식의
중탕기법이 도입되면서 영양분의 손실은 줄이고
보이차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할수 있는
순정한 액기스를 농축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완성된 보이차고입니다. 넙적하게
굳인 모양이 흡사 엿덩어리 같습니다.
옆사진은 이것을 마시기 편하게
1.5g 내외로 조각을 낸 것입니다.
한조각의 차고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차탕을 우려낼수 있습니다.
초기 보이차고 시장은 몽돈(蒙顿)이란 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였으나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어서
그렇게 많이 보급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최근 몇년사이, 보이차고 제작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새로운 차창의 보이차고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보이차고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사라진 전통비법을 두고 정통성을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기술로
더 좋은 품질의 차고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도 여러 유명브랜드의 차고를 많이 마셔보았지만
맛과 향에서 큰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 물건이
훨씬 순정하고 깨끗한 맛과 향을 내는 것 같습니다
보이차고는 아주 적은 양을 우려도
상당히 많은 양의 차탕이 우려져 나옵니다.
탕색도 와인빛 검붉은 색이 선명하고
찌꺼기나 부유물없이 아주 맑은 것이
우리가 마시는 보이숙차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차고는 10년에 만들어 놓은 숙차를 가지고
5년 전에 차고로 만들어 놓은 제품으로
오랜세월에 숙차의 찐내도 거의 다 누그러져서
이제는 부담이 없고, 진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근사한 숙차의 맛과 향을 보여 줍니다.
기호에 따라 차탕의 농도는
스스로 정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보이차고의 보편화로 인해 다양한 보이차고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몇몇 싸구려 보이차고는
알수 없는 첨가물로 인해 괴상망측한 맛을 내거나
감미료를 넣어 달달하거나, 인위적인 향을 첨가하여
거부감이 느껴지는 상품이 많은데 저희 보이차고는
보이차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은
순정한 보이숙차의 맛에 중점을 둔 상품입니다.
청대 조학민의 "본초강목습유"를 보면 보이차고는
숙취해소에 좋고, 소화가 안되어 배가 더부룩하거나
감기기운이 있을때 마시면 땀이 나면서
바로 좋아진다고 하였고, 입이 부르트거나
목,이마에 열이 날때 입에 머금고 하룻밤을 보내면
치유가 되고 더위나 찰과상으로 피부가 벗겨졌을때
바르면 바로 아문다고 하였습니다.
간혹 보면, 이전 문헌을 그대로 믿고
보이차고의 약효에 큰 기대하며
임금님이 드시던 신비의 명약으로 보이차고를
이해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 문헌 속에 등장하는 보이차고는 생차고로
생찻잎으로 사용하여 만든 보이차고입니다.
예상하건데 쓴맛이 너무 강해사
차로 드시기는 불편하였을 거라 합니다.
거기에 청대에는 더 좋은 약효를 위해
보이차고에 여러 귀한 약재를 섞어
궁중 어차방에서 특별제작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복원되어 판매되는 보이차고는
대부분이 숙차고로 발효를 마친 숙차를
원료로 보이차고가 제작되기에 쓰고 떫은 맛이
날아간 아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보이숙차로
마시는 보이차로서는 맛과 향에서 흠잡을데 없지만
솔직히 숙차를 농축한 액기스 이상의
신비한 약효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보이차는 몸을 편하게 해주는 건강식품일뿐입니다.
10년 06년
차폴리페놀이 60% 이상 응축된 순도 높은 물건은
세월이 묵으면서 하얀 백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것으로 차의 응축된 성분이
천천히 밖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몽돈에서는 하얀가루가 생긴 차고를
"옥룡승설"이란 이름으로 비싸게 판매합니다.
보이차고를 적당한 온도와 습이 있는 곳에
장기간 노출시키면 하얀가루가 올라오고
이는 세월묵은 보이차고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번 10년 차고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하얀가루가 올라오는 걸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보이차고를 묵힌다고 해서
일반 보이청병처럼 계속해서 발효가 진행되거나,
세월 묵은 진년의 향이 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세월을 묵을 수록 좀더 차분하고 부드러운 맛은
기대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역시 막 제작된
보이차고 대신 적당히 묵은 10년 차고를 선택하였습니다.
혹시 하얀 백상이 핀 06년 보이차고(옥룡승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따로 문의해주십시요!
현재 복원한 보이차고는 순정한 맛과 향은 물론이고
보이차를 우려마시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편함을 느끼는 분에게
간편하게 휴대하고, 쉽게 우려 마실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큰 사랑을 받을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번거로운 차도구 없이
편하게 보이차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10년 보이차고 [普洱茶膏] 100g 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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