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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17년 오주차창 고산대수병 육보차 430g

by 황비홍님 2021. 10. 25.

오주차창은 광서성 육보차를 대표하는

유명브랜드로 저희 블로그에서

지난 십여년간 수십종의 오주육보차를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오주차창 육보차는

최근 출시하였던 여러 상품중에서

그 중 주목을 많이받았고, 평가가 좋았던

오주차창의 인기 상품으로

이제는 벌써 차시장에서 사라져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17년 오주 삼학패 고산대수병 육보차 430g

녹색으로 세마리 학이 그려진 삼학패로고와

붉은색으로 고산대수병이라 적혀 있습니다.

1편 430g 큼직한 대병이고 1통(6편)입니다.

 

이번 차는 2014년 7월 제작된 찻잎을 

사용하여 2017년 12월에 출시한 상품입니다. 

요즘 육보차는 보통 이렇게 차를 제작한 후

몇년동안의 진화과정을 거친후 출시되다보니

차시장에선 출시년이 아닌 제작년으로

년도를 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종종

시비가 있어 그냥 출시년으로 표기합니다

 

찻잎을 보시면 한눈에도 기존의

오주차창 육보차와는 차이가 있는

큼직하고 튼실한 고산야생대수

차청을 사용하였습니다.

 

육보차는 흑차 가운데에서도 거친

천량차, 복전, 금첨 스타일이기 보다는

보이숙차에 가까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고급스런 흑차상품입니다.

 

상자마다 위조방지택과 QR이 붙어 있는

오주차창 정품입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오주차창(梧州茶)의 육보차 제품은

광서성 정부의 관리속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되어

오랜시간 다양한 육보차 상품을 출시한 

광서성 육보차 대표 브랜드로,

현재 시중에서 거래되는 육보차의 대부분이

오주차창의 물건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오주 차창의 육보차는 전통공법 육보차 

제조법에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만든 대형차창의 육보차 제품으로

좀더 편하게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육보차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주 육보차는 발효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맛과 향이 업그레이드된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주차창 고산대수병은 10년 찻잎을 사용해

2014년에 처음으로 상품이 출시되었는데

당시 차시장의 반응이 아주 좋아서

바로 추가 제작을 하게 되었고

이번 002 상품이 14년 찻잎으로

2017년에 출시하게 된 두번째 상품입니다

 

오주차창은 오랜 역사를 지닌 유명차창으로

품질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은 의심할바가 없으나

대형차창의 한계상 사용하는 차청이 뻔하고

제작후 바로 마실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다보니

쾌속발효를 통해 발효도를 조금씩 높여놔서

점점 보이숙차를 닮아가고 상품들이

전부 비슷비슷하단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 고산대수병차는 일단 사용한 차청이

고수차청과 같은 튼실한 고산야생대수차청을

사용하였고, 전통제작공법을 적극 도입하여

경발효후 세월에 천천히 진화를 시켜서

전통 육보차의 깊은 맛과 향을 이끌어 내어서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붉은 색이 선명한 검붉은 탕색입니다

 

차를 마셔보면 큼직한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묵직하면서 풍부한 맛이 좋고,

낙엽냄새 비슷한 나무향과 함께 달달한

열대과일인 빈랑향이 얕게 느껴지는데

경발효로 인한 진년노생차의 풍미가 느껴지는

거칠고 투박한 전통 육보차만의 특징을

잘살린 근사한 맛을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아서

세월 묵은 진향이나 잡맛이 정리된

부드럽고 차분한 깊은 맛은 

세월을 두고 좀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동안의 오주차창의 고민과 노력이

잘 보이는 새로운 오주차창 육보차로

기존의 오주차창의 육보차에서 발전한

전통공법 고수육보차와 상당히 근접한

맛과 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때 육보차를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주어 속이 편해지면서

몸이 따뜻해지는 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기존의 잘잘한 찻잎으로 만든

오주차창 육보차와는 다른

튼실하고 큼직한 찻잎이 특징입니다.

 

아쉽지만 오주차창 진년육보차를 싸게 마시던

좋은 시절은 이제 지나간거 같습니다.

최근 몇년 오주차창의 인기가 높아지면

세월 묵은 진년차들은 사라져 버렸고

신차들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인기 상품은

시간이 흘러 노차가 되면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올라서 구매가 부담스러워 집니다.

좋을 차가 있으면 미리 구해서

직접 묵혀드시는 것이 상책입니다.^^

 

17년 오주차창 고산대수 육보병

430g 1편 1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