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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사호 전시관

도파서시[주니 청말]15010370 -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5. 1. 12.

 

 

 

 

 

 

 

 

 

 

품명 : 도파서시[전수공]

재질 : 청말 황룡산 주니조사

용량 : 110cc

 

이 도파서시호(문단호)는 승헌(昇軒)이라는 공방에서 만든 청말 작품입니다.

昇軒은 주로 일본수출호를 만들었는데  漢記와 더불어 유난히 문단식 호형이 많습니다.

니료는 황룡산 홍니조사나 주니조사가 많이 쓰였고, 당시 일본 수출호들 중에

흔히 보이던 거룬주식이나 달걀형 수평호식은 오히려 적게 보입니다.

 昇軒서시호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매에서 중국돈 5만원 정도에 거래되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공방의 시기를 알수가 없어 청나라 초~중기 공방이라 많이 오해했습니다.

이는 그 시기에 서시호나 문단호가 많이 제작되었기 때문이며,

둘째 니료, 셋째 인장이 상당히 청건륭시대의 풍격이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위에 도록에 있는 작품 역시 한기루가 청초재질이라 불렀습니다.

왜 청초 재질이냐하면 청초엔 홍니호가 주류였고 사이즈가 큰호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유럽에 수출한 호들이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조장주니 공부 수평호가 자리잡은건 옹정시기 부터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일단 주니호로 부르지만 황룡산 홍니조사로 보는 견해가 더 많습니다.

골동호의 조사 기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요즘호들은 조사니료로

熟砂(주로 소성시 깨진호들을 다시 빻은 경우)를 많이 쓰지만

옛날엔 그냥 모래 자체를 섞었다고 합니다. 비교하면 차이점이 보입니다

이 작품은 거의 최초의 도파서시형이고, 형태적으로도 아주 잘빠졌습니다.

한기루의 도록에도 이 작품이 실려 있는데

듣기엔 민국시기 자사호책에도 昇軒款호가 실렸다고 합니다.

좀 안타까운것은 현재 상태가 A급은 아닙니다.

뚜껑이 좀 헐겁고, 가장자리에 이가 조금 빠져 있는데

이 정도 상태의 작품도 아주 만나기 어려운 귀한 골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