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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 전시관

수평호[조장주니 청대말]15010228-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5. 1. 9.

 

 

 

 

 

 

 

 

 도록에 있는 비슷한 시기 제작된 같은 모양의 수출된 단니작품입니다.

 

품명 : 수평호[전수공]

재질 : 청대말 조장주니

용량 : 110cc

가격 : 판매완료

 

청대말 원광 조장주니 작품으로 아쉽게도 뚜껑이 깨져서 수리한 작품입니다.

이런 경우 왠만해선 소개하지 않으나,수리를 해서라도 사용하는 작품이라면

특별한 무언가 있는 귀한 작품이라는 반증입니다.

소장가가 실수로 뚜껑을 떨어뜨린 것 같은데 가슴이 찟어졌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몸체는 온전합니다. 수리비도 꽤 나왔을겁니다.

 만약 깨지지 않은 완벽한 작품이라면 중국돈으로 2만원이상 거래되는 귀한 골동호로

이제는 고갈되어 자취를 감추었다는 전설로 회자되는 원광 조장주니 작품으로

지금 주니에선 볼수 없는 선명한 붉은 빛깔과 광택이 아주 예술입니다.

니료만 놓고 보았을때 손에 꼽히는 극품 조장주니 작품입니다.

 

이 수평호는 전형적인 태국 수출형 주니호입니다.

맹신혜기관 작품처럼 부리가 좁고 날렵합니다.

수공면에서는 상등품에 속하는 좋은 작품으로 깨지지 않았으면 좋은데...

참고로 골동호는 크게 출토호, 수출회류호, 전세호(대륙에서 사용하던호)로 나뉘는데

출토호는 청말 이전호들이고, 수출호는 청말 이후 것들이 많은데

크게 태국과 일본 수출품으로 나뉩니다.

알려진 바로는 골동주니호의 70%가 출토호이고 30%가 수출회류호라고 합니다.

대륙에 남아 있던 물건은 전쟁, 문혁을 거치면서 거의 소실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대륙에서 가보로 숨겨놓았던 것이 간혹 있긴 있습니다

회류호의 경우 태국쪽이 일본쪽보다 살짝 우수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국쪽에 주문제작호가 많았다고 합니다.

태국 수출품의 특징은 금이나 은,동을 입힌 자사호가 많습니다.

니료 적인 측면에서 청말주니호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수한 조장주니였습니다.

질감이나 색감이 민국주니보다 뛰어나 요즘 주니와는 비교할수 없습니다.

반면 청나라 초기나 중기 대비로는 평가가 좀 엇갈립니다.

19세기 복건성, 광동성 사람들이 대량으로 동남아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그때 이주한 사람들 대부분이 바로 공부차를 창시한 차매니아들이여서

자연스레 자사호도 많이 가지고 나갔고 주문제작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오룡차가 동남아 화교계층에 수출됩니다.

뚜껑 안에 수평(水平)을 새기는 건 당시 유행으로

정확히 19세기 초중기(도광13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새길때도 있고 도장으로 찍을때도 있었습니다.

이땐 공부차가 유행이여서 조주(민남)=오룡차=주니호는 

마치 하나의 공식이었습니다.

왠만한 돈많은 연해지방 중국인들은 집에 의흥 주니호를 하나쯤 가지고 있었고

예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그럴수 없는 차애호가는 광동 토산물인 산두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저관은 맹신(孟臣)으로 나무도장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두자만 바닥에 찍거나 새기는 것 역시 청말 민초 특징입니다.

민초부턴 6자관(형계혜맹신제) 목장이 70년대 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