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사호 전시관

선표수평[주니 민국초]15010180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5. 1. 9.

 

 

 

 

 

 

 

품명 : 선표수평(一对)[전수공]

재질 : 청대말~민국초기 주니

용량 : 65cc

 

 

 귀한 골동 자사호 하나 소개합니다. 

소장가의 손에서 나온 확실한 물건으로 오랜세월에 때가 좀 묻어 있습니다만

현재 상태 아주 좋습니다.(베이킹파우더,레몬즙사용하면 때는 지울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쌍으로 제작된 주니 수평호로 사이즈가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 수출용 자사호로 당시엔 결혼예물로도 유행했다고 합니다.

선표(線瓢)호라고 부르고 대만사람들은 과일을 본따 바러(芭樂)라고도 부릅니다.

자사호가 대만에 마구 건너가던 시기, 정확한 명칭을 몰라 대만식으로 별명을 지은겁니다.

배모양의 호신에다 수평호 모양의 주둥이를 조합하여 만든 작품으로

이런 호형은 전형적인 공부수평호 계열로 선표는 청말~민국초에 만들어져

이후 자사 일창에서 70년대까지 꾸준히 명맥이 이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형태적으로 蓋墻(盖弓 뚜껑의 아래 부분)이 유난히 긴데,

이는, 주로 청말~민국초기 제작된 작품이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기능은 차를 우릴때 잘안떨어지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주니호가 우릴때 뜨거워서 뚜껑을 놓치거나 늦게 잡을 경우

자주 떨어뜨려 깨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호의 주둥이가 가늘고 긴 특징과, 손잡이 역시 쥐꼬리같이 가늘어

鼠尾라 부르는데, 이 역시 청말~민국초기 제작된 작품의 특징으로

청말~민국초기 주니호는 대부분 공부차용으로 만들어져

사이즈가 작고, 박태(두께가 얇고)이며, 뚜껑이가 긴 것이 특징으로

당시 즐겨마시던 공부차인 농향형 오룡차를 잘 우리기 위한

실용성을 극대화한 맞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낙관은 孟臣惠記, 혹은 惠孟臣記라 읽은데,

청말~민국초기 주니호 낙관중 하나로, 주로 일본에서 많이 보입니다.

주니호 같은 경우 태국, 동남아에 수출했던 주니호는 대부분 주문 제작호가 많았고

일본으로 간 호들은 대부분 대륙에서 가지고 간 호라고 합니다.

(황건량 선생의 글 참조)

 

니료를 보면 요즘 유행하는 금황주니와 흡사한데,

사실 골동 주니호들은 요즘 주니호에 비해 투기성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니료는 제련이 전부 수공이었습니다.

수공니료는 투기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골동주니호는 다 용요에서 구워, 가스,전기요와 다른

그을림이나 거품현상같은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제작시기는 애매한 것이 형태는 청말 작품이 확실한데

완성도(청말에 극품이 많다고 함)나 니료를 보았을때

민국초기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청말이면 더 좋구요!^^

실제 중국에서도 찾는 분들이 많은 귀한 골동호로 가격도 아주 높습니다.

60~70년대 일창에서 제작된 선표수평호가 한파에 4천원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