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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체제작 고수차

14년 명불허전 경매 월광백 200g

by 황비홍님 2014. 12. 8.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맑은 느낌의 보이차!!

14년 명불허전 경매고수 월광백( 月光白)입니다.

월광백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저희 블로그 스터디셀러 상품으로 

격년에 한번씩 제작하고 있습니다.

 1 200g, 1(5) 1kg로 제작되었습니다

올해 포장은 운남 전통한지로 제작된 진한색 명불허전 포장지에

윗쪽에 홍장이 아래쪽 "月光白" 홍장이 떨어져 찍혀 있습니다.

뒷면에 생산일자는 14년 10월 19일 찍혀 있습니다.

 

 

해 월광백은 10월에 중순에 제작한 것으로

 3차례 샘플링 결과 가장 튼실하고 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올해 모차는 특히 차청이 깨끗하고 향이 정확하네요!

 

제가 그동안 이곳저곳  봄, 가을로 월광백을 수차례 제작해 보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경매지역의 가을 고수차청 월광백 제품으로

경매 지역은 현재 월광백 산지로 가장 높은 지명도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경매 가을 고수차청이 유독 달달한 청향이 높고 깨끗한 것이

가장 매력적이고 대중적인 월광백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흡사 백호은침과 같이 흰털이 소복히 덮혀 있는 어린싹과

일창이기 싹과 잎을 섞어 월광백을 제작합니다.

 

월광백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를 드립니다.

운남 대엽종 고차수의 어린 싹을 그늘에 말려 만든 차로

백차의 산뜻함과 홍차의 달콤함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차로 

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여성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월광백은 운남에서 제작을 하고, 보이차 매장에서 판매하다보니

보이차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나사실 정상적인 보이차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원료는 운남 대엽종의 백호가 무성한 어린싹을 사용하였지만

제작 공법은 햇빛에 말리는 쇄청이 아니라, 정반대로

그늘에 말리는 백차의 공법을 따랐기에완성품은 백차쪽에 더 가깝습니다.

좀 애매 하지요!

 

완성된 차품 역시 묵직하고 강렬한 보이차 보다는

가볍고 달달하면서 화사한 느낌의 백차나 우롱차와 비슷합니다.

 

한편, 세월에 묵혀 마실수 있는 것은 보이차와 비슷한데

2~3년 묵힌 정도 월광백은 탕색이 붉어지면서 화사한 백차 같은 느낌은 사라지고

달달한 동방미인이나 홍차 비슷한 차분한 맛으로 변하게 됩니다.

 

 

월광백은 운남의 서쌍판납 남부의 소수민족이 마시던 전통차에서 

그 유래가 시작되는 물건으로, 1994년 대만의 차연구가 주심지라는 분에 의해

현대식으로 연구 개발되어 "월광백"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상품화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월광백"이라는 제품이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 십년사이의 일로 저 역시도 06년 정도에 월광백을 처음 접해본 것 같습니다

 

"월광백(月光白)"이라는 낭만적인 멋진이름은

달빛 아래 말려서 하얗게 만든 차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일아일엽의 싹과 잎이 희고 검은 대비를 이루어 그 모습이

까만 밤에 밝은 달이 뜬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작의 전과정에 햇볕을 쐬지 않는 것으로

해가 뜨기전 새벽녘에 밤 사이 이슬을  잔뜩 머금은 

흰털이 무성한 일아일엽의 어린 고수 찻잎만을 채엽하여

황토로 만든 방에 찻잎이 상하지 않게 대소쿠리를 사용하여 

층층이 차잎을 널어 선선한 그늘에서 자연발효시키는 것으로

몇일간의 건조과정 동안 유념, 살청과 같은 일체의 가공을 거치치 않고

자연의 바람에 천천히 건조, 저온 발효 시켜 완성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월광백은 막 제작된 물건은 산뜻한 백차와 비슷하고

열을 가하지 않은 제작공법으로 찻잎속의 산화효소가 살아 있어

보이차와 같은 발효차로 세월에 묵혀 더 부드럽게 드실수 있는 것입니다.

 

 

탕색이 아주 맑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차가 완성된후 시간이 한두달 지나서 그런지

살짝 발효된 탕색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풋풋한 햇차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올해 월광백은 특히 달콤한 청향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꽃과 과일을 섞은 듯한 화려한 청향이 가득합니다.

화사한 향에 비해 차탕은 아주 산뜻하고 깔끔합니다.

월광백의 경우 수령이 높은 고수차일수록 둥글둥글 부드러운 맛을 내는데

올해 물건은 큼직한 어린싹의 사이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차수의 수령이 높아서 그런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막 제작되었을때는 은은한 꽃향이 나는 백차와 비슷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입안 가득 달콤한 과일향이 나는 우롱차와 비슷하며

세월에 발효가 진행되면 달콤한 홍차의 풍격을 지니게 됩니다.

묵힌 월광백은 흡사 노백차와 비슷하여서

향기로운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막 제작된 월광백은 낮은 발효차로 백차나 우롱차 포다법과 같이

온도는 90도 정도로 낮추고 30~40초 간격으로 빠르게 우려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튼실한 고수차청으로 막 제작된 물건이다보니

온도가 너무 높거나 시간이 1분이상 길어지면, 쓰고 떫은 맛이 꾸물꾸물 기어 나옵니다.

1~2년 정도 묵히면 좀 더 부드럽고 차분한 맛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월광백은 보이차와 같이 10~20년씩 묵혀 드실 필요는 없지만

2~3년 세월에 묵혀가며 변해가는 맛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혹시 묵은 월광백을 드시고 싶으시면 12년 월광백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진작에 판매가 완료된 줄 알고 있었는데 창고를 정리하다 보니

한상자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서두르세요!!

 

 

월광백의 가장 큰 장점은 쉽다는 것입니다.

입맛에 따라 보이차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어려운 차가 아니라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좋은 맛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차를 시작하시는 분이나

달콤한 맛을 즐기는 여성분들에게 선물용으로 아주 적합니다.

 

너무 고집스럽게 보이차만 드시지 마시고

가끔은 이렇게 향기로운 다른 느낌의 차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른 중국차의 세계 보일것 입니다!

 

14년 명불허전 경매고수 월광백 2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