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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이차(흑차)소개

05년 맹해차창 대익7262 357g

by 황비홍님 2011. 8. 13.

05년 맹해차창 대익 7262 357g

 

설명이 필요없는 05년 출시된 맹해차창 대익7262(503) 숙병입니다.

맹해차창의 제품 소개가 너무 뜸하다는 의견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친구가 소장하던 물건을 1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블로그에는 히트상품인 02년 대익7262가 있습니다.

많은 숙차 매니아들이 칭찬을 해주신 명품 진년숙병입니다만

이제는 오랜 세월에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관계로 

고객분들이 좀 더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맹해 숙병을 찾으셔서

고심 끝에 05년 대익7262 를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출시된 이후 줄곧 남방의 창고에서 진득하니 보관된 물건으로 

오랜 세월에 이미 포장지가 누렇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포장상의 특징을 설명드리자면

04년 후반 맹해차창이 민영화되면서 05년 부터 새로운 포장을 사용하였는데

7262의 경우는 504피(8월생산)부터 정면에 날짜가 찍히고 "대익칠자병차"라

적혀있는 새로운 포장이 사용되었으나, 이번에 소개하는 503피까지는

예전에 사용하던 "운남칠자병차" 포장지를 사용하여 출시한 관계로

이 제품은 05년 출시품임에도 04년 제품(개조전) 상품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이 물건 역시 맹해차창 특유의 철사로 4번 감은 죽통포장입니다.

 

 

맹해차창의 제품은 무엇보다도 진품임을 확인시켜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

온전한 1건과 대표 사진을 공개합니다. 

아직까지 1건 대나무 광주리와 대표까지 똑같이 따라한 가품은 본적이 없습니다.

 

 

 

최근 맹해차창 가품(假货)의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맹해차창의 짝퉁은 예전부터 시장에서

흔히 볼수 있었지만 카피수준이 조악해서

조금만 맹해차창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포장이나 품질에서 쉽게 진품을 구분할수 있었던

반면최근 쏟아져 나오는 맹해차창의 가품은

포장이 같은 것은 물론위조방지택,

포장방식까지 똑같을 뿐 아니라 심지어

차의 품질도 진품 대익과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품도 04년 제품부터 심지어 출시된지 반년 밖에 안된 

창립 기념병인 10년 황금세월까지 유명한 대익 상품은

전방위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측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렇게 진품과 흡사한 가품이 나오는 것은

분명히 맹해차창의 중요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내부인의 소행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하여튼 어디선가 싸게 판매되는

맹해차창 물건은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오랜 세월에 벌써 가장자리가 부스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7262는 맹해차창에서도 고급 숙병에 속합니다.

보시다시피 전면에 노란 어린차청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05년 처음 사용한 맹해차창의 연혁이 기록된 내비가 사용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맹해차창 숙병중에서

특히 7262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어린 궁정급 숙병은 너무 깨끗해서 심심하고

중간차청으로 만든 7572는 진하지만 달콤한 맛이 좀 부족한 듯 하여

저는 어린등급과 중간등급이 잘 어우러진

7262가 가장 조화로운 맛을 지니고 있는 숙병이라 생각합니다.

 

맹해차창은 숙차 제조의 원천 기술을 지니고 있는

몇 안되는 국영차창으로 당시만 해도 다른 차창은 범접할수 없는

매력적인 숙차를 만들던 시절로 숙차의 기준을 제시하던 차창이였습니다.

 

6년만에 꺼내어 현재 상태를 확인하니 차는 아주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탕색은 많이 맑아졌고 세월 묵은 향도 꼬물꼬물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7262 특유의 깔끔하면서 달달하고, 진한 맛이 정확합니다.

 

 물론 아직은 진년차라 부를 만큼 충족한 세월 묵은 진향이

확실하게 올라붙진 않았지만 여러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진년차의 풍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엽저를 확인하니 아직 탄력이 좋은 것이 보관환경에 아무문제가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맹해차창의 숙병은 진품만 확인되면

대부분 그 맛에는 큰 이견이 없이 다들 좋아합니다.

숙차 매니아들에게 맹해차창의 숙병을 빼고나면 얘기할것이 없죠!

게다가 세월이 묵으면, 묵은 만큼 가격도 정확하게 상승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물건은 조만간 진년숙병으로 판매될 상품으로

지금이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1~2년만 지나서, 혹은 갑자기 진향이 정확해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좋은 물건은 많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분만이 저렴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05년 대익 7262 35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