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흥해차창 조춘야생반장왕
[06年 兴海茶厂 早春野生班章王]
시장에는 여러차창에서 제작한 "반장왕"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실, 반장왕이란 이름만 붙어있지 인정할만한 제품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08년 진승차창이 노반장 고수차를 독점하지 이전까지는
중차공사를 비롯한 맹해, 여명, 흥해, 해만차창에서
다양한 반장 고수차 제품이 출시되었고 가격,품질도 아주 좋았습니다.
(예전에 04 중차 반장왕 소개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이천년대 중반부터 반장지역의 지명도가 급속도로 높아지면서모차가격이 상승하여 대형차창들은 하나 둘 반장차 제작에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고, 특히 진승차창에 의해 독점이 된 이후에는
가격은 더욱 상승하였고 생산량은 매년 몇곱절씩 증가가 된 까닭에
품질의 저하가 심각해지면서 솔직히 가격만 비싸지 제 값을 못하고 있습니다.
흥해차창 반장왕 제품은 초기 반장왕 제품중에서 비교적 유명한 제품으로
최근 터무니 없이 비싼 반장차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가격대에 이만한 맛과 품질의 반장차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어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름 참 거창합니다. "반장왕"이란 이름도 꽤나 근사한데
"조춘", "야생", "순도100%"까지 화려한 문구가 가득 적힌 것이
포장지만 보면 정말 대단한 상품 같습니다.
하지만 판매가격이나 엽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흥해차창에서 좋은 차청으로 신경써서 잘 만들었음을
강조해 놓은 것뿐이지, 진짜 100% 단일차청, 야생 고수차는 아닙니다.
이 "반장왕" 제품은 일반 밭차보다는 훨씬 높은 지대,좋은 환경에서 자란
"생태 교목"으로 불리는 대엽종 교목차청을 베이스로 하여
고수차청을 어느정도 비율대로 섞어 만든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순도 100%"란 표현은 100% 반장지역의 차청이란 말이지
100% 고수차청이란 말은 아닙니다. 현혹되지 마세요!
아시겠지만 대형차창의 제품은 적은 모차양, 높은 가격때문에
특별히 주문제작된 "기념차"가 아니라면
100% 단일차청, 고수차 생산은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1건(6통)으로 대표가 상자에 찍혀 나왔습니다.
흥해차창 야생반장왕 603批찍혀 있습니다.
흥해차창은 예전부터 맹해지역을 기반으로 “맹해흥해차창”이란 이름으로
중차패 상품을 주문제작해주는 하급국영차창의 역할을 해오다가
(시장에 보면 90년대 흥해차창이 제작한 중차패 상품을 자주 만날수 있습니다)
이천년초반 민영화 바람과 함께 맹해차창에서 근무하던 장건려라는 여성이
퇴사하여 민영“흥해차창”을 건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흥해차창 보이차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국영 맹해차창의 차 제작 기술에 근거하여 제작된 상품이 많아서
맛과 품질에서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앞면에는 역시 백호가 풍성한 어린 차청을 전면 배치하여
병면이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것이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 "조춘 야생반장왕"제품은
이천년대 초반 흥해차창에서 출시한 반장차 시리즈중에서
일반 반장청병, 반장타차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된 물건입니다만
사실, 흥해차창에서는 "반장왕"이란 이름으로
고가에 출시한 상급 100%고수차 제품이 따로 있긴 합니다.
문제는 그 물건은 소량생산된 관계로 현재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이 너무 비싸단 것이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아직 구할 수있고,
납득할수 있는 가격대의 반장왕 제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한 품질로 상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비는 앞면 포장지와 같습니다.
압병이 비교적 단단하게 되었습니다.
가운데 부분은 차칼이 없으면 해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차창의 병차 뒷면은
앞면과 확연히 다른 낮은 차청으로 병배가 되어 있음에도
이 차의 뒷면에는 어린 백호가 그래도 많이 보이는 것이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든 제품인 것이 티가 납니다.
세월에 가장자리는 슬슬 느슨해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남방의 창고에서 보관된 관계로 년수에 비해 좋은 발효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붉은 빛을 살짝 감도는 노란 탕색이 맑고 아주 좋습니다.맛과 향이 화하면서 시원한 느낌으로 1차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조춘 차청이여서 그런지 일반 청병보다 달달하면서 맑고 깨끗한 특징이 있습니다.
년수가 아직은 부족한 관계로 진하게 우리면 아직은 쓰고 떫습니다만
강렬한 반장지역의 특징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마시기 아주 좋습니다.
어린차청 위주로 병배된 조춘차여서
달콤한 청향과 맑은 느낌은 기대 이상입니다만
낮은 차청과 줄기가 고루 섞인 병배차에 비해 풍부함이 좀 부족하고
조금 단조롭고 깊은 느낌이 떨어집니다.
솔직히 맑은 느낌으로 마시는 조춘차에서
깊은 맛과 강렬한 차기까지 요구하는 것 역시 무리이긴 합니다.
엽저를 확인하니 조춘차임이 더욱 확연히 들어납니다.
어린잎과 큰잎의 비율이 8:2 정도로 큰잎이라고 분류한 것도
다른 상품이였다면 어린 잎으로 봐도 무방한
그런 어린 차청으로만 병배된 조춘차 맞습니다.
흥해차창의 반장왕 시리즈는 시장에서 꽤 유명합니다.
브랜드, 차산지, 품질, 가격 어느 면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너도 나도 전부 진짜 반장차라고 주장하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외치는 현실에서, 가품의 걱정없이
이만한 가격, 품질의 반장차는 흔지 않습니다.
06년 흥해차창 조춘야생반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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